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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여행기는 낭만두더지(이상필 -여행작가)님의 허락을 득하고[쟈오따오]에 소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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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지도 하나 없이
떠난 청도 자유여행, 이제 마지막편이네요.
앞선 4편의 여행기를 통해 비행기로 1시간이면 가는 가장 가까운 중국청도가
정말 볼것 많고, 깨끗하고, 안전하고 순박한 곳이라는 걸 말씀드렸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그러니까 3일째 되는 날 밤에
귀도호텔 근처의 먹자골목에 들렀습니다.
요리천국 중국, 깨끗한 바다를 끼고 있는 청도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정말 저렴한 값에 맛보실 수 있는 먹자골목 소개와
귀도호텔 근처의 JUSCO 할인점, 쇼핑 거리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중산공원에서
기분좋은 꼬치요리와
칭따오 맥주를 한잔 하고
부슬부슬 비를 맞으며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비가오니 오늘 일정은
끝난건가? 생각하고
낮잠을 한잠 늘어지게 자고 났는데..
눈을 떠보니..
어허 이런..
어느새 먹구름이 개이고
파란 하늘이 나오는군요..
마지막 밤을 호텔에서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메고
허둥지둥 밖으로 나왔습니다.
귀도호텔을 등지고
이번엔 오른쪽으로 무장정 걸어봤지요.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까르푸가 있는 블럭(건너편이죠?)쪽으로
저렇게 중국은행 건물이 보입니다.
저 중국은행 건물과 사진 왼쪽의 명주 수정방 水井坊 간판이 있는
사이 골목이 꽤 큰 먹자골목입니다.
먹자골목은 이따가 밤에 들러보겠습니다.
누가 청도를
시골동네라고 무시하는가~!
청도엔
참 예쁜 건축물들이 많습니다.
개선문 독립문처럼
생긴 이 빌딩은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오피스텔 같은 건물입니다.
(뭐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만
관광객이 들어갈만한 건물은
아니라는 말이지요)
근데 참 예뻐요~
거리 참 깨끗하죠?
청도를 괜히
동양의 유럽이라고
부르는게 아닙니다.
깔끔한 거리
멋진 건물들
시원한 바닷바람과
친절한 사람들까지...
오른쪽으로
쭈욱 걸어가면서
아주 눈에 확 들어오는 건물인데..
간판이 없으니
뭔 건물인지 알수가 없네요.
참 겸손한 건물이듯 합니다.
저 꼭대기에는
무료 전망대라도 있을 법한데..
시간 되시는 분들은
용기내어 한번 올라갔다와보세요~
그렇게 10분 정도 걸어가면
큰길을 건너.. 짜잔~!
할인점 쟈스코 JUSCO가 나옵니다.
귀도호텔 건너 까르푸에는 푸드코트가 없는데
쟈스코 3층에는 깔끔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정말 싸게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가 있다네요.
선물용 상품을 사실 분들은 까르푸보다 이 곳을 추천~! 합니다.
쟈스코는
외관만 살짝 보고나서
이제 방향을 90도 틀어
한창 경기중일
요트 경기장을 보러 갑니다.
내년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
그 요트경기가
바로 이곳 청도에서 열린답니다.
귀도호텔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입니다.
휴지하나
티끌하나 안 보이는
전혀~ 중국답지 않은
깨끗한 거리..
걷는게 즐겁습니다.
청도의 거리는 다른 중국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표지판으로 확실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공항에서 산 커다란 지도에 길 이름도 확실히 나오니까
길찾기는 전혀 어렵지 않아요.
위 표지판을 읽어보면..
오문칠로(아오먼 7로)의 가장 남쪽이란 것을 알 수 있네요.
표지판에 북쪽으로 가는 화살표 밖에 없으니까요.
드디어 요트경기장 도착.
벌써 입구 조형물은 다 만들어놨군요.
눈에 익숙한 올림픽 마크와 파도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요트경기장 입구임을 말해줍니다.
경기장 맞은편으로는
선수촌 아파트로 쓰일 것이 분명해 보이는
아주 똑같은 모양의 고층아파트들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제가 청도사람이라면.. 저 아파트 하나 분양받아놓겠네요.
지금 서울 방이동 올림픽 아파트 가격을 생각하면.. 말이죠.
요트경기장쪽 바다 도착.
아직 한참 공사중이라 뭐 볼것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냥 저녁식사 하시고 해지기 전에 슬슬 산책으로는 딱 좋은 코스입니다.
저 멀리 작게
5.4광장의 조형물도 보이죠?
금방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다시 해질녘의 해변을 따라
5.4광장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요트경기장 주변은
그래도 청도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지요.
호텔이 있는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발견한
철판요리 식당.
처음엔 멋진 조명과 왕궁같은 디자인때문에
마사지 샵인가 생각도 했는데.. 간판에 철판요리라고 써 있네요.
중국 관광에서 정말 좋은게
이런 으리으리한 식당이라도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면 비싸야 1인분에 100위안 안팎이라는 겁니다.
한국에선 10만원쯤 줘야하는 요리들을..
조금 무리하는 점심값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
이제 해가 거의 넘어갔습니다.
이 멋진 건물은
호텔 근처의 유일한
명품+고급 브랜드를 파는
선샤인 백화점입니다.
1~3층까지
웬만한 브랜드는 다 들어와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명품이나
세계적으로 검증된 브랜드들은
아무리 물가 싼 나라에 가더라도
값 차이가 거의 나지 않더군요.
중국 어느도시와 비교해보아도 전혀 꿀릴 것 없는 청도의 야경.
청도는 이런 도시입니다.
가장 발전하는 중국의 힘과, 그래도 남아있는 순박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
도저히 한국어로 읽을 수 없는 거리 이름..
중국어로 윤지아오 루
여기가 먹자골목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아까 앞에 나왔던 중국은행과 수정방 간판 사잇 골목이지요.
바닷가 도시이다보니
먹자골목 안의 가게들은 90% 이상이 해산물 요리를 파는 집입니다.
다들 으리으리한 간판을 켜놓고
최소한 300석은 넘어 보이는 초대형 가게들입니다.
가게앞 도로는 야외 테이블로 꽉 차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낭만두더지는 혼자였기 때문에
선뜻 자리에 앉기가 겁나서
정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여행 마지막 밤의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상당히 괜찮은 곳입니다.
재래시장의 왁자지껄함과
나름대로 고급 식당의 매력적인 분위기가
적절히 섞여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쉬운,
그런 멋진 흥청거림이 있는 골목이 되었습니다.
중국음식이 겁나는 분이라면
부담없이 들를 수 있는 북한직영 식당, 평양관.
살짝 내부 공사중이던데..
저녁시간에는 공연도 하고, 북한미술품도 전시하고 그런다네요.
(저기 허락 안맡고 간다고.. 무슨 국가보안법 이런거 걸리는건 아니겠죠?)
개인적으로 낭만두더지는 양념이 진하지 않은
북한 직영 냉면을 무척 좋아합니다.
일단 그렇게
먹자골목에서 눈으로만 실컷 먹고
귀도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호텔 건너편 까르푸는 꽤 늦은시간까지 영업중입니다.
활기찬
청도의 밤거리를..
더 즐기고 싶으면
무작정 발길 가는대로
좀 더 다니면 되죠.
여행은 그런거니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무엇이든 할수 있는 자유.
해가 진 뒤에
조명을 받아
더욱 멋진 자태를 드러낸
귀도호텔의 모습.
개인적 평가로
위치 ★★★★★
가격 ★★★★
시설 ★★★★☆
을 주고 싶은 호텔입니다.
아.. 깜박 빼먹을뻔 했네요
귀도호텔 4층,
투숙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헬스장입니다.
그리고...
짜잔~!
4성급 답게 이런 멋진 실내풀도 갖출수 있습니다.
이용료? 당연히 무료지요.
수영복 없으시면, 얼른 까르푸로 뛰어가서 15위안 주고 하나 사입고 오세요. ^^
이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무작정 3박4일 청도 배낭여행이
끝났습니다.
가까운 도시
바닷가 도시
저렴한 도시
친절한 도시
일본의 후쿠오카를 연상하며
떠난 여행이었는데..
10년전 무작정 후쿠오카로
떠났을 때보다
20%쯤 더 많은 만족감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중국 자유여행
북경도 좋고
상해도 좋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을
망설이게 하는 중국만의 그 무엇.
지저분한 거리, 불친절한 사람들
퀘퀘한 냄새, 겁나는 음식,
그리고 매연.....
청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더군요.
낮잠도 자고 낮술도 한잔 해가며
널널하게 다녀왔던
청도배낭여행기
여기서 줄입니다.
덧붙여
조금만 더 많은 사람들이
청도의 아름다움, 깨끗함을 더 알게 되어서..
여행박사의 청도 자유여행 상품이 많이 팔리기를... 기원해봅니다.
★ 출장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여행박사 중국팀 김은영 대리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많이 팔아주세요~~!!!
가자 청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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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청도 정말 반해부렸넹~중국에 이리 깨끗한 곳이 있을 줄이야~~~꼭 함 가봐야징^^ 근데 중국어 잘 못하는데 택시 타고 괜찮을까용? 전 중국어 못해서 북경에선 택시한번 못타봤어요~오로지 버스와 지하철~~~^^
중국어못하시면 배우면되고,,,택시못타시면버스타면되고,,,버스못타시면다리품팔면되고,,,ㅋㅋㅋ 청도는관광지가주로해안을따라있어요노선버스한두개정도코스만알면쉽게여행할수있지요,,,316번버스이용하면 좋을듯.. 정말혼자서도여행할만해요,,,밤에혼자돌아다니지않는다면야 ㅎㅎㅎ
청도에 몇달 있었지만 여행은 주로 다른 도시를 하다보니 청도에 이케 좋은데가 있는줄 몰랐네요 이번 6월에 가면 노산까지 제대로 구경 해보려고 합니다 ^^
그러게요...저두 청도가 이렇게 큰거는 못느껴 봤답니다. 저두 바다가따라 다니다가...그냥, 와서리...ㅎㅎㅎ 다시 가보구프네요
아 완전 좋아요...사진도 예술이시고 설명도 좋고... 서안은 소개 안해주시나요? 비교해보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