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가족배낭여행
1. 가족캠프활동 프로그램 구성방법
가. 목적설정
실제적인 필요에 따라 수련거리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될 때에는 이미 참가자와 수련터전이 확정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한 조건에서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흔히 발생하는 오류는 프로그램이 추구해야 할 목적을 분명히 정의하지 않고 수련거리의 참가대상 집단과 수련터전의 특성을 고려하여 단위활동들을 먼저 생각하고 그것들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임의적인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게 되면 수련거리의 독특한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내용을 담기 어렵게 되어, 결국 참가자들은 어떤 수련거리에 참여하든 비슷한 활동을 하게 된다.
각 프로그램들의 독특성을 살리는 작업은 먼저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목적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가족캠프활동이 추구하는 일반적인 목표는 이미 첫째 장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 가족캠프활동에 참가하게 될 구체적인 대상과 수련터전이 확정되면, 일반적으로 제시된 목표를 대상과 상황에 알맞게 적용시켜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첫머리에 제시한 가족캠프활동의 일반적인 목적은 가족캠프활동이 추구할 목적을 광범위하게 포괄하고 있다. 구체적인 상황조건 속에서 이 목적들이 모두 고려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가족캠프활동이 실시되는 기간이나 참가대상 등의 요인을 고려하여 선택적으로 목적을 구체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목적을 너무 무리하게 설정하면 이후의 활동에서 일관성과 효과성을 잃기 쉽다.
나. 단위활동의 선정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목표가 정해지면 그에 알맞는 프로그램의 내용, 즉 단위활동들을 선정하게 된다. 이 연구에서 개발된 단위활동들은 가족소개활동 5가지, 가족이해활동 5가지, 가족문제 탐색활동 5가지, 가족교류활동 7가지, 가족놀이활동 15가지이다. 이들로부터 필요한 단위활동을 선정하는 데는 다음과 같은 기본원칙들이 제시될 수 있다.
첫째는 가족캠프활동의 일반적인 목적과 각 활동영역 간의 관계를 고려한다. 이 관계는 이 책 첫머리의 각 활동영역을 설명하는 부분에 설명되어 있다. 간단하게 다시 언급하자면 가족이해활동은 가족구성원들간의 사랑과 이해 증진이라는 목적을 추구하며, 가족문제 탐색활동은 가족문제를 스스로 진단하고 대처방안을 숙고한다고 하는 두 번째 목적을, 가족교류활동은 청소년 세대와 부모 세대 사이와 이웃과 이웃 사이의 서로 다른 문화를 관찰하고 경험한다는 세 번째와 네 번째의 목적을 그리고 가족놀이 활동은 물리적 접촉과 협동을 통하여 가족간의 사랑을 증진시키고 이웃과의 교류를 추구하므로 첫 번째와 네 번째 목적을 지향한다. 따라서 프로그램 구성의 첫 번째 단계인 목적설정단계에서 정의된 구체적인 목적들이 어느 활동영역에 관련되는가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다.
둘째는 관련된 활동영역에서의 단위활동 선정을 위해서는 참가대상 청소년의 연령, 참가인원, 기간, 시설조건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특히 청소년의 연령과 관련하여 고려하여야 할 점은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줄 부담감이 발달단계에 따라 다르다는 점이다. 특히 가족이해활동, 가족문제 탐색활동, 가족교류활동의 세 가지 활동영역에 속한 단위활동들은 창의성, 탐구활동능력, 토론능력 등을 요구하는 활동으로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심리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런 활동들의 선정은 부담감이 적은 다른 단위활동과 조화를 이루어 프로그램의 흐름이 원만하게 되도록 고려한다. 또한 대부분의 단위활동이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을 고려하여 개발되었다고 하더라도 몇몇 단위활동의 경우에는 초등학생 청소년에게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 예를 들면, “영화를 통한 가족역할 토론” “반쪽이를 찾아 떠나는 여행” “아버지들의 직업세계 이야기” 등의 단위활동들은 적어도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적당하다.
셋째는 가족놀이 활동영역과 그 외의 활동영역들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이 원칙은 청소년 집단과 부모 집단의 가족캠프활동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는 일이기도 하다. 가족캠프활동의 개발방향을 설정하기 위하여 실시한 조사연구에 의하면, 두 집단 모두에서 가족캠프활동이 가족간의 화합이나 친목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 그러나, 청소년 집단은 가족간의 화합과 친목 이외에도 단순히 단조로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에도 그 필요성을 두고 있으며, 부모 집단은 자연과의 접촉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얻는 데 이차적인 필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가족이해활동, 가족문제 탐색활동, 가족교류활동의 3가지 활동영역에 속한 단위활동들은 가족간의 화합이나 친목의 필요를 충족시켜 줄 것이며, 가족놀이활동들은 단조로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와 자연과의 접촉을 통한 경험 획득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다. 단위활동의 조직
주요 단위활동의 선정이 완료되면 그것을 일정한 흐름 속에 조직하는 일을 하게된다. 이 작업의 결과는 선정된 단위활동들이 어떤 시간에 이루어질 것인가를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일정표로 나타난다.
단위활동의 조직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원칙은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의 흐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각각의 단위활동에 참여하는 인원수가 적정인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배려하여야 한다. 동시에 참여하는 인원수가 많을수록 질서유지와 프로그램의 진행을 위해 참가자들의 자율성이 억제되고 통제가 더 강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참가인원이 많은 경우 동일한 시간대에 참가자들이 자유로 선택하여 참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단위활동을 진행하여 참가자들의 자율성과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고려할 원칙은 단위활동의 성격을 고려하여 가장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시간을 배치하는 것이다. 여기서 제안한 단위활동들은 그 성격에 따라 대체로 다음의 네 종류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사고력과 토론능력을 요구하는 활동이다. 여기에 속하는 단위활동으로는 “가족회의”, “가족사 연표 만들기”, “내가 본 부모님의 직업”, “영화를 통한 가족역할 토론”, “반쪽이를 찾아 떠나는 여행”, “부모-자녀간의 자기노출”. “부모-자녀간의 갈등해결 사례”, “우리가족은 멋진 사람들”, “아버지들의 직업세계 이야기”, “우리가족이 추천하는 여가생활” 등이 있다. 이 활동들은 정적이고 침착한 분위기에서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으므로 주로 프로그램의 초기 혹은 아침시간에 배치하는 것이 적당하다.
둘째는 정서적인 표현능력을 요구하는 활동이다. 여기에 속하는 단위활동으로는 “명상을 통한 가족사랑”, “그림으로 그린 편지”, “놀이에 관한 옛날 이야기”, “부모님과 함께 식물관찰”, “자연의 소리로 합주곡을”, “즉흥적인 창작무용 만들기”, “생각만 거창한 화가”, “눈감고 부모님 찾기” 등이다. 이러한 활동들은 활동량이 큰 경우에는 점심시간 이후 이른 오후가 적당하고 “명상을 통한 가족사랑”과 같이 활동량이 적은 정적인 활동의 경우에는 저녁시간이 적당하다.
셋째는 참가자들의 단합으로 분위기가 고조된 활동이 요구되는 단위활동들인데 여기에는 “자녀가 준비하는 아침식사”, “댄스파티”, “누구네 음식솜씨가 좋은가”, “가족무대” 등이 있다. 여기에서 “댄스파티”와 “가족무대”는 저녁시간에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다.
넷째는 놀이활동이다. 이 활동들은 많은 운동량을 요구하며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낮 동안이면서 다음 프로그램이 연달아 따르지 않는 저녁식사 전 오후 시간에 배치하는 것이 적당하다.
2. 가족캠프활동의 모델
가. 초등학생 청소년을 위한 모델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의 모델은 휴가철에 1박 2일의 기간으로 약 1~2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수련터전에서 실시할 경우를 가정하여 제시하기로 한다. 참가자는 30~40 가족에서 부모와 초등학생 자녀와 그 형제들로 총인원 약 100명 정도를 가정한다.
1) 목적설정
이틀간의 일정동안에 이 책에서 제안하고 있는 가족캠프활동의 일반적인 목적을 모두 실행에 옮기는 일은 너무 벅차다. 따라서 이 모델에서는 초등학생 청소년들에게 다소 어려운 목표인 가족문제를 진단하고 대처방안을 모색해보는 목표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가지 일반적인 목표를 구체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이에 다음과 같이 목적을 구체화하였다.
◦ 가족에 대한 사랑을 심화시킨다.
◦ 가족의 역사를 이해한다.
◦ 이웃과의 교류를 통해 바람직한 가족문화를 모색한다.
◦ 자연과의 접촉, 놀이활동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취한다.
2) 단위활동 선정
위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모델에서는 가족이해활동에서 “가족회의”, “가족사 연표 만들기”, “내가 본 부모님의 직업”, “그림으로 그린 편지로” 4개의 단위활동을 선정하고 가족교류활동에서는 “가족무대”, “우리가족이 추천하는 여가활동”을 선정하기로 한다. “가족회의”, “내가 본 부모님의 직업”, “그림으로 그린 편지”등의 활동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심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되며, “가족사 연표 만들기”는 가족의 역사 이해를 위하여, “가족무대”, “우리 가족이 추천하는 여가활동”은 가족문화의 교류를 위하여 선정하였다. 자연과의 접촉, 놀이활동은 통한 마음의 휴식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가족놀이활동에서 소개된 놀이들을 중심으로 한 놀이한마당을 꾸며보도록 한다. 이 밖에도 캠프활동의 초기단계에 실시할 단위활동으로 “온 몸으로 인사해요”와 “우리가족 소개”를 선정한다.
3) 단위활동 조직
단위활동의 조직에서는 선정된 단위활동들의 시간적 순서를 정하는 일 이외에도 캠프활동 전반의 운영에 필요한 활동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먼저 운영상 필수적인 활동들 (출발준비, 이동, 식사 등)을 고려하여 그에 필요한 시간을 고정시키고 나머지 시간에 단위활동들을 배치한다. 각 단위활동들을 일과표 상에 배치할 때에는 프로그램의 흐름상 각 활동들의 효과를 최대로 기대할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하도록 한다. 이러한 원칙에 입각하여 위에서 선정된 단위활동들을 일과표 상에 예시하여 보면 다음의 <표1>과 같다.
<표1> 초등학생 청소년을 위한 가족캠프활동 모델
시간 |
첫째 날의 활동 |
둘째 날의 활동 | |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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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장소 집합 |
아침식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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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점검 / 출발 / 오리엔테이션 |
그림으로 그린 편지 | |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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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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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장 도착 / 방 배정 / 시설이용 안내 |
내가 본 부모님의 직업 | |
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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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으로 인사해요 / 우리 가족 소개 | ||
1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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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심 식 사 | ||
1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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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의 |
우리 가족이 추천하는 여가생활 | |
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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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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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 연표 만들기 |
이웃과 함께 놀이 한마당 | |
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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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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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녁 식 사 | ||
1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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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무대 |
맺음활동 / 귀가 | |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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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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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활동 / 잠자리에 들기 | ||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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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족배낭여행
가. 가족산행
1) 준비는 이렇게
◦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모은다.
◦ 여행비용을 계획한다.
◦ 준비물(장비․비상약품․휴대품․복장)을 꼼꼼히 챙긴다.
2) 산에 대한 정보
■ 북한산
북한산(837m)은 서울에 근접해 있으면서 자연경관이 뛰어나 도봉산일대와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정상에 오르면 서울 시가지는 물론 멀리 서해까지 보인다. 북한산에서 최고봉인 백운대를 중심으로 북쪽에 인수봉, 남쪽에 만경대가 있어 삼각산이라고도 한다. 만경대는 무학대사가 태조를 위하여 도읍지를 정할 때 백운대에서 맥을 찾아 만경대에 올랐다가 서남쪽으로 비봉에 이르렀다고 하여 일병 국망봉이라고도 불리운다. 나한봉에서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1711년(숙종37년)에 축조된 북한산성이 있으며, 비봉은 신라진흥왕순수비가 꼭대기에 세워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 북한산 오르는 길
◦ 이동에서 백운대까지 : 9.5km 약 3시간 20분 소요
우이동-고향산천-우이산장-깔딱고개-백운산장-백운대-용암문-도선사-우이동
정릉에서 백운대까지 : 10.1km 약 3시간 40분 소요
릉풀장-일선사-보현동-대성문-보국문-대동문-용암문-백운대
■ 설악산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제 2의 금강산이라 불리운다. ‘설악’이라는 이름은 한가위에 덮이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야 녹는다 해서 붙여지기도 했고 산마루에 오래도록 눈이 덮이고 암석이 눈같이 희다고 하여 붙여지기도 했다. 설악산은 태백산맥 연봉중의 하나로 최고봉인 대청봉과 그 북쪽의 마등령, 미시령, 서쪽의 한계령에 이르는 능선을 설악산맥이라 하며 그 동부를 외설악, 서부를 내설악이라 한다.
* 설악산 오르는 길
◦ 백담산장에서 설악동까지 : 26km 약 9시간 50분 소요
마동령에서 바라보는 가을 단풍과 공룡능선의 모습은 비경이다.
용대리 매표소-백담산장-오세암-마등령-금강굴-설악동
◦ 한계령에서 대청봉까지 : 19km 약 9시간 20분 소요
한계령-서북릉 분기점-1,474봉-중정봉-대청봉-화채봉-권금선 산장 케이블카-설악동
■ 계룡산
산의 높이는 800m정도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깎아지른 듯한 바위산들이 군 봉을 이루어 장관이다. 능선위로 불쑥불쑥 솟아오른 바위들이 닭벼슬을 쓴 용의 모양이라 하여 계룡산이라고 부른다. 계룡산은 신라 오악의 하나이며 백제의 중심지로서 온갖 신앙을 그 품에 안고 숱한 설화와 전설이 숨쉬고 있다. 이 산은 정감록에 피난지의 하나로 적혀있어 이를 믿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어 아직도 신흥종교나 민간신앙의 자취가 많이 남아있다. 눈 덮인 겨울의 계룡산과 단풍에 물든 가을의 계룡산은 비경이다.
* 계룡산 오르는 길
◦ 동학사에서 오르는 길 : 8km 약 2시간 30분 소요
주차장-동학사-오누이탑-금잔디고개-갑사-주차장
◦ 갑사에서 오르는 길 : 8.8km 약 2시간 55분 소요
주차장-갑사-연천봉-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주차장
■ 지리산
지리산은 백두산이 흘러내린 산이라 하여 두류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지리산은 소백산맥의 끝머리에 크게 솟구친 산으로 높이가 1,915m이다. 산세는 유순하나 산의 둘레가 800여리에 달하며 3도 5군에 걸쳐있는 실로 웅장한 산이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 등과 함께 삼신산이라 여겨졌다.
* 지리산 오르는 길
◦ 지리산 종주코스․노고단에서 천왕봉을 잇는 코스 : 64km
화엄사-노고단-임걸령-반야봉-토끼봉-연하천-벽소령-선비샘-세석산장-장터목-천왕봉-법계사-중산리
◦ 피아골 코스 : 9km 약 4시간 50분 소요
단풍이 절경이며 원시림이 우거진 깊은 곳이다.
연곡사-삼흥소-피아골 삼거리-임걸령
◦ 화엄사 코스 : 8.5km 약 4시간 30분 소요
화엄사-야영장-중재-집선대-고재-노고단
■ 한라산
한라산이라는 이름에서 ‘한’은 은하수를 뜻하며 ‘라’는 잡아당긴다는 듯으로 산이 높으므로 산정상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다. 한라산에는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 있고 그 외에도 고도에 따라 같은 위도 같은 면적의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학 연구의 보물창고로 일컬어진다.
* 한라산 오르는 길
◦ 영실에서 어리목산장까지 : 11.5km 약 5시간 25분
초입부터 울창한 수림과 치솟은 적송군락 뒤로 영실기암으로 유명한 오백 장군의 모습이 누에 꽉 차게 들어선다.
영실 공원관리소-병풍바위-대피소-백록담-대피소-만수동-어리목산장
◦ 성판악에서 관음사까지 : 25km 약 9시간 소요
한라산 등반의 대표적인 정통
성판악-사라대피소-진달래발대피소-백록담-용진각-적십자 대피소-관음사
나. 가족트레킹
1) 준비는 이렇게
◦ 트레킹 지역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모은다.
◦ 기온변화에 염두에 두고 평상복 위에 걸쳐 입을 수 있는 자켓을 준비한다.
◦ 신발은 조깅화처럼 오래 걸어도 편한 것이 좋다.
◦ 식사는 행동식을 준비하고 비상약품도 준비한다.
2) 트레킹은 이렇게
◦ 트레킹은 기본이 도보여행이므로 특별히 배워야 할 기술은 없다.
◦ 길을 걸을 때에는 반드시 왼쪽으로 걷는다.
◦ 평지의 경우 1시간 걷고 5~10분 휴식하며 산을 오를 경우에는 20분 걷고 5분 쉰다.
3) 어떤 곳이 있을까요
■ 경기도
- 강화의 석모도 낙사산과 정수사의 능선
- 물안골과 승안리 계곡
- 소요산 자재암
- 여주 이천의 신륵사 코스
- 수원 광교산 삼림욕장
- 포천 국방봉의 신로령 계곡
■ 충청도
- 예산군 덕숭산의 수덕사와 해미읍성
- 문경새재
- 영동군 천태산
- 충남의 동학사-갑사 코스
- 도명산의 화양구곡
■ 강원도
- 오대산 월정사
- 두타산과 청옥산
- 무릉계곡
- 청평과 설악일대
■ 경상도
- 지리산고 쌍계사
- 경남 밀양의 사자평 코스
■ 경기도
- 강화도 마니산과 전등사로 이어지는 돌판
■ 전라도
- 송광사에서 선암사로 넘어가는 길
- 고창 선운사 입구에서 도솔산 낙조대에 이르는 코스
다. 가족여행코스
1) 갯마을 - 남포마을
남포마을은 그 이름에 ‘남녘 포구’의 아늑함과 정겨움이 듬뿍 담겨있는 갯마을이다. 남포는 장흥에서 강진으로 가는 837번 해안국도에서 별로 눈에 띄지 않게 바닷가로 뻗어 나간 샛길에 막바지 똬리를 틀고 있다. 마치 육지 끄트머리의 외딴 섬처럼 ‘바깥세상’의 관심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작은 독립국을 건설하고 있는 듯 하다. 남포마을 앞에서 ‘소등섬’이라고 이름이 붙은 이 섬은 마을 앞 왼쪽으로 약 500미터쯤 떨어진 바다에 떠 있다. 물이 빠지면 걸어서 들어가기 쉽도록 시멘트 길이 이어져 있다.
* 남포마을로 가는 길은 전남 장흥읍에서 승용차로 15분 정도 걸린다. 장흥읍 버스 터미널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있다.
2) 강 - 남한강
남한강은 강원도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충주, 여주, 양평을 돌아 북한강과 만나는 길이가 514km의 강이다. 충주호, 도담삼봉, 고수동굴, 월악산, 문경새재, 수안보온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 충주호는 중추댐 때문에 생긴 거대한 호수이다. 엄청난 저수량을 자랑하는 충주호지만, 이 충주호를 위해서 1백여개의
유서 깊은 마을이 사라졌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한강 북쪽에 위치한 가장 산수가 빼어난’으로 적혀있는 단양과
청풍은 없어지고 말았다.
◦ 도담삼봉은 단양팔경의 제 1경으로 조선시대 정도전이 숨어지내며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수심 10m 강폭 150m의 맑은
물위에 기기묘묘한 바위봉우리 세 개가 가지런히 서 있는 삼봉이라 부른다. 단양팔경은 도담삼봉,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옥순봉, 구담봉, 석문, 사인암 등이다.
◦ 고수동굴은 천연기념물 제 256호로 약 5억년전에 형성된 동굴이다.
◦ 월악산은 거대한 괴암으로 층층이 이뤄진 중원 지방의 험한 산으로 주봉 일대는 암벽 등반 코스로 유명하다.
◦ 문경새재는 충북에서 경북 문경으로 넘어가는 길로 옛날에는 주요 상품의 이동로였다.
* 남한강을 보려면 충북 충주에서 여주, 양평을 자동차로 돌아보는 방법이 좋을 듯하다. 충주에서 충주댐까지는 시내버스로
수시로 있고, 단양에서 하암선, 중암선, 상선암까지는 50분간격으로 시내버스가 출발한다.
3) 산사 - 해안사
경남 합천의 가야산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수행하신 인도의 부다가야에 있는 가야산을 빼어 닯았다 하여 이름지어진 산이다. 해인사는 가야산 품안에 자리잡고 진리의 바다를 향해하는 배와 같은 절이다. 고려이후 해인사는 조선초기에 강화도 선원사에 있던 팔만대장경판을 옮겨옴으로써 호국신앙의 요람이 되었으며 불, 법, 승, 3보사찰 중 법보사찰의 성지가 되었다. 법보라 하면 불교의 교리와 세계관의 바탕이 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불경을 말하는데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에서 사라져버린 팔만대장경을 모시고 있는 까닭이다. 해인사가 터를 잡은 모습을 풍수사들은 진리의 바다 위에 배가 떠가는 행주형국이라고 한다. 연꽃봉우리처럼 둘러싸인 산세의 한가운데 절집이 않아 있는데 완만한 능선에 축대를 쌓고 수많은 건물들을 배치하고 있다. 일주문에서 봉황문, 해탈문에서 구광루, 대적광정에서 장경각에 이르기까지 끝없는 돌계단을 거쳐 오르는 길은 장엄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장경각 담장 너머 소나무 숲에는 진리의 배를 움직이는 돛대처럼 8각 9층탑이 자리잡고 있다.\
* 해인사를 승용차로 찾아갈 경우는 경부고속도로로 금호 인터체인지에서 88고속도로로 옮겨와 47km쯤 가면 해인사 인터
체인지에 이른다. 이곳에서 1033번 지방도로를 타고 13km쯤 북상하면 해인사입구 주차장이다. 또 고령에서 20분 간격으로
있는 해인사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4) 바다 - 낙산
동해안과 경포대를 더불어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손꼽히는 낙산은 약 1.8k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과 시원하게
트인 전망으로 관광객들의 끊임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그 중 관동팔경 중에 하나인 낙산사는 동해에서 가장 큰
사찰로 그 규모와 더불어 일출이 장관인 곳으로 유명하다. 낙산사에 가면 유형문화재 33호로 지정된 흥예문과 7층 석탑
등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적이 있으며 일면 홍련암이라 불리는 보덕굴도 명승지로 유명하다.
* 속초행 직행버스를 이용하여 양양에서 하차하여 낙산까지 완행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그리고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미시령 또는 한계령을 넘어 낙산까지 이동하면 된다.
5) 섬 - 강화도
강화도는 섬과 바다와 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제주도, 거제도, 진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강화대교 건너 301번
지방도로를 타고 찬우물 고개를 지나면 냉정리 삼거리이다.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온수리, 초지진, 전등사를 만나고 우회
전하면 외포리, 석모도, 보문사를 만난다. 길게 잡아 이틀이면 다 구경할 수 있지만 먼저 마니산 정상에 올라 강화도 일대와
서해장관을 둘러본 뒤 전등사로 내려와 석모도 보문사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이 좋다. 마니산은 해발 468m의 높이서는
곤란하다. 상방리에서 시작하는 길과 화도초등학교에서 시작하는 길이 있는데 상방리에서 오후 2시쯤 올라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상방리에서 첨성단까지 곧게 뻗은 계단을 힘들여 올라가 정상에서 온 사방의 장관에 흠뻑 빠진 다음 정수사까지 길
게 늘어선 암봉 능선을 걷는 길은 다시금 강화도를 찾게 하는 매력적인 곳이다.
보문사를 가려면 외포리에서 페리호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가야 한다. 페리호에 차를 실을 수 있어 편리하다.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절로 한적한 경내와 더불어 뒷산의 관음상이 압권이다. 집채보다 더 큰 바위에 부조로 새겨진 관음상에
서 아름다운 낙가산의 정취와 서해 바다의 고즈넉함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의 낙조가 유명하여 일부로 1박하는 사람도 적지
않으며, 석모도를 한바퀴 도는 해안도로는 도심의 묵은 때를 한꺼번에 벗겨주는 시원한 드라이브 코스이다.
* 김포를 거쳐 강화읍까지 가면 10분 간격으로 직행버스가 출발하고, 강화읍에서 전등사, 외포리행 버스가 15분 간격으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