佩鐵의 誤謬
지종학 (지종학풍수지리연구소장)
패철의 오류를 지적하며...
패철 24방위 각각의 각도는 15도씩이다. <24 × 15= 360도> 원의 둘레 = 2 × 반지름 × 3.14 ∴ 패철 15도 한개 눈금 호의 길이는 2 × 반지름 × 3.14 × 15⁄360 즉 원주 × 1⁄24 이 된다. 패철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理氣法에 의하면 물이 나가는 파구지점과 묘의 坐向
이生, 旺에 맞게 되면 吉하다고 한다. 이때 破口處는 묘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정한다 했으므로, 각각의 자리마다 원근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 묘에서 가장 가까운 파구까지의 거리가 100m라면 15도 눈금의 폭은 2 × 100 ×3.14 ×15⁄360 ≒ 26.17m 이다.
만약 200m라면 52.33m가 되며, 300미터면 78.5m가 된다. 위 그림에서 보듯 불과 몇mm에 지나지 않던 15도 눈금의 폭은 파구가 멀어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넓어지게 된다.
위 그림은 88 좌향론에서 매우 길하다는 自生向을 표현한 것이다 묘에서 바라보았을 때 물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추는 곳이 청룡의 끝 지점이며, 길이를 재어보니 100m가 되었다 그랬을 경우 15도 丁의 간격은 약 26m가 되는 것이니, 의외로 운영의 폭이 넓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측정지점 한곳에서 상하좌우로 몇 미터씩 이동하여도 파구와 좌향은 26m의 간격 때문에 변함이 없게 된다. 파구지점이 丁의 눈금 칸 어디라도 걸치면 되므로··· 이때 丁未를 한 묶음으로 보면 30도가 되니, 그 간격 또한 52m가 되어 2배로 벌어지게 된다. 복잡하고 현란한 패철을 사용하면서 정교함과 엄격함을 자랑하던 법칙이, 조금만 들여다보면 매우 엉성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반경 20m되는 산에 10기의 묘가 밀집되어 있다면, 위와 같은 오차 범위 때문에 패철상의 主山과 來龍, 破口와 坐向, 그리고 주변의 사격까지 모두 동일할 수 있다. 그렇다면 10기의 묘는 모두 같은 發應과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실제로 그와 같이 向法에 맞추어서 하나의 당판에 집단으로 쓰여 져 있는 묘들을 많이 볼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풍수자신들이 더욱 잘 알 것이다.
古云 : 一個山頭 下十墳 一墳富貴 九墳貧 共山共向 共流水 只看穴情 眞不眞
(하나의 산 밑에 10개의 묘가 있다면 하나는 부귀하지만 9개는 가난함이라, 같은 좌향에 같은 물이 흐르건만··· 단지 살필 것은 혈의 情이니 참됨과 거짓됨 을 볼 것이다,)
패철로서 어떠한 결론을 도출한다는 것은 위와 같은 오류와 맹점이 있게 된다. 더욱이 하나의 선을 그어 놓고 이쪽이면 좋고 저쪽이면 나쁘다는 극단적인 흑백논리로 산과 물을 해석하면서, 오로지 기계적인 패철 명당을 생산해 내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비단 88向法 뿐 아니라 모든 이기법과 陽宅三要도 마찬가지이다
나 역시 음양오행과 패철의 여러 방식을 공부했다 그러나 오랜 기간 관찰해 본 바에 의하면 각자가 모두 我田引水·牽强附會하기 일 수였다. 한편으로는 패철의 운용조차 학파마다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한편 똑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서도 자신의 법은 正法이며 남의 것은 便法이라 하니, 초학자들은 과연 어느 법을 따를 것인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그러한 향법의 이론은 단순한 공식에 의해 편리하다는 이점과 더불어 일반인들 앞에서 衒學的 의미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간편하게 정형화 된 이론임에도 그에 대한 전문적 통계나 사례보고가 많지 않다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누군가 말하기를 패철은 우주와 자연의 이치를 축약시킨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으면 마치 자신이 우주와 자연의 이치를 통달한 양 말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 이치가 무엇이며 깨달음으로 얻은 게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 대체로 풍수의 초보일수록 패철을 傳家의 寶刀인 양 애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정 수준에 오르게 되면 이러한 틀에 박힌 공식을 집착함이 이성적이며 합리적으로 산을 이해하는데 오히려 혼란만 초래하였음을 알게 된다.
산의 봉우리와 가지 하나에 고뇌하지 않는 풍수는 장의사에 지나지 않는다. 결단코 말하거니와 패철은 요술방망이가 아니며, 나침반 이상의 의미가 없다 풍수가 좋은 땅을 찾기 위한 학문이 되어야 함에도, 패철을 이용해 오로지 자신들의 발복만을 따지다 보니 탐욕스런 술법으로 변질되고 있음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한성 최배영(한국참풍수지리학회장)
아직도 패철을 사용하여 행수를 하는 분들께 필자의 생각을 들려 드리고 싶다. 필자는 다양하게 패철을 사용해볼 기회가 없었다. 사실 너무나 다양한 모양이며 복잡한 해석에 어떤 나경을 어떤 곳에 적용을 해야 할지 기준이 서지 않았다. 나름대로 믿음을 가지고 해석하고 적용하는 분들을 따라다니면서 가르침을 받았지만 이해보다 의문만 더해갔다.
직접 나침반을 이용하여 용의 방위를 점검하고 입수와 좌향, 득수와 파구를 측정하며 분금까지 하는 것을 보며 따라 다녔지만 확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 많은 경험과 명성을 가진 분들까지도 나경을 사용할 시 손끝이 떨리고 있었다. 그 떨림을 통하여 자신을 속이며 죄를 짓고 있는 인간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마음을 바로하고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수양을 통한 마음의 눈을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풍수지리에 금전적인 욕망이나 보잘 것없는 실력을 과시하는 순간 모두가 업보의 부메랑으로 자신과 후손에게 돌아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1. 보는 사람에 따라 개인 오차가 너무 심하다.
용이 달리는 방향의 측정에 있어 나경을 놓는 위치에 따라 용의 방향에 다소 차이가 있다. 득수며 파구를 볼 때는 산세며 주위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보는 사람의 위치와 인식의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입수의 방향 또한 입수의 증거를 찾아 눈으로 파악하고 정확히 측정하기엔 개인 오차가 너무 크다. 분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이러한 오차는 돋보기 안경을 쓰고서 작업을 할 경우, 안경을 통하여 보이는 위치와 실제 위치가 다른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2. 나침반의 위치에 따라 정북 방향이 바뀌고 있다.
아파트와 같은 실내에서 수 개의 나침반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위치하게 한 후 자침의 방향을 보면 대부분의 집에서는 나침반마다 각각 다른 방향을 지시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정북은 한 곳인데 나침반의 지침이 가르치는 정북의 방향은 각기 다르다. 이러한 현상은 나침반이 놓여져 있는 위치의 지형이나 환경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아 정확하게 정북 방향을 지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나침반의 주위에 철성분이 있는 물체를 가까이 하면 지침이 흔들리는 것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건물밖에는 자침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다소 적을 수는 있지만 실제 본인이 산에서 실험을 해본 결과 여전히 위치에 따른 지침의 변화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상을 초월하여 일어나고 있다. 일반인들이 하나의 나침반을 사용하여 측정을 하거나 여러 명이 같은 위치에서 다른 나침반을 사용하여 방위를 측정 시, 위와 같은 엄청난 함정에 빠지게 된다.
실제 대부분의 나경 사용자들은 이러한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적용하는 이기론의 정당성을 방어하기 위하여 실험 자체를 거부한다. 나경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실험을 해볼 것을 권한다.
3. 이기론에 따라 나침반의 적용이 다르다.
이기론에 따라 나경의 종류가 다르다. 설사 종류는 같아도 적용하는 방법 또한 이기론 종류만큼이나 천차만별이다. 어떤 이기론은 나경을 360도로 세분화 하고 1도마다 사용 가능여부를 표시하고 있다. 그렇게 정밀하게 나누어 길흉을 표시하고 그 방위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나경을 사용하여 그들이 주장하는 분금이며 방향을 1도의 오차도 없이 측정하여 적용하는 것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 GPS를 이용하여 방위를 측정하고 레이저를 동원하여 중심선을 표시하고 모든 데이터가 내장된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여 묘를 쓰고 집을 지어도 1도의 한계를 극복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땅 자체의 변화까지 알 수는 없기 때문이다.
4. 이기론자들의 주장
듣기에 오묘한 진리가 숨어 있을 것만 같은 이기론( 지리신법, 88향법, 현공풍수, 정음정양법, 등, 등)이 자기성찰 없이 자연과 함께 하는 풍수의 정신을 추상화하고 있다. 그들만의 책속의 이론을 근거로 자리를 찾으나 혈심을 찾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그들이 주장하는 나경에는 항상 그들의 이론이 적중하지 않을 시 피해갈 수 있는 함정( **살, **풍, **수, **차착, 대.소공망)을 파놓고 인간이 가지는 개인 오차를 이용하여 적당히 변명을 한다.
이 글이 그런 분들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 기회가 되길 진심으로 빌어 본다.
이규언(주성대 평생교육원 교수)
佩鐵 解釋의 虛構
북극성을 기준으로 하는 진북 방위와 자침(패철)이 가르치는 북쪽방위 편차는 서울에서 약7도 부산은 약5도로 전국이 위치에 따라 각각 다르다. 기계측량인 트라바스 측량에 의 할 때 정확한 북쪽을 찾을 수 있다 기계측량에 의한 경우에도 미세하게 오차(誤差)각이 발생하게 되어 보정(補正)각을 산정하여 균등배분이나 비례배분 하는 등 각도를 수정보완 한다,
[첨단 디지털 측량기] [오차 산출 공식의 한 예(例)] 콤파스(compass)즉 패철로 측량을 하여 부산에서 서울을 찾으려면 동(東) 편차 각1도 기울면 강릉이 나올 수 있고 서(西) 오차 각 1도 기울면 인천이 나올 수 있다 서울이 나오는 것은 불가능 하다, 그래서 터널 관통이나 토목 공사에서는 콤파스 측량을 하지 않는다, 콤파스(패철류) 측량으로 터널공사를 시행하여 양쪽에서 굴을 뚫고 들어오면 관통이 나지 않는다, 즉 오차 때문에 서로 엇갈리는 것이다, 따라서 패철 측정은 오차가 많아 방위, 공망, 등을 측정하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문제를 안고 들어가는 것이다, 자침은 장소에 따라 오락가락 하는데 자침이 정확하게 멈추었다고 보고 만든 이론은 그 결과가 동문서답이나 같다, 오류이론에 오차 값을 더하면 답은 오리무중이 된다, 나경 패철은 원360도를 384등분으로 세분하여 약0.9도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도록 되어 있다, 묘지나 건물 신축을 위해 패철을 사용 할 때는 반드시 접촉을 피해야 하는 나쁜 공망선(空亡線)이 있는데 약0.9도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왔다 갔다 한다, 이는 자침오차에 의하여 정확히 측정 할 수 없다, 우리나라 지반 암석은 화성암, 퇴적암, 변성 퇴적암 등 모든 암석에 철(鐵-fe) 성분이 들어 있어 오차(誤差)를 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암석 표면에 갈색 녹들은 쇠 성분 때문이며 이는 흙에도 녹아 있어 지남철을 흙속에 움직여 보면 철이 붙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바위나 지반암석이 풍화 작용을 받아 흙이 되었기 때문이다 철 성분을 많이 함유한 해남 땅 끝 마을 어는 곳은 철 성분이 너무 많아 패철이 북쪽을 가르키지 못하고 하루 종일 뱅글뱅글 돈다, 공망선은 고사하고 좌향을 찾을 수도 없고 찾아도 편차 때문에 맞지도 않을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능력으로는 공망을 잡을 수 없다, 이를 해결 하려면 트라바스 기계측량에 의해 북극성을 기준으로 삼각점에서 방위를 끌어와서 측정하거나 GPS 위성측량을 하면 좌향은 어느 정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공망선 0.9도는 어렵다, 패철 자침으로는 어떻게 하다가 다행히 맞췄다 하더라도 지반의 철 성분으로 좌우상하 어디론가 치우쳐 정확한 공망선 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신(神)이나 알일 이므로 전적으로 운에 맡겨야 한다, 이러한 오차 때문에 생겨난 말이 상주(喪主)는 지관에게 속고 지관은 패철에 속는다고 패철 이기론을 비아냥거리고 있다, 길지나 혈(穴)에서는 공망선과 관계없이 발복을 인정해야 할 것이고 비혈지나 흉지에서 공망선이 맞아 떨어져 후손이 어렵게 되면 공망 현공 이기론이 정확히 맞다 고 주장 할 것이다 이기 방위론은 인간이 만들어 낸 조합(造合)품이며 자연이 그대로 안겨준 내용이 아니다, 방위론 하는 사람이 명당 혈(穴)을 읽어 낼 줄 안다면 굳이 술수적인 이기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 패철은 풍수초보자가 동서남북 생룡 사룡의 구분 등 참고용으로 활용 하는 경우가 있다, 형기학에서는 산형을 겸허한 자세와 눈과 마음으로 읽고 용의 진행 형세와 혈장을 그려내 정확한 혈(穴)지점을 찍으면 오차도 없다 패철 방위 이론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지만 실은 몇 가지 방식만 외우면 된다, 그렇지만 이기학파에 따라 방식의 잣대가 조금씩 다르다, 측량(측지)학에서 적용하는 방식은 수학에 나오는 방정식, 삼각함수, 로그, 시그마, 등 모든 공식을 총 망라하여 적용하므로 매우 난해하고 복잡하다, 대기업에서 측지, 지질분야에서 십 여 년 근무한바 있는 본인은 산의 용세를 읽는 것이 더 어려웠으며 자칭 막대기 도사 라 하고 있다, 산형과 용세와 혈판을 이 십 여 년 살펴보니 용세와 혈이 보이는데 그 기에 방위 이론을 가미하면 혈(穴)의 해석은 엉뚱한 방향으로 간다, 그럼에도 일반인 들이 볼 때 패철을 운용하면 풍수를 잘 하는 사람 인줄 안다, 마치 연장 하나들고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맥가이버나 마술사 같이 보인다, 매우복잡하게 만든 패철을 보면 그 자체가 신기하지만 측량 기술자가 보면 하잘 것 없는 자침판에 불과하다, 연장도 없이 기껏 눈으로 보고 여기가 명당 길지라 하니 연장든 사람을 신뢰하게 된다, 그러나 후일 시간이 흐르면 이미 때는 늦었지만 확실하게 느끼게 되어 있다, 풍수학은 이론과 현장 학습도 중요하지만 오랜 경험에 의하여 용세와 혈(穴)을 정확히 읽어 낼 수 있는 예리한 안목이 필요하다
개안(開眼)이 되지 아니하면 한낮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격이며 산형을 읽지 못하고 패철공식에 맞추게 되면 선무당 사람 잡는 일을 반복하게 된다, 수구의 위치에 따라 길(吉)방위가 나오지 아니하면 길방위로 틀고 그 방위에도 상충되거나 흉사(凶事)가 있는 방위이면 바꾸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틀고 바꾸다 보면 머리가 있을 위치에 다리가 가게 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서경대학 지종학 풍수교수는 현공 이기풍수를 십 여 년 공부하고 그 이론을 배척하고 있다, 이기 방위론은 적용방식과 잣대가 상이하여 해석이 제각각이고 결론이 천차만별이다 또한 그들 내부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아 결국 자기네 학파가 유일하게 맞다 고 한다, 이는 잣대가 본인들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기에서는 좌향만 나오면 패철 방위론에 의하여 해석이 줄줄이 나온다, 신발에 흙을 뭍이지 않고 답이 나오므로 귀신같기도 하고 신비하기도 하다. 한편으로 점쟁이 같기도 하여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형세론 에서는 산형이나 용세와 당판을 보지 않고는 해석이나 답이 나오지 않는다, 박시익 박사는 패철 방위로 맞다 고 생각하는 것 중 단 하나만 내놓아 보라고 한다, 하나도 신뢰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정혈, 진혈은 패철 방위에 의하여 좋아 지거나 나빠지거나 오락가락하지 않는다, 자연 스스로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으로 시간이나 방위, 성씨(姓氏), 종교에 따라 변(變)하지 않는데 방위론으로 이를 흔들고 있다, 만약 명당의 좌향에 따라 성씨(姓氏)와 길흉 등을 가린다면 방위와 명당은 요사(妖邪)를 부리는 것이다, 명당은 자연 그대로 있는데 방위 가지고 사람이 장난치고 있는 것이다, 명당은 만들어진 정도에 따라 등급이 있기는 하다, 이는 완벽에 가까운 진혈(眞穴)이 있는가 하면 다소 흠결이 있는 혈(穴)이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24방위의 오차와 그 외 다수 불합리한 방위론은 차후 논 하고자 한다, 산형 용세를 눈으로 확인하고 용세도와 혈판을 그려 내면 그 속에 답이 있으며 어느 학문이든 객관성을 갖추어야하고 합리적 이어야 한다
김두규 (우석대 교수)
패철(나경,쇠, 나침반)의 의미
지금까지 {풍수지리 실과 허}를 연재하면서 좌향이니 패철이니 하는 풍수지리 전문 용어가 몇 번 언급되었다. 여기서 잠깐 풍수지리에서 차지하는 좌향 및 패철(쇠, 나침반)의 意義를 살펴보기로 한다.풍수지리의 구성요소는 크게 山, 水, 方位 세 가지에다가 사람(人)이 강조되기도 한다고 前述하였다. 山과 水는 땅의 모양(地形)을 말함이다. 따라서 풍수는 地形(形局)과 方位 두 가지 요소로 압축시킬 수 있다. 地形(形局)과 方位는 그러나 다른 별개의 두 개가 아니고 하나이다. 왜냐하면 地形(形局)이란 하늘의 기(天氣)가 땅에 내려와 형성된 것으로 풍수지리에서는 보기 때문이다. 예컨대 동쪽하늘에서 떠오르는 태양은 모든 생물들을 일으켜 세워준다. 해가 뜨면 동물과 인간들뿐만 아니라 식물들도 생명활동을 부지런히 시작한다. 그러나 남쪽에 떠 있는 태양은 모든 생물들의 활동이 극에 달아 폭발 하게한다. 한낮에는 사람과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들도 더이상 움직이려 하지 않고 퍼져있는 모양을 한다. 서쪽에 지는 태양은 모든 생물들로 하여금 움추려 들게한다. 사람과 동물들도 집으로 돌아가고 식물들도 활동을 서서히 중단하고 하루의 휴식을 준비한다. 또 아침에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 사람은 웬지 고함을 지르고 싶고, 희망찬 노래를 부르고 싶고, 강렬한 힘을 느끼기도 한다. 반면에서 서쪽에 지는 해를 바라보면 처연한 생각이 들어 궁상맞은 노래가 입에서 흘러나오기도 하고 옛 생각에 젖어들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하늘의 기, 즉 天氣의 작용이다. 무덤(陰宅)과 주택(陽宅)이 어느 쪽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거기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후손들에게 다른 영향을 준다. 예컨대 東向으로 향한 주택(陽宅)이나 무덤(陰宅)에 사는 사람이나 그 후손들 중에는 주로 활동적이며 적극적 성향을 뛴 사람이 많이 나온다고 해석한다. 西向으로 주택이나 무덤을 쓴 사람이나 후손들은 성격이 차분하며 사색적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풍수지리에서는 이러한 하늘의 氣를 동서남북 4개로만 나누지 않고 무덤의 경우 24방위, 주택의 경우 8방위로 세분하였다. 따라서 집이나 무덤이 어떠한 방위에 있느냐에 따라 그곳에 사는 사람이나 후손들이 어떠한 기질의 인물이 될것이냐가 결정된다는 것이 풍수지리의 논리이다. 패철(나침반, 쇠)는 바로 그러한 각 方位의 氣를 측정하는 것이다. 흔히 풍수들이 明堂을 찾는 도구가 나침반(쇠, 패철)인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 뿐만 아니라 사람을 속이는 행위이다. 덧붙이자면, 일반인들이 무덤을 쓰는데 패철이 전혀 필요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왜냐하면 좋은 땅이라면 패철을 대지 않아도 명당바람이 불 것이다. 반대로 나쁜 땅이라면 아무리 패철을 이리 돌려대고 저리 돌려대어 보았자 그 땅이 갖고 있는 나쁜 기가 좋은 기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일반인들이 무덤을 쓰거나 집을 짓는데 패철은 필요치 않다. 다만 스스로가 보아 좋다고 느껴지는 방향, 웬지 편안하거나 아늑한 기분이 드는 방향을 선정하되, 뒷산 산줄기의 방향에 맞추어 방위를 정하면 된다. 풍수사들이 사용하는 현재의 패철은 마치 한의사에게 침과 같이 중요한 것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패철의 사용법이 복잡 다단하여 풍수지리를 오랫동안 공부한 사람조차도 패철 활용법 앞에서는 두 손을 들고 만다. 패철 사용법을 익혔다고 자부하는 일부 술사들이 있으나 대부분 사주학을 바탕으로 하는 ‘이기론 풍수’라고 하는 술수에 빠져 체계적인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이기론을 근거로 하여 활동하는 술사들은 ‘패철이 이미 몇 천 년 전부터 활용되어 온 것’으로 말하고 있지만 풍수지리에 활용된 패철의 유입 및 그 활용법에 대한 고증이 전혀 되 있지 않는 상태이다.
해방이후 전통 사상으로서의 풍수는 그 맥이 끊기면서 겨우 묏자리 잡는 술수로 전락하고 만다, 풍수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나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고증 불가능한 이기론 풍수가 사주(四柱)이론과 뒤섞여 풍수 술사들에 의해 유통 되면서 풍수는 그야말로 황당하기 짝이 없는 술수로 각인되는 것을 부추켰다, 다른 한편으로 맹목적으로 일본이나 대만, 홍콩 혹은 서구 유럽에서 유행하고 있는 자본주의화 된 풍수의 수입이 점차 심해지는 것도 문제 이다 국음설이란 산의 방위에 따라 무덤이나 집터로 써서 좋은 성씨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성씨가 있다는 이론인데 이에 대해 주자 이전에 정자(程子)가 “지극히 망령스러운 오류” 라고 비판한 적이 있었다, 흔히 패철을 중시하는 작금의 술사들은 집터의 방위, 전문적으로는 대문과 안방, 혹은 대문과 부엌, 그리고 수채구멍(수구) 등의 방위 길흉을 중요시하는데 반해 역대 대통령 생가에서는 패철에 의한 방위론은 거의 거론되지 않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술수성이 강한 이기론 풍수에 수법(水法)이란 것이 있다, 산줄기의 방향과의 관계를 밝혀 그 길흉하복을 따지는 것인데 그 수법의 종류가 다양하고 서로 상충(相衝)되어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
첫댓글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패철을 완전히 무시 할수는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제 의견은 한 60 % 정도 적용하면 큰 무리는 없을것 같은 데요
방위정도 보면 되고요... 어느 학파 이론대로 1도만 틀어져도
공망이니..황천이니...하는것은 좀 설득력이 없어 보이네요
사실 현장에서... 패철 측정 예상외로 힘듭니다
아마 기계가 측정하는 정도로 ...정확히 할수 있는분은 없을것 같네요
좋은 글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