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과 자율협약이 진행 중인 기업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을까. 이례적인 일이 석유화학업계에서 일어났다.
금호석유(토론, 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화학은 한국신용평가가 자사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했다고 30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이는 회사 역대 최고의 신용등급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06년 이후 계열사 지분 투자, 대규모 공장 설비 투자로 차입금이 늘어 2009년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바 있다. 게다가 같은 시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토론, 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인수로 촉발된 유동성 위기로 인해 구조조정이 이뤄지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였던 금호석유화학의 대우건설 지분율은 4.5% 수준이었지만 금호산업(토론, 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과 금호타이어(토론, 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가 워크아웃에 처하면서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신평은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이 증설 투자를 완료해 자금 소요가 완화됐고 합성고무 부문 등 영업실적이 개선돼 현금 창출력이 늘어났다"며 "이에 걸맞은 신용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은 2010년보다 30.3%나 증가한 6조4574억원, 영업이익도 39.1% 증가한 8475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10년 369.4%이던 것이 207%로 큰 폭 줄어들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도 회사의 사활을 걸고 뛰고 있다. 박 회장은 해외에서 직접 사업을 검토하거나 국내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한다. 박 회장은 올해 금호석유화학에 대한 자신의 지분율을 6.56%(지난해 5.91%)까지 늘리며 오너십을 강화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경영권도 사실상 분리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모두 처분한 데다 오는 9월 금호석유화학이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을 떠나 중구 시그니처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그룹과 분리되면서 화학그룹으로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며 "올 연말 부채비율이 200% 미만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채권단과의 자율협약도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 만에 `A급 대접` 금호석유화학 대단하네
2012/05/30 17:17:36 매일경제
[출처: 팍스넷 뉴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