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북부(하노이/하롱베이) & 앙코르왓 6일-3일차(왓트마이, 톤레삽호수, 수상마을)

[aharose]

-아티샹 프랑스 공예예술학교, 왓트마이

어제보다는 한시간 늦게 가이드와 미팅하고 아무래도 어제보다는 좀더 여유로운 일정이 될 거라는 가이드의 일정설명을 시작으로 버스안에서의 끊이지 않는 가이드의 캄보디아 이야기를 들으며 아티샹 프랑스 공예예술학교와 작은 킬링필드라 불리는 왓트마이 사원을 둘러보는 것으로 오전 일정을 시작했다.

왓트마이는 1975년부터 4년간 크메르군에의해 끔찍하게 학살당한 캄보디아인들의 유골을 모아놓은 곳이다. 영화 '킬링필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대학살의 참혹함과 잔인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톤레삽호수 

점심은 근사하게 차려진 캄보디아 현지식으로 먹고 오후엔 씨엠립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톤레삽 호수로 향했다. 호수지만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를 합쳐놓은것 만큼 넓어 가히 바다라 불릴 만 한 호수였다.

호수에 다다르자 호숫가로 캄보디아 빈민들의 적나라한 수상생활이 드러난다. 바나나잎과 나뭇가지를 엮어만든 낡은 수상집에서 교육의 기회도, 고상한 삶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최소한의 생활도구만을 갖춘 채 그저 호수에서 나는것들로 배를 채워가며 비루한 삶을 산다. 이미 육체와 정신이 비만해진 사람들아..스스로의 삶을 불평하려거든 잠시 일상을 접고 캄보디아 톤레삽 호숫가로 가시라. 그리고 일생의 단 한번, 단 한 순간이라도 나의 배부름을 부끄러워 해보자.

톤레삽 호수를 마지막으로 캄보디아의 일정을 마쳤다. 베트남으로 넘어가야하기 때문에 이르게 먹은 저녁식사땐 자꾸 톤레삽 호수의 잔상이 지워지질 않았다.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 

이제 3일간 우리를 안내한 캄보디아 가이드와 헤어질 시간이다. 18;50분 베트남 항공으로 캄보디아를 떠나야한다. 그 짧은시간에도 사람은 사랑에 빠지는 모양이다. 몸은 피곤했지만 유구한 역사로 감동을 주고 스스로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한 캄보디아가 짝사랑인 듯 떠나오는 내내 아쉽고 그리웠다.

행사진행 : 하나투어

■ KeyPoint
여행상품 바로가기 및 상담하기는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