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Piano Sonata No.14 'Moonlight' Op.27-2
Beethoven 1770 ~ 1827
《월광》이란 제목은
베토벤 사후 5년쯤에 시인 렐슈타프가
이 곡의 1악장을 듣고 "스위스 루체른 호수의 달빛 아래
물결에 흔들리는 작은 배처럼" 이라고 읊은 것이
발단이 되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1악장은 느리게 시작하며
환상적이고 즉흥적 또한 장중하다. 한편으론 부드러운
서정이 넘치고 깊은 여운을 남기는데
우아한 선율이 깊은
여운을 남기는 데, 이를 두고 베를리오즈는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시’
라고 극찬했다.
2악장은 매우 경쾌한 표정과
무거운 분위기가 멋있게 조화를 이루며
3악장 프레스토 아지타토에서는 정열적이며 강렬한 힘이 솟으며
당대의 피아노 소나타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격렬하며 급격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이 곡은
매우 꽉 짜여진 구성을 지녔다.
이 곡은 1801년 작곡되었는데
백작의 딸인 줄리에타 귀차르티에게 헌정되었다.
그녀는 베토벤보다 14살 아래 15세였는데 베토벤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다. 이 매력적인 소녀에게
마음 빼앗기고 말았다.
1801년 11월 16일자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녀를 사랑하고 있으며
그녀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서 결혼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랑은 결실을 맺지 못하고
그녀는 같은 신분인 어느 백작에게
시집가고 만다.
이 곡 역시 작품 27-1처럼
『환상곡풍 소나타』 라고 직접 이름이 붙여져 있다.
'환상곡’이라는 단어에서 기인하는 낭만주의적인 느낌만으로도
이 작품은 충분히 직설적이고 시적이며 환상적이고
또 문학적 상상력을
일으키는 요소가 강해 더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