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발기부전을 병으로 보는 인식이 약하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거나,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짙은 것이다. 원만한 성관계가 부부사이는 물론 본인의 정신적ㆍ육체적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특히 음경으로의 혈액공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심혈관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냥 지나쳐선 안된다. 발기부전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을 미리 알려주는 신호라는 얘기다.
제럴드 브록 캐나다 세인트조셉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22일 다국적제약기업 한국릴리의 초청으로 방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상당수가 질환이 발생하기 3년 전 발기부전을 경험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며 "발기부전은 성생활 문제 뿐 아니라 다른 질환의 사전 신호로써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기부전은 주로 45세 이후 남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며 체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원만한 성생활을 지속적으로 하지 못해 퇴화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과로와 과음, 스트레스 등으로 20~30대 중반 젊은 남성들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연령보다는 생활패턴이나 건강상황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인 것이다.
발기부전이 나타나는 이유는 80%가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등 때문이다. 동맥경화나 당뇨,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등은 음경으로 가는 혈액 공급에 영향을 끼쳐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 발기부전을 심혈관계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보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다.
나머지는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다. '발기가 안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과 자기억제, 죄책감, 스트레스 등이 작용하는 것이다. 불규칙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도 요인이다. 정신과 치료약이나 심혈관계약, 항히스타민제, 호르몬제, 항암제 등 일부 약물의 부작용으로도 올 수 있다.
과거에는 발기부전 자체를 육체적 원인에 의한 질병으로 생각하지 않아 치료법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진단치료법이 나와있는 상태다.
치료법으로는 먹는 약이 대표적이다. 시알리스나 비아그라, 레비트라, 자이데나 등 여러종류의 먹는 약이 출시돼있다. 이들은 기본적인 성분은 같지만 화학구조가 달라 약물 별로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상태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특히 "발기부전 치료제들은 혈류개선에 기여해 심혈관 질환 예측과 예방을 가능하게 한다"며 "발기부전을 성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 등 전체적인 건강관리 차원에서 보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방에서 보는 발기부전 원인은 당뇨, 무절제한 성생활,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양기의 부족으로 본다.
실제로 당뇨가 심하면 신양(腎陽)이 부족, 신정(腎精) 허약, 신음 손상, 간의 이상, 심장과 비장의 허약이 올 수 있다.
신양 부족 발기부전의 경우 발기는 되지만 강직도가 약하다. 신정허약의 경우에는 땀이 많이 나고 발기 자체가 쉽기 않다. 스트레스가 극히 심하면 성생활 자체가 지옥일 정도로 남성이 반응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발기부전의 원인을 찾음과 동시에 신장의 양기를 회복시키는 한약을 처방을 해 기혈의 흐름을 촉진케 하는 게 치료법이다. 기혈의 흐름을 잡는 데는 침과 뜸도 효과를 발휘한다. 복용약은 신장과 간의 기능을 살려주는 것이다. 특히 40-50대에게 원인에 따른 처방을 하면 전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면서 성적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첫댓글 원장님 좋은 한방 의학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