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유난히 더위에 참 힘겹게 지낸 듯 합니다.
평소에도 늘 여름은 무더워야 제 맛이 나지만 그냥 덥기만 하면 어느 정도 지낼 수 있는데 습기를 잔뜩 품고 있는 이번 여름 더위는 사람의 기운과 기분까지 다운시키는 능력이 있는 놈이였던 듯 합니다.
다행히 이제 여름도 갔다고 물리적으로 느낄 수 있는 9월이고 아침 저녁으로는 어느새 귀뚜라미가 울면서 창문을 닫지 않으면 새벽에 쌀쌀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이번 여름에는 아이들과 휴가기간에 일주일 동안 매일 같이 을왕리 해수욕장, 한국 중앙박물관, 극장, 롯데월드, 광화문(청계천)을 다니느라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최근에 – 상당히 오래 전부터이지만 – 전화를 통해 저축보험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자신도 모르게 혹하여 가입을 하거나, 정말로 복리로 운영이 되어 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모든, 저축 보험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복리’와 ‘비과세’입니다.
먼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인류 최대의 축복이면서 저주라고 하는 복리로 저축 보험들이 운영되는 것은 맞습니다.
보통 저축보험들이 10년을 불입하면 비과세가 되어 이익이 된다고 하는 말 역시 분명히 틀린 말이 절대로 아닙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정말로 좋은 상품이고 전화를 걸어 나에게 이런 멋진 상품을 소개하는 텔레마케터 분은 엄청난 선물을 소개하는 천사가 아닐까 합니다. 더구나, 목소리도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눈 감고 조용히 들으면 귀에서 꿀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복리라는 것은 이자에 이자를 더해 돈이 불어나는 것이고 비과세는 아무리 이익이 생겨도 죽음과 함께 절대로 피할 수 없다고 하는 세금을 국가에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멋진 상품을 보다 많은 매체를 통해 광고하고 돈이 없는 사람일수록 가입하여 종자돈을 마련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저부터 가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확하게 상품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축성 보험만 갖고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기 때문에 펀드와 비교를 하겠습니다.
먼저, 모 보험사의 저축성 보험의 해약환급 사례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179C82F4C7B69A942)
여성과 남성으로 나눈 이유는 보험이기 때문에 사망에 대한 부분을 사업비로 가져가는데 남성이 여성보다는 위험도가 커 해약환급금도 더 작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입니다.
다음은 펀드입니다.
펀드는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로 한 것과 1%의 수수료를 내는 인덱스펀드로 가입한 경우와 1.5%의 수수료와 세금을 0.5%로 정한 경우의 수익금으로 산출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092C324C7B69C910)
저축 보험의 10년 되는 만기환급금이 좀 더 유리한 여성기준으로 최저 12,337,400원이고 공시이율로 하면 14,009,058원이 되어 이 금액으로 비과세로 전액다 갖게 됩니다.
그에 반해 펀드는 10년 불입할 때 저축보험에 비해 2.9%만이 공시이율에 비해 적은 금액을 갖게 되는데, 실제로 지난 과거의 역사를 볼 때 아무리 못해도 연 6%의 수익은 얻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수수료와 세금을 제하더라도 4%의 수익은 난다고 볼 때 저축성 보험으로 가입하는 것 보다는 훨씬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언제든지 해약할 수 있는 펀드의 단점과 조기 해약할 때 큰 손해를 보는 저축성보험의 장점(??)을 잘 생각하여 판단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다음달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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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 매월 고객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썼던 내용입니다.
혹시나, 하여 현재 재무설계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
후반부에 대해 조금 더 부연 설명을 하겠습니다.
저는 나쁜 상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품을 가입하거나 구입하는 사람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충동구매를 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갖고 가입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나에게 설명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전적으로 신뢰를 해야 하는데 잘못된 만남이 되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성급하게 가입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무조건 저축 보험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무조건 저축보험은 나쁘니 펀드를 가입하라고 하지만 위에 설명한 인간이 갖고 있는 최대의 약점인 의지가 약하거나 인내력이 부족하다면 차라리 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닙니다.
실제로 저도 최대한 저축보험과 펀드에 대해 설명을 한 후에 될 수 있는 한 인덱스 펀드를 가입하라고 권유하지만 고객의 판단하에 저축보험을 가입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각 상품의 장단점과 자신의 상황(자신의 의지와 오래도록 불입할 수 있는지의 여부등등)에 따라 결정을 한다면 주위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도 자신의 판단을 믿고 끝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가입한 분들은 저한테 가끔 다른 문의를 하기도 하지만 그 가입한 저축보험에 대해서는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고 끝까지 유지를 하시더군요.
아마도, 이 전 글에서 이야기를 한 듯 한데, 펀드는 당연히 인덱스 펀드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고, 인덱스 펀드를 가입하라고 권유합니다. 그 외의 펀드들은 자신들이 하는 것보다 갖고 가는 수수료가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p.s: 부동산 위주의 카페에 좀 뜬금없는 이야기입니다. 더구나, 이 게시판에..^.^;;
어떻게 받아 드릴지 모르지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서..(꾸벅..)
첫댓글 부동산하는 분들중에도 주식, 펀드 하시는분들도 많더라구요. 도움 충분히 많이 됩니다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오~ 시기적절하게 팬더님 칼럼이 올라왔네요... 뭔가 다른 적금을 하나 넣어야겠다고 생각중이었는데...ㅎㅎ 감사합니다.
전 저축성 보험이라면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복리, 비과세 좋은 말이지만...
보통 1년 복리로 주죠... 1년 복리... 복리의 의미가 없다고 보는 1인입니다.
1년식 예금해서 그대로 다시 1년 예금하는 거와 다를바가 없는 것 같아서요.
비과세... 이자에 대한 비과세입니다. 예시에서보면 30만원씩 10년 넣어서
받는 이자소득은 30여만원...
굳이 10년동안(장기로) 해약환급금 때문에 맘 조려가면서까지 들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꾸벅) 네 도움이 됩니다. 보험이랑은 친하지를 않아서~ 음 펀드는 인덱스펀드로~~^^
핑크팬더님~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동산위주의 카페지만 전 이런글도 더 기다려지네요 ^^
펀드를 하긴 하는데 인덱스 펀드는 아직 좀 낯서네요...담엔 인덱스 펀드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공부할게 많네요
저축보험과 펀드 비교는 적절치 못합니다
유사한 상품이 아닙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무장님께서도 처음에는 펀드로 돈을 굴리셨던데...펀드에 관련글 또 올려주세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역시 행복재테크 카페는 다른 경매카페가 아닌 재테크 카페임이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부동산 전반과 주식, 펀드까지 배울수 있어 행복합니다.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
몇 달전 저축보험에 대해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핑크팬더님 글처럼 기다린 시간에 비해 저에게 주어지는 게 너무 적어 접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인덱스에 관심이 있습니다.
좋은 글...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