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4번째 종주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제 어느샌가 종주는 내 여름방학의 연중행사가 되어있었다. 이미 3번이나 종주를 무사히 끝마쳤기에 이번도 무사히 완주를 할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종주에 임하였다. 중간에 부득이하게 종주가 중단되긴했지만 그래도 3박 4일동안의 기억을 세세히 적어보겠다.
🌸첫째날
시청에 도착하자 단장님, 박금환의료팀장님처럼 반가운 얼굴들이 맞아주셨다. 다시 열심히 걸을생각에 기분도 들뜨고 기대도 많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이 4번째 종주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물병을 챙기지 않았다. 다행이도 물병을 두 병 들고온 량진이가 한병을 빌려주었다. 조금 더 꼼꼼히 짐을 챙기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언제까지나 량진이같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는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그리고 단장님말씀을 듣고, 조별로 단합시간을 가졌다. 처음 우리조에는 아는 사람이 예은언니밖에 없었고, 다 중학생들인것같아서 걱정했지만 작년 같은조였던 진모가 우리조로 넘어왔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날밤 걷지않고 뽀송뽀송한 상태로 잘 수 있어 좋았지만, 작은 텐트에서 어색한 5명이서 자니까 매우 불폈했다 진짜 좁고 살이 맞닿았다. 그래서 불편하게 팔짱을 깊숙히 끼고 잤다. 심지어 시끄럽기까지 해서 솔직히 잠은 거의 못잔것같다.
🌸둘째날
오늘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어제밤에이어 오늘 아침에도 머리를 못감은게 조금 기분이가 별로였지만 어차피 모자를 쓰니까 딱히 개의치않았다. 오랜만에 식염도 먹었다. 식염.. 왜 식염은 나이가 들수록 맛이 없어지는 것일까 중학교 1학년때는 꿀떡꿀떡 잘 삼켰는데 이번에는 물 없이 삼키기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식염의 고통을 뒤로하고 걷기 시작했다. 안친한사람들이랑 걷기는 진짜 매우 힘든것 같다. 간간히 진모랑만 이야기 하고 거의 말도 안하고 걸었던것 같다. 덕분에 걷는동안 이래저래 많은 생각도 했다. 그래도 농수산물시장을 지날때에는 상인분들과 인사도 하고, 종주단이 뭔지 설명도 해드리며 조금 덜 지루하게 갔다. 그리고 점심쯤에는 오랜만에 만난 기자형아와도 즐겁게 이야기하며 갔던것같다. 저녁에 인천대공원에 도착하고 너무 힘들었지만 춤을 춰야했다ㅠㅠㅠ 나는 사실 춤을 잘 추지 못한다.. 그래도 멀리서 와서 가르쳐주시는데 열심히 배웠다. 그리고 전등이 들어오지않아 어두컴컴한곳에서 간단히 짐정리를 한 뒤 잤다. 다행이 자리는 넓어 두다리 뻗고 편안히 잠잘수 있었다.
🌸셋째날
첫번째로 산을 타는 날이다... 만월산... 나는 만월산을 낙오하지 않고 탄적이 단 한번밖에 없다. 그래도 지난 시간동안 열심히 노렸했으니 이번에는 잘 타길 빌면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었을까. 의외로 많이 힘들지 않았다. 길보다 산이 시원해서 더 나았던것 같기도 하다. 우리조 중학생들에게 부채질도 열심히 해주고, 4조분들과 진모의 스피커로 노래도 듣고 간간히 이야기하며 산을 즐겁게 탄것같다. 그리고 부평아트센터에서 밥을 먹었다. 밥먹고 그릇을 정리할때에 단장님께서 예쁜아! 라고 하시며 냉국을 더 따라달라고 부탁하셔서 기쁜마음으로 떠다 드렸다. 그리고 점심시간동안 조금 오래 쉬었다. 박금환팀장님이 내 단독샷을 찍어주셨는데 너무 잘 찍어주셨다. (감사합니다!!) 나는 량진이와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탔다!! 아진짜 너무 감사했다ㅠㅠ 지하철이라니.. 시원하고 좋았다. 조금만 걸었더니 금방 경인교대 부설초등학교에 도착했다. 나는 빨리 강당에서 쐴 에어컨생각에 들떠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강당을 쓸수 없었다....플랙스 분들과 야외에서 더위에 괴로워하며 춤을 췄다.. 그래도 우리조 승진이의 멈출듯하면서 멈추지않는 인상깊은 춤을봐 매우 즐거웠던 춤추기시간이었다. 그리고 운동장에서 샤워를 했다.. 이제는 익숙해진 운동장이었다. 물을 틀자 바닥에 물이 떨어지며 운동장 바닥이 파졌다. 그리고 모래들은 발에 다 튀었다. 그래도 물 온도가 적당하고 작년보다 긴 샤워시간에 감사하며 씻었다. 화장실에 있는 세탁기로 탈수도 뽀송하게 할수 있었다!! 그 후에 간식을 많이 주셨다. 피자와 화채ㅎㅎ 팀장님들께서 열심히 만들어주신 화채는 정말 맛있었다.(감사합니다ㅠㅠ) 텐트에서 조원들과 즐겁게 먹는시간을 보냈다.(미교가 노래불렀다^~^)
🌸넷째날(마지막날..) 아침에 일어나 옷을 입는데 새벽의 이슬 때문일까 ㅠㅠ 어제 분명 탈수를 강력하게 했는데도 축축했다... 괜찮다 나에게는 아직 새옷이 있기 때문이다. 덜마른 옷을 입고, 덜마른 수건은 들고 계양산을 오르는것을 준비했다..!! 계양산 진짜 높았다..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도 나는4번째 종주에 참가한 종주 고인물인데, 어제의 열심히 걸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한걸음 한걸음 올라갔다. 그냥 열심히 올라가다 보니가 어느새 정상이었다..ㅠㅠ 너무 감격스러웠다. 잠자리가 많아 무서웟지만 잠자리따위는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냥 쉬는데만 집중했다. 가만히 있으니 바람도 솔솔불고 나름대로 괜찮았다. 국주오빠의 이야기를 듣는것도 재미있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나는 지금 산 정상에 있었다. 내려가야한다... 앞길이 막막했지만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내려가는 내내 량진이에게 끝나고 스파시스가자고 예기했다. 막 스파시스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하며 내려가자 금방 산 중턱정도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점점 다리에 힘이 풀리기 시작했다ㅠㅠ 나는 계단도 그렇고 올라가는게 차라리 내려가는것보다 나은것같다,, 그래도 이왕 온거 열심히 발목에 힘주며 내려갔다. 밥을 먹고 버스를 탈 생각에 힘이 많이 났었다!! 그디어 다 내려와 밥 먹는 시간이 되었다. 밥을 맛있게 먹고 친구들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놀다가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를 타고 대기하던중 엄청난 이야기를 들었다ㅜㅠ 바로 집에 간다는 것이다. 나는 처음에 응잉?! 정말?? 아니겠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점점 들을수록 정말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아쉬웠다. 이제 조원들과 많이 친해지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끝나버리다니 너무 허무했다. 끝까지 완주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너무 슬펐다ㅜㅠ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날씨가 이런것을 어떡할까..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이정도면 됬다고 생각했다... 너무 아쉬웠지만 나는 량진이와 종주가 끝나면 스파시스에 가기로했기 때문에 열심히 이야기 하고 있는데 우영님도 진수오빠와 스파시스에 간다고 했다 어찌어찌하여 채은언니 예은언니 예원언니 량진이 준영이 우영오빠 진수오빠 성제 지호와 스파시스에 함께 가게 되었다. 그래도 아쉬운 얼굴들 잠시라도 더 볼수있어서 좋았다! 나의 아쉬운 이번 18회 종주는 이렇게 끝났다~.~
서승민팀장님,3조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해용! 다음 종주에서도 또 만나면 좋겠어요.. 팀장님 덕분에 저희조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ㅜ!!
연수팀장님,저희 많이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용ㅠㅠ 산을 같이 못 오른게 조금 아쉽긴해요.. 그래도 잘 챙겨주시고 감사했어용! 이제 다시 미국가셔서 못보는것도 넘 슬픕니다,, 그래도 내년에 꼭 다시보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예은언니!!!!헉 조장님ㅎㅎ 조장으로서 많이 챙겨주고 정말 고생많았어용ㅠㅠ 진짜진짜 넘 고마워.. 이번종주에 더더 친해진것같아서 진짜 좋아써!!!벌써 언니 넘 보고싶당!! 수고 많았는데 푹 쉬고 해단식날 봥!!!
부조장 진모띠~ 진모띠 하 이번에 두번째로 같은 조 되서 좋았어 ㅎㅎㅎ항상 고마워하는거 알지?!!! 스피커도 들고오고 증말 짱이야~.~ 칭얼거리는거 받아주는것도 고생많았구 ㅠㅠ 잘 쉬고 해단식때 보자!
시우형!! 오랜지삼다수 작명센스 좋아써진짜;!! 걸을때 첨엔 말 많이 안했는데 소래에선 진짜 많이 했다 그지? 넓고 얕은지식으로 이야기하는거 재밌었어 오뻐도 정말 수고 많았고 고마웠어! 푹쉬고 해단식때 보자>~<(해단식때 지뢰찾기 각)
승진이도 춤 멋졌다진짜.. 내 마음속의 1등은 너야.. 승진이가 분위기 다 살렸던것같어~.~!!! 내년에도 또 보면 좋겠다ㅎㅎ 고마웠구 잘 쉬고 해단식때 봐>~<
주원아 중간에 풀독(?)막 올라와서 힘들었을텐데 ㅜㅜㅜ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줘서 고마워~.~ 많이 힘들었은텐데 집에서 푹 쉬고! 해단식때 보자!!
지훈이~.~!!! 지훈이도 묵묵히 진짜 너무 잘 걸어줘써!! 조금 친해지기 시작했는데 완주 못한게 정말 아쉽다.. 그래도 내년에 또 오면 되지! 수고많았어 ㅎㅎ 해단식때 봐!
경민아..너가 종주단 귀요미 먹어라진짜 누나가 양보할께.. 멀리서 왔는데 열심히 걷고 쫑알쫑알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해서 즐거웠어>~< 내년에도 또 보면 좋겟어!! 수고 많아써 경민아
성현이!! 우리막내ㅜㅜ 막내가 젤 잘걸었다 진짜! 많이 힘들었을텐데 항상 표정이 밝아서 진짜 좋았어.. 우리 부채도 나눠쓰고 ㅎㅎ고마워고마워~.~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쉬고 해단식때보자 성현아!!
첫댓글 정말정말 수고했구~ 그놈의 스피커는ㅋㅋㅋㅋㅋㅋㅋ 어딜가도 나오네 해단식날 재밌게 놀장
죠아죠앙>~<
수고하셨어요 미교님 마이웨이 잘 들었습니다^^
ㅎㅎㅎ강수입니다^~^
미교 종주하느라 수고많았어 해단식날 노래 또 불러줘 ㅎㅎㅎ 해단식날 봐!!
채은양의 열애중도 기대하겠습니다
헉 그건...넘힘들ㅇ엉 ㅠㅠ
역시 미교야 수고했엉~ 해단식날 봐
좋아좋아해단식 ㅎㅎ
미교 수고 많았어!! 첫날부터 미인계 크 ㅋㅋㅋㅋㅋㅋㅋ 같은조 해서 재밌었오 해단식날 보ㅏ❤
넘 보고싶자낭>~<❤️
미인계쓰는 미교언니 똑똑해서 의외였어
의외라니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교쓰 아침에 일찍일어나느라 고생해따^^^^ 수고해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