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글을 많이 쓴다는 것은 좋지 않은데, 그래도 실패를 거울 삼아 앞으로 이러한 실수를 줄일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나무의 줄기에 낀 이끼를 쉽게 제거하는 방법으로 식초 사용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작년 소나무 줄기에 낀 이끼를 죽이려고 식초를 사용했다가 하마터면 아끼던 소나무를 여러그루 죽일뻔 했다. 내가 가진 소나무 대다수(약 20개)중 유독 4~5개가 극심했다. 그 중 2개를 선택해 소개하면
9월에 사과식초와 물을 5:5로 섞어 스프레이로 소나무 줄기에 뿌려 주었다. 확실히 이끼는 상당히 죽었다. 그리고 10월에 다시 한번 남은 이끼를 없애려고 한번 더 뿌려 주었다.
08년 10월 26일 파릇파릇한 잎이 아름다운 계절 나무도 상당히 건강해 보인다.
11월 9일 몇일 사이에 잎색이 변하고 있다. 처음에는 왜 그런지 이유는 잘 파악이 안됐다.
11월 23일 잎의 색이 말라 가는 증상이 확실히 나온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안되는데 4~5년 키우는 녀석들인데, 가슴이 쓰라렸다.
12월 13일 나무가 죽는 것이 아니가 상당히 고심 스러었다.
09년 3월 3일 더 이상 진행이 되지는 않았다.
09년 3월 13일 확대 사진 이때만 해도 잎색이 변한 가지는 완전히 고사하는 줄 알았다.
09년 5월 24일 이제는 완전히 회복이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모든 나무에서 잔가지 하나 마르지 않고 온전하게 순이 나와 주었다.
약도 남용하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다. 이제는 가려서 사용할려고 하고 있다.이제는 인위적인 약제 사용보다는 나무와 나무 사이의 공간을 넓혀 통풍이 잘되게 하고 상부에 굵은 마사나, 기타 이끼가 잘자라지 못하게 보습력이 거의 없는 흙을 화장토로 사용해 예방할려고 한다. |
출처: 순두부(박주순)의 나무가꾸기 원문보기 글쓴이: 순두부
첫댓글 순두부님의 자료입니다. ^^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역시 민간요법은 조심해 다루어야겠네요.^^*
가슴을 슬어내리게 한 사건이었네요.
매우 참고가 될 중요한 자료입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신중해야겠습니다.~~**
좋은자료 잘보앗습니다..
자료 잘 보았습니다. 보름간에 걸친 휴가로 북경에 있는 가족과 상봉하여 해후 한 후 어제 귀국해 오늘 출근했습니다. 또 다시 분재에 많은 시간 할애할 시간이 되었네요.. 많은 자료 감사합니다.
저런 명품이 변해 갈 때 속이 얼마나 탓을까 짐작됩니다 근데 이끼가 끼면 안 좋은 건가요 한 수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이끼의 종류도 수십 가지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분재의 고태미를 돋보이게 하는 유익한 이끼도 있고, 오히려 분재의 영양분을 빼앗거나 감상가치를 저하시키는 유해한 이끼도 있습니다.
어떤 이끼는 근장부위부터 줄기까지 거미손같이 달라붙어 수피의 아름다움을 방해하는 놈들도 있죠.
이렇듯, 분재의 미관을 위해서 제거해야하는 이끼들도 많이 있답니다. ^^
잘 배웠습니다 이끼도 이끼 나름이군요 맞아요 습진 산속에 가보면 수피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덮어 버린 것이 있습니다 그런 종류의 이끼는 해롭겠네요
저도 적송이 많아 식초를 물에 타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도 나무에 이상이 없던데요, 다른 분재인이나 원장님에게 문의했는데 식초 사용해도 나무에 이상이 없다 하던데요. 이 글을 보니 다시 생각해봐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