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자기소개서 및 지원동기 첨삭
제가 현재 00살입니다. 00살 때 외할머니께서 지병이 있으셔서 저희 집에 머무시면서 서울로 치료받으러 오셨습니다. 어느날 병원을 갔다 오셨는데 화장을 하고 오신겁니다. 고우시다고 칭찬했는데 저를 조용히 따로 부르시더니 할머니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뭘 뜻하는지 알것 같아 웃으면서 즐겁게 사진을 찍어드렸고 그것이 얼마 안돼서 영정사진이 되었습니다. 늘 제게 나라일을 하라고 말씀하셨던 분이셨습니다. 한귀로 흘려들었지만 세상을 떠날 때 이 세상에 살았었다는 마지막 징표인 사진을 부탁할 정도의 큰 신뢰를 제게 보여주신 할머니께 그 믿음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습니다.
노샘 조언 : 충분히 공감과 이해를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면접관들은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원 동기는 다양하게 본인이 경험했는데 연결고리를 찾지 못해 이런 오류를 범했습니다.
어떤 오류인가?
1. 면접관들에게 할머니의 유언 비슷한 개념에서 본인에게 면접에서 점수를 줘 뜻을 이루라고 압박하고 있는데,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현재 본인이 처한 위치 수험생 + 면접을 앞둔 시점(불안감) +공무원의 꿈(간절함)을 할머니의 유언과 비슷한 형태로 끄집어 들여 합격시켜 달라고 때를 쓰고 있는 느낌입니다.
과연 현재 본인의 이런 생각이 공직자로서 공정성과 품위를 유지하는 모습으로 보이는지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예시입니다. 제가 왜 이렇게 강하게 어필할까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제 말을 믿으세요. 지원직렬에 대해 말해줬으면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동기를 찾는데 도움을 드렸을 것인데 ,,,,
그 일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저의 존재가치를 인식하게 되었고 신뢰를 가장 큰 가치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나의 가치를 발휘하며 의미있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공직의 길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무원이란 위치에서 믿음직함을 보여드리고 싶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공직의 길을 준비하게 된 계기입니다.
만약 5분스피치 또는 개별질문중에 지원동기를 묻는다면 대강 내용이 이렇습니다. 약간의 가족사? 개인사 같아서 망설여지지만 정말 제 공직지원의 직접적인 계기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 이 내용 괜찮을까요?
추가적 지원동기로는 수험공부를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제가 일하는 일요일에만 찾아오시는 단골손님이 생겼습니다. 6~70대 정도의 노인 부부와 40대 아주머니 두 분 등이 계셨는데 제가 만들어준 커피와 와플은 믿고 먹을 수 있다고 일요일만 찾아오셨습니다. 제가 너무 친절하고 웃는 모습도 예뻐 믿음이 간다고 하셨습니다.
노샘 조언 : 제 샘플강좌 들었나요? 13개 주제 모두?
일주일에 본인은 그 카페에서 하루를 일했고, 다른 사람들은 6일을 일하는데 손님들이 다른 직원들을 믿지 못하거나, 신뢰하지 못한다는 관점으로 표현했는데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렇게 표현한 글에 대해 어떻다고 생각하나요?
함께 일한 동료를 신뢰하지 못하고 불신하는 형태를 보여줘 버렸죠?
또한 일요일만 오신다고 했는데 너무 임팩트있는 자신의 행위를 강조하기 위한 느낌도 있죠?
마지막으로 너무 친절, 웃는 모습, 믿음을 강조하면서 앞에서 다른 직원들을 존중하지 않은 느낌과 자신의 강점만을 강조해 버렸어요. 면접관들은 저처럼 예리하게 이런 부분을 봅니다.
수정
제가 일하는 일요일에 저를 찾는 단골손님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은 .,,,,,,,,,,,,,, 제가 만들어준 커피와 와플은 제 예쁜 미소와 친절이 묻어 나는 것 같아 더 맛있어 일요일에 찾아오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인사말처럼 들렸지만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단골분들이 계셔서 더 즐겁고, 친절하고, 예쁘게 인사하면서 많은 손님들을 대하게 되었습니다. 형태로 수정하세요.
가급적 다른 직원들을 존중해주고, 자신의 강점을 이처럼 부드럽게 표현해야 하는데 너무 순진하고 아마추어적인 직설화법을 써버렸어요 ㅋㅋㅋ
제 평소 좌우명이 주인의식을 가지자 입니다. 묵묵히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평소의 행동이 좋은 평판과 신뢰로 돌아오니 너무 뿌듯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의 모습으로 더 큰 자긍심을 얻고 싶어 공직에 임했습니다.
노샘 조언 : 주인의식과 공무원이 갖춰야 할 자질과 연관성이 쉽지 않죠?
지원동기와 연관 시키려면 공익(공공의 이익)과 연관시켜 긍정적으로 살자.입니다.
학교생활, 알바 등 다양한 생활을 해오면서 저의 장점은 긍정적인 가치를 갖을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간접적인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고객의 만족과 자기만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직업을 추구하게 되었고, 다양한 생각 끝에 공직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공직은 제가 맡은 업무에 대한 끈임 없는 자기개발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고 민원인들의 다양한 고충, 고민, 요구 등을 그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도와드려, 민원인들이 만족하고, 저를 신뢰할 때 저 또한 스스로의 행위에 대한 기쁨이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하여 공직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공직의 특성, 전문성, 민원인 만족, 신뢰,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공직관을 지원동기에 모두 연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