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26E9C4D51F5A6192A)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 산골의 수박밭
@@@@@ 수박향 그윽한 내고향 안동 도산면 @@@@@
내고향님 안녕하세요?
산이 높고 물이 맑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안동의 최북단 도산면에 위치한 태자리 마을.
안동댐 낙동강 상류에 자리해 물이 맑고 풍부한 도산면은 도산온천 주변과 상계, 하계, 이육사마을(원촌), 내살미,
단사, 백운지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생산되는 수박재배의 최적지로 풍산읍 일원과 더불어 안동오아시스꿀수박이 생산되는 유명한 고장이다.
또한 풍부한 수분과 일조량을 필요로 하는 사과재배의 최적지로서 대부분의 사과밭이
높은 산악지대에 위치해 있어 사과의 때깔이 좋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그동안 이 담장은 심하게 금이 가고 미장과 도색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이곳 주변
국도를 지나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이야기다.
이곳 담장에는 안동 특산 ´도산山사과´와 ´도산오아시스꿀수박´을 맛있게 먹는
농민의 모습이 익살스런 벽화로 그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https://t1.daumcdn.net/news/200812/16/dailian/20081216214606248.jpg)
보다 못한 도산면사무소와 와룡농협도산지점이 도시미관 정비를 위해 이곳 담장 2면에 가로 30m, 세로 4m 크기의 그림 벽화 제작에 나섰던 것이다.
도산면에서는 면 재량사업비 1000만원을 투자했고 농협 측은 미장 공사를 맡아 흉물스럽던 담장을 말끔히 정비했다.
덤으로 지역농산물 홍보는 물론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도 제공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https://t1.daumcdn.net/news/200812/16/dailian/20081216214606195.jpg)
안동시에서는 지역농산물 홍보와 도시미관 정비는 물론 도산서원, 농암종택, 국학진흥원, 산림과학박물관,
육사문학관, 왕모산성, 도산온천 등 안동 최다의 문화유적과 관광지를 보유한
도산면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0DC505410660726)
안동 도산면 태자1리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41E3551F59E2722)
내고향님 반갑니더 ! -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에서 수박 널어 놓고 파는 아지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23D4A51F5A61602)
마을 진입로는 좁은 길이지만 몇년전에 말끔히 포장 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D0C3655BFFC8710)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 도산면 일원에 노지수박 신문지 덮기가 한창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E934655A63D9A31)
태자리 주민들은 첩첩산골 높은 산 위의 정상부근에도 밭을 일구어 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1FD0D4C14EBCC8F)
우리 손녀가 수박 잘 고르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6A44E5410660411)
안동 도산면 태자2리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도 어두움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CF50D4A1E543A09)
시원하고 달콤한 도산의 수박맛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ACD4655A63D9934)
맷돼지가 짓이겨 놓은 콩밭 - 산 정상에서 농사는 산짐승과 일년내내 전쟁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5CF50D4A1E543A0A)
도산 수박 맛 보실래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26D3655BFFC880D)
수박 신문덮기는 한여름 직사광선이 수박 열매에 닿게되면 하얗게 변해 상품성 가치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실시하는 작업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76D4D51F5A62026)
마을 인근엔 농작물을 해치지 않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BF90B4A1E51A143)
시원한 원두막에서 한끼 떼우고 있니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20E4D51F5A61F29)
도산면 태자리로 가는 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91A4A51F5A61701)
첩첩산골 도산면 태자리의 수박밭에는 수박들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F2E3951F59EE218)
칼을 대자마자 팍 쪼개지며 수박향기가 코를 시원하게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BE14D51F5A62228)
일손이 모자라 김매기가 어렵기 때문에 뜰개밭이나 고추밭에도 비닐을 씌워서 농사를 짓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CF50D4A1E543E13)
달콤한 물이 확 쏟아지는 도산수박 맛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F394655A63D9626)
맷돼지가 헤쳐놓은 콩밭엔 다시 고구마를 몇고랑 심어보는 태자리 아낙네의 고된 모습이 애처롭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8AB3655BFFC8A3F)
올해 수박은 개당 7,500원선(200평당 400개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지만 우려했던 가격 하락은 아직까지는 없는 상태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CF50D4A1E543C0F)
화 ~~~ 시원타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FCB4D51F5A62427)
마을 회관 경로당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4F34F51F5A62624)
지금은 한가한 도로이지만 피서철에 차량물결이 넘치는 길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BF90B4A1E51A74F)
원두막엔 시원한 바람이 그칠줄 모르니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58C4D51F5A61D20)
안동 도산면 태자리의 큰 수박은 어른 혼자서 들기도 힘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E1350541066082B)
여름이 깊어가니 길가의 꽃들도 빛을 더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91C942E4C971B1050)
늦더위엔 원두막 피서가 최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3AD4655A63D9810)
산짐승들이 콩밭을 쑥대밭으로 만든 현장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8C0224A76C69CB2)
안동 도산면 온혜리는 수박농사로 유명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FBB024C6405D97B)
쇠 꼴 베러 가는 처녀 총각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3A2284A76CA796D)
담배밭에는 아래쪽 담배잎을 딴 자국들이 선명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AE03D55DFC51709)
요건 복수박 이시더!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3A2284A76CA7A6E)
8월초 무더위 논에는 벼들이 무섭게 자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5CF50D4A1E543704)
도산 온혜 수박 맛 쥐기니데이...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3A2284A76CA7D75)
도산면 온혜리 이정표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532495209D3DE20)
친구들과 서로 수박 먹여주기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3A2284A76CA7A6F)
땅거미가 짙어지면 더위는 한풀 꺾이고 시원한 바람이 도로를 따라 불어 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CF50D4A1E543B0E)
앙 마싯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3A2284A76CA7A70)
조그만 비가 와도 도산중학교 옆 도랑엔 물고기가 춤을 추겠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8C0224A76C69BB0)
온혜리 수박밭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FBB024C6405D776)
온혜리 처녀 총각들
이 머시마들 좀 보이소
꼴 베러 갈라카이 자꾸 방해 하니더,,,
남 일도 못하게 방해하고 있니더,,,
우짜먼 좋으이껴?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EDB4E5410660502)
가을 배추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81D4A51F5A61230)
참깨꽃들이 초롱꽃처럼 이쁘게 피었다.
@ - 나의 살던 고향 - @
이창환(60)의 안동 도산면 온혜리 추억 - 도산향우회
“온계수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고 옛 향기 풍겨주는 추로의 땅에 내일의 나라 위해 자라나는 새싹….” 내가 다닌 온혜초등학교 교가의 일부이다.
용두산 뻗어 내린 가애봉이 앞산에 우뚝하고 온계수가 시내를 이루고 있는 이 마을은 ‘온혜 중마’로 불리는데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이다.
안동시내에서 25㎞, 도산서원에서 2㎞(5리)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온혜리는 나의 18대조 노송정(휘 계양, 퇴계 이황의 조부) 할아버지께서 1454년에 개기하신 후 누대로 진성 이씨가 세거한 집성촌이다.
이곳에서 대현이 탄생할 것이라는 어떤 스님의 예언과 권유로 터를 잡은 지 반백 년이 못 되어 손자 퇴계 선생(태실이 노송정 종택에 있음)께서 탄생하셨다.
진성 이씨 조선조 문과 급제자(대과) 59인 중 노송정 할아버지 후손이 53명이니,
실로 학문을 크게 성취하신 분과 크고 작은 관작에 출사하신 분은 거의가 노송정 할아버지 자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의 고향 이야기는 할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고향 산천에 대한 추억이다.
먼저 할아버지와 관련된 추억이다. 나는 퇴계 선생 태실로부터 50여m 거리에 있는 큰집에서 갑오년에 태어났고, 다섯 살 때부터 큰집(할아버지 댁)에서 기거하였다.
사랑방에서 자연스레 아침에 이불 개고 방을 쓸고 닦은 후 원근에서 공부하러 오는 청년들 사이에 끼어 훈몽(訓蒙)을 배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CF50D4A1E543B0C)
저녁에는 아궁이에 군불을 때고 할아버지 이부자리를 펴 드리며 곁에서 잠을 잤다.
그때 잠버릇이 시동(尸童)과 같아 잠들던 자세 그대로 아침에 일어났고 어른이 되어서도 유지되고 있다.
가을이면 일찍 일어나 할아버지를 따라서 소란골, 아카시골로 산책을 하곤 했는데,
소란골 우리산에서 밤알차리(알밤)를 주워 패도(佩刀)로 깎아 주시던 그 밤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사랑방에는 갓 쓰고 의관 정제한 손님이 자주 오셨는데,
그때마다 어른들께 앞앞이 큰절을 드리면 할아버지께서는 “막내아들 모모(아버지)의 장남 창환”이라고 말씀하셨다. 때로는 그 어른들 앞에서 시험 아닌 시험도 보아야 했다.
다름 아닌 배운 문장을 외우거나 붓글씨를 써 보이는 것이었는데,
시험(?) 후에는 반드시 칭찬 내지 용돈이라는 보상이 있었다. 할아버지께서는 내가 태어나고
삼칠 이전에 손자가 보고 싶으시면 의관 정제하시고 산방(産房)에 들어오셔서 보고 나가셨다고 한다.
지금도 어머니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시며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사랑을 전하신다.
그러나 ‘子欲養而하나 親不待’(자식이 모시려고 해도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더니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때 급서하셨다.
초등학교는 집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였기에 주로 점심은 집에 가서 먹었는데,
도시락 싸오는 친구들이 부러워 간혹 어머니를 졸라 도시락을 싸 간 적도 있었다.
6학년이 되어서는 ‘애향단’ 단장을 맡아 동리 학생들을 인솔하여 마을에서 학교까지
길을 쓸고 길가에 꽃을 심고 꽃동산을 만드는 학생 4-H 활동을 하기도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CF50D4A1E543B0D)
가을이 되면 운동회를 하였는데, 나는 운동신경이 뛰어났기에 늘 신이 났고 학교 대표 육상선수로서 경기는 했다 하면 일등이었다.
부상은 상(賞)자가 찍힌 공책 몇 권이었는데 주로 아버지의 일기장으로 쓰였다.
가을 회전(큰 묘사)지내는 날에는 학교 옆 조산펄에서 음복을 나누어 주었는데,
조선종이에 싸고 짚으로 묶은 음복은 떡과 과일 몇 조각에 불과했으나 참으로 별미였다.
동리 앞 냇가에 소를 방목해 두고 친구들과 놀다가 해가 어둑해져서야 귀가하곤 했는데,
어느 날은 소가 없어져 찾아 헤매는 동안 머릿속이 새하얘지며 온갖 나쁜 시나리오를 상상하던 일,
소가 들풀을 뜯다가 이웃집의 콩밭에 들어가 농사를 망치게 하여 한 바탕 소란을 피운 웃지 못할 추억도 있었다.
또 우리 집에는 염소를 길렀는데, 아침에 냇가 풀이 있는 곳에 매어 두었다가 저녁에 집으로 몰아오곤 하였다.
염소는 성질이 급하고 앞으로만 나아가며 뒤로 가지 않는다.
혼자서 여러 마리를 끌고 집으로 올 때에는 힘이 부족하여 원만히 통제할 수가 없었는데,
이 녀석들이 주인의 심정을 알 턱이 없어 제각각 달아나려 하기에
나는 그만 한 녀석에게 화풀이를 하며 그야말로 반쯤만 살게 하였다.
그 후 동네 일가 아지매가 보셨는지 ‘외내 댁 환이가 염소를 못살게 하더라’고 소문이 나기도 했다.
그렇기에 아직도 고향에선 그 추억의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다.
집 앞 송당 우물 맛은 먼 동네까지 소문이 날 정도로 일품이었다.
매년 초봄에 우물을 쳤는데(청소) 1급수에만 사는 고기가 살 정도로 맑았다.
또한 이곳은 동리 여성들이 공식적으로 모여서 안부 묻고 수다 떠는 공공장소이기도 했다.
온혜초등학교 졸업생 대부분은 예안중학교에 진학했다. 예안중학교는 온혜에서 8㎞(20리) 길이었다.
버스가 하루 두 번 다녔으나 시간이 맞지 않았으며 요금도 부담스러워 걸어서 다녔다.
종종 학교에서 배구운동을 하고 늦어지면 학교에서 5리 거리인 오천동(외내) 외가로 가서 자기도 하였다.
외가에서는 ‘온혜 이실이 아들 창환’이라며, 왕자 대접을 해주셨기에 그 재미에 이런저런 구실로 더 자주 드나들게 되었던 것 같다.
외내 동네는 입향 후 500년이 훨씬 지난 광산 김씨 세거지로 안동 댐 수몰로 인하여 지금은 군자리로 이거하였다.
지금도 고향을 오고 갈 때면 시선은 잠시 외내로 고정되고,
그 당시 수박 서리를 하고 새벽이슬 맞으며 귀가하던 추억은 고향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장면 중 하나이다.
예안에서 온혜로 오는 길은 송티재에서 도산과 온혜로 갈리는데 이 재를 넘어
온혜 골짜기에서 여러 남매 모두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집은 전 국회의원 권오을 씨 집과 우리 집 등 몇 집에 불과하다.
우리 집보다 훨씬 형편이 좋은 집도 초등 또는 중학교만 다니게 하였던 그 당시를 생각해 볼 때,
두 집 어른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남달랐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꿈이 있었으나 색신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크게 실망하여 그 꿈을 접게 되었다.
1959년에는 사라호 태풍이 온계 제방을 무너뜨리고 인근 논밭을 초토화하였으며, 우리 가정에도 큰 시련을 주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A623D55DFC51515)
소란골에 있던 감자밭이 수해를 입게 되자, 이듬해 일곱 살이었던 나는 어머니와 함께 철사 망태기로
굵은 자갈들을 골라내며 생활터전이 사라져버린 안타까움과 서러움에 눈물을 훔치던 기억이 난다.
그 콩밭에 지금은 도산중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논마저 수해를 입어 자갈논에 모심기 하느라 가족의 오른손 중지 손톱은 자갈과 왕모래에 부딪쳐 깨지고 피가 나곤 하였다.
지금은 옥토가 되어 있으나 그 논을 지날 때면 그때의 눈물과 핏물이 생각나 목에 올라오는 뜨거운 덩어리를 삼킨다.
할아버지께서 종가, 문중, 서원 등 유림의 유사(有司)로서 솔선봉사하시는 모습을 보고 들으며 군자의 정신을 배우게 되었다.
열일곱 살에 시집오셔 막내며느리로서 시부모 돌아가실 때까지 정성으로 봉양하신 어머니로부터 조상께 효도하는 기본을 배웠다.
온계수와 가애봉은 나에게 만 가지 허물을 덮어주고 감싸주는 포용과, 분수를 지키고 만족할 줄 아는 지혜를 가르쳐 주었다.
도시에서의 삶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늘 빈곤함을 느끼지만, 시골에서의 삶은 물질이 풍족하지 않지만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안다.
도시생활은 늘 바빠서 자신을 돌아볼 기회조차 없지만 시골에서는 농사일에 골몰하여도 자신과 이웃을 살피는 여유로움이 있다.
타향살이에 심신이 힘들고 지쳐 돌아온다면, 언제든 반겨주겠노라고
내가 살던 집과 친구들, 그리고 일가친척이 있는 내 고향 온혜 중마는 나에게 웅변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DC34D51F5A61B29)
도산면 태자리 산골 수박은 당도가 높고 향기가 진하며 약효도 탁월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54/3_cafe_2008_07_09_15_59_487461eba032d)
원두막에서 찌짐 굽니더,,, ㅋ
수박서리../김길성
도산에서 석강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우리 과수원밭에는 여름 이맘때면 수박과 참외밭이 있었다.
한여름밤 갈증에 목말라 있든 시절 수박밭의 원두막에는 많은 사람들이 보리자루를 지고 수박을 사러왔다.
유별나게 달고 맞있었든 수박.. 친구들은 밤이면 수박서리를 하러간다.
나는 낮에 봐놓은 수박위치를 알려주곤 했다.
내일 장날 내다 팔려든 수박이 밤사이 없어진 것을 안 아버지께선
자식들(아들3)얼굴을 한참을 바라보시곤 허~허~하시면서 곧바로 알았다는 표정을 지어시면서 이내 마음을 돌리신다.
아버지께서는 익지도 않은 수박을 따다 먹을까봐 낮에 수박밭을 다니면서 잘익은 수박을 미리 가려켜 주신다.
밤에 익지도 않은것 마구따다 버리실까 바 미리미리 알려주셨든 것이다.
농사는 자식과도 같이 생각하는것이 농사군의 마음인겄이다.
아들들을 키우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내자식도 어디가서 수박서리를 할것인데 하시면서...수박밭에서는
수박은 따먹되 절때주의할것은 순은 밟지마라고 하셨다.
더운밤.수박서리나 한번 하러 가볼까나...도산으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E6D3B51F59EE521)
도산수박 한조각 맛보이소!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CF50D4A1E543908)
도산면 수박향 그윽한 원두막에서
도산여사 올림.
![](https://t1.daumcdn.net/cfile/blog/113AB00F4B47D0BC4B)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3.blog.daum.net%2Fimage%2F8%2Fblog%2F2008%2F08%2F25%2F10%2F13%2F48b207413dbdf%26filename%3D5.gif)
![](https://t1.daumcdn.net/cfile/blog/113AB00F4B47D0BC4B)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3.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DZwQU1AZnMz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AvOC5qcGcudGh1bWI%3D%26filename%3D8.jpg)
![](https://t1.daumcdn.net/cfile/blog/1810E5574DC468D423)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blog.daum.net%2Fupload_control%2Fdownload.blog%3Ffhandle%3DMDZwQU1AZnMx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AvMTIuanBnLnRodW1i%26filename%3D12.jpg)
***** 내고향 안동 *****
cafe.daum.net/andong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