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신분석의 세계로 초대하는 책. 치료법으로서의 정신분석을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예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1장에서는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의 생애와 정신분석의 역사를 기술하였다. 제2장부터 제7장까지는 이론에 대한 설명을 전해준다. 제8장부터 제10장까지는 정신분석의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프로이트가 치료한 대표적인 환자들을 요약하여 소개하고, 정신분석의 이단자였던 코허트와 클라인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이무석 의사
의학박사이자 국제정신분석가. "나는 나를 어떤 관점에서 보고 있는가?" 자존감과 열등감은 객관적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관점의 문제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관점을 바꾸면 열등감의 감옥에서 나올 수 있다. 마치 검은 색안경을 벗고 밝은 세상을 볼 때처럼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이무석 교수는 전남의대를 졸업했고 전남대에 정신과를 창설한 김성희 교수와 정신분석학계에 큰 업적을 남긴 런던대학의 산들러 교수에게 정신분석을 배웠다. 영국 정신분석학회의 베이커 박사와 샌디에이고 정신분석학회의 타이슨 박사에게 350여 시간의 개인분석을 받은 정신분석가로서 피분석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함을 갖고 있다. 한국정신분석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5년엔 한국 정신분석학술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국제정신분석학회가 인정한 국내에 5명뿐인 국제정신분석가이기도 하다. 2008년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현재 전남의대 정신과 교수로 인간 내면을 이해하는 길을 제시하여 현대인들이 참 휴식과 행복을 누리도록 힘쓰고 있다. 대표적 저서로는 '30년만의 휴식', '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정신분석에로의 초대'가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여는 글
Chapter 1 프로이트의 생애과 정신분석의 역사
1. 제1기: 1856년 프로이트의 출생에서 1897년까지: 손상이론의 시기
2. 제2기: 1897년~1923년, 성격구조론을 발표하기까지: 지정학설 시기
3. 제3기: 1932년~1939년, 프로이트 사망시까지: 구조론 시기
4. 제4기: 1939년부터 현재까지: 프로이트 이후의 발전
Chapter 2 정신분석 이론
1. 지정학설(topographical theory)
1) 프로이트의 꿈 개념
2) 비의식 속에서 작용하는 정신기능의 특징
2. 정신결정론
3. 대상관계 이론
4. 성격구조론
1) 도덕적 자학자(moral masochist)와 역치료적 반응(negative therapeutic reaction)
2) 건강한 자아란?
Chapter 3 성격의 발달과정
1. 모태 내의 생활(fetal life)
2. 구강기(oral stage)
3. 항문기(anal stage)
4. 마거릿 말러의 분리-개별화 과정
5. 남근기(phallic phase)
6. 잠복기(latent phase)
7. 청소년기(period of adolscence)
8. 성인기(adulthood)
Chapter 4 자아의 방어기제
1. 억압
2. 억제
3. 취소
4. 반동형성
5. 상환
6. 동일화
7. 투사
8. 자기에게로의 전향
9. 전치
10. 대체형성
11. 부정
12. 상징화
13. 보상
14. 합리화
15. 격리
16. 지식화
17. 퇴행
18. 해리
19. 저항
20. 차단
21. 신체화
22. 성화
23. 금욕주의
24. 유머
25. 이타주의
26. 분리
27. 투사적 동일화
28. 회피
29. 승화
30. ...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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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설보다 재미있는 정신분석의 세계!!
정신분석학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읽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많다. 하지만 이무석 박사가 엮은 이 책은 다양한 그림과 사진, 그리고 풍부한 증례들이 실려 있어 마치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심각한 상태의 환자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또 가끔은 ‘나도 이런 증세가 있는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드는 증례도 등장한다. 때문에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 되면서 지금의 나를 다시 살펴보게 된다.
자기 마음이면서도 자신이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매우 신비로운 일이다
자기 마음이면서 자신도 모르고 그 함정에 빠져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신경증 환자들이다. 비의식(무의식)은 암흑 속의 동굴과 같다. 이 어두운 동굴 속 같은 비의식을 밝히는 과정이 정신분석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분석의 목적은 한 점의 갈등도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갈등과 고민이 없는 인간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안나 프로이트에 의하면, 유아기적 갈등이 좀더 성숙하고 견디기 쉬운 갈등으로 바뀔 뿐이다. 프로이트는 자서전에서, 정신분석의 목적을 신경증적 불행을 보통 불행으로 바꿔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자아를 찾아 더 능률적으로 일하고, 더 깊이 사랑하며 살자는 것이다.
♧ 본문 소개
‘한국은행의 돈이 다 내 것이다.’라고 믿고 있는 과대망상 환자가 있었다. 회진 나간 의사에게 100만 원짜리 수표를 준다. 신문지를 찢어서 만든 수표지만 진지한 태도다. 가난해 보이거나, 돈이 필요할 듯 싶은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선뜻 수표를 써준다. 그는 심리적으로 큰 부자이고 자신감에 넘쳐 있다. 그러나 담배가 떨어졌을 때는 꽁초를 주워 피운다. 꽁초를 줍고 있는 그를 다른 환자가 놀린다. 그때마다 그는 “도장을 잃어버려서 은행에서 돈을 못찾는다.”라고 진지하게 대답한다.
그의 마음 속에는 두 개의 현실이 있는 듯하다. 큰 부자라는 현실과 가난뱅이라는 현실이 그것이다. 이 두 현실은 정반대의 것이지만 공존하고 있다. 논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한 것인데도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 두 현실 사이에서 모순을 느끼지 못하고 고통도 없다.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합리화(이 환자의 경우 ‘도장을 잃어버려서’라는 합리화)의 방어기제다. 이런 환자도 치료가 되어 건강한 정신을 가진 합리적인 사람이 되면, 무일푼의 부자란 있을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고, 가난한 자신의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p. 182
알렉산더 씨는 실수로 임신이 되어 버려서, 할 수 없이 현재의 부인과 결혼했다. 부인은 그가 청년 시절에 결혼의 대상으로 꿈꿔오던 ‘자기 어머니 같은 소녀’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 결과 알렉산더 씨는 부인을 사랑할 수 없었다. 부인을 사랑하는 대신에 자기 어머니를 꼭 닮은 맏딸에게 애정을 쏟았다. 아내가 딸을 꾸짖으면 딸 앞에서 부인을 몹시 나무랐다. 그 결과 딸은 아버지에게 집착하고 어머니에게는 적대적이 되었다. 딸은 아버지와 결혼하겠다고 했고, 무엇이든 아버지를 모방했다. 인형놀이처럼 여자 아이들이 즐겨하는 놀이는 싫어하고, 병정놀이나 자동차놀이를 좋아했다. 옷도 사내아이처럼 입고 다녔다. 어머니에 대한 적대감 때문에 여성적인 것은 무엇이나 싫어하고 거부했다. 성장 후, 딸아이는 여자다운 여자로 성장하지 못했다. 아버지에 대한 고착은 인격의 발달을 막았고, 말많고 표독스럽고 바가지를 잘 긁는 여자가 되었다. 또한 남자들과의 경쟁도 심했다.
아버지 알렉산더 씨가 에디푸스 콤플렉스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딸의 에디푸스 콤플렉스가 심해진 증례이다. p. 14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