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길라 잡이 >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인간적인 사랑은 그리스도교가 말하는 사랑과 사뭇 다르나. 같이 있고 싶고, 더 보고 싶고, 상대방에 대해 다 알고 실다.
그래서 인간적이고 사적인, 그리고 대상이 분명한 사랑은 배타적이고 이기적이기도하다.
그런데 이성적이고 인격적인 일대일의 사랑에도 균열과 냉대함의 순간이 있다. 바로 상대방을 이해하지 몸ㅅ하는 순가이다. 서로의생각이나 생활 방식이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대를 바꾸려고 하거나 체념해 버린다. 그렇기에 남녀가 사랑과 존경과 신의를 약속하고 만드는 혼인 생활이라 하여 아무 갈등도 없는 순탄함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 간에 생기는 문제와 위기를 어떻게 힘을 모아 지례롭게 극복하는가? 그 과정을 통해 비로서 평생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리라.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은 분명 일반적인 사랑과는 다르다. 모든 것을 완전히 빠짐없이 다 전해주는 사랑이다.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은 구분될 수 없은 분리불가의 사랑이다. 사랑의 주체와 대상을 가를 수 없는 '하나의 사랑'이다.
그렇기에 아버지와 아들의 말씀, 생명, 심판, 행위는 하나의 사랑 안에서 나뉠 수 없다.
세상에 어떤 아버지와 아들이 사라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인간이 그런 사랑을 할 수는 있는 것일까.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회칙 【모든 형제들】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 사람이 자기 자신에서 벗어나 다른 이들을 향할 때에 사랑은 모든 이의 마음속 깊이 유대감을 만들고 존재의 폭을 넓혀 줍니다."(88항)
"나"의 울타리를 벗어나'너"에게 닿으려는 행위인 사랑은 사적 영역에서 보편의 영역으로 확대 되어야 한다. 그 궁극의 사랑을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뜻이 아닌 오직 아버지의 뜻대로 사는 삶으로 완성하셨다. 나는 나를 벗어나 누구에게로 향하고 있는가? 하느님과 하나가 되기 위하여 나를 내려놓기로 다짐하며 남은 사순의 시간을 지내갸겠다.
<< 하느님은 일으켜 주시기 위해 누르시고 고쳐 주시기 위해 잘라 내시며 들어 높이시기 위해 내버리십니다./ 성 베드로 다미아노>>
❤ 성경말씀 ❤
◎이사야 49:8~15절
"은혜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내어 백성을 위한 계약으로 삼았으니, 땅을 다시 일으키고, 황폐해진 재산을 다시 나누어주기 위함이며, 갇힌 이들에게는 '나와라'하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모습을 들어내어라.' 하고 말학 위함이다."
그들은 가는 길마다 풀을 뜯고, 민둥산마다 그들응 위한 초원이 있으리라, 그들은 배고프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으며, 열품도 태양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리니, 그들을 가엾이 여기시는 분께서는 그들을 이끄시며, 샘터로 그들을 인도해 주시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모든 산들을 길로 만들고, 큰길들은 돋우어 주리라.
보라, 이들이 먼 곳에서 온다. 보라, 이들이 북녘과 서녘에서 온다.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아, 기뻐 뛰어라, 산들아, 기뻐 소리쳐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당신의 가련한 이들을 가없이 여기셨다.
그런데 시온은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고 말하였지.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요한 복음 5:17~30절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 하고 말씀하셨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낟.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는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는 아들을 사랑하시어 당신께서 하시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보여 주신다. 그리고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들을 아들에게보여 주시어, 너희를 놀라게 하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죽은 아들을 일으켜 사시 살리시는 것 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도 공경하게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렇게 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까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아버지께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또 그가 사람의 아들이므로 심판을 하는 권한도 주셨다.
이 말에 놀라지 마라. 무덤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의 목소르를 듣는 때가 온다.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 대로 심판 할 따름이다. 그래서 내 심판은 올바르다. 내가 내 뜻이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성찰 ------- 내가 체험한 하느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그 하느님께 가까이 머물고 있습니까?
마침 기도 ------- 주님, 당신이 주신 사랑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하게 하소서.
그 자리가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저에게 힘을 주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