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2011.1.18.-25.) 네쨋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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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2011.1.18.-25. 7박8일) - (4)

제주국제평화센터에 도착했다.

2011년 무료관람

      

작년에도 무료였고 올해에도 계속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별도의 조치시까지 제주국제평화센터는 계속해서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DMZ
- 작품명 : 베를린 장벽으로부터 DMZ 평화공원까지
- 기증작가 : 김정현
- 작품설명 : 프랑스에 보관중이던 실제의 베를린 장벽 위에다 DMZ의 과거와 미래의 양면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으며,
한 면은 과거 분단의 상처를 상징하는 음각으로 새겨진 DMZ 글씨와 붉은 핏자국들이 그려졌으며
다른면에는 그러한 과거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새로 돋어나는 자연 생태계처럼 자유와 평화의 이미지들이 그려져 있다.
ONE
- 작품명 : 무제
- 기증작가 : 박석원
- 작품설명 : 베를린 동독쪽 앙상한 시멘트 장벽하나, DMZ철판조각, 침략, 전쟁, 초토화 된 강산의 쓰라린 흔적 등 잃어버린 역사의 유물.
무지개색 "하나(一.ONE)" 을 기원하고, 자유, 평화, 생명을 향해 그 숱한 영혼을 달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05년 1월 27일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되었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그간 “삼무정신”의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제주 4·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며,

평화 정책을 위한 정상외교의 정신을 이어 받아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평화의 섬 제주의 상징 랜드마크 시설인 “제주국제평화센터”는 평화에 대한 홍보 및 전시교육, 체험학습의 장으로서

세계평화의 섬 이미지 구현의 구심적역활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제주세계평화센터]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상인으로 제주 백성들을 구원한 김만덕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북으로 구성해 놓은 터치스크린이 있었다.
한 내용이 끝나면 다음페이지로 넘겨야 하는데 호영이가 자꾸 앞페이지로 넘기는 바람에 엄마에게 혼이 났다.
터치스크린이 재미있어서 누른 건데 오른쪽에 위치한 민철이만 계속 눌러서 다음페이지로 이동하자 본인도 누르고 싶었던거다.
계속 형만 누른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는데 엄마는 형아편만 드는 것 같으니까 서러워서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평화센터에 와서 평화가 깨져버렸다.
아빠는 네마음을 안다며 달래면서 눈덮인 한라산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니까 울면서도 브이자를 그리며 사진을 찍은 호영이...ㅋㅋㅋ
고집 센 호영이...하지만 그 고집이 결국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아빠는 믿는다!

금방 울음을 그치고 다시 밝아진 호영이...뒤끝이 없어서 좋다!

이제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의 관람을 모두 마치고 아래층으로 이동하여 제3전시실(밀랍인형전시관)을 관람할 차례다.

전시실에 들어서자 마자 민철이가 안중근 의사에게로 달려간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라고 말한 사람이죠?"
책을 많이 읽는 민철이가 안중근 의사를 알아본다.
안중근(1879~1909)
안중근 의사는 대한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분이다. 1909년 죽음으로써 구국투쟁할 것을 손가락을 끊어 맹세하였으며,
그 해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여 체포된 후 뤼순감옥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김구 선생님 사진을 찍으려고 호영이를 앞에 세웠더니...녀석 지팡이를 들었다고 허리를 구부리고 인상을 찌푸린다.
호영아...비록 민족의 스승이셨던 김구 선생님께서 지팡이는 드셨지만 곧은 성품으로 당당하게 일제에 맞서 싸우신 강직하신 분이시란다.
봐라! 김구 선생님께서 얼마나 당당하게 서 계신지...
김구(1876~1949)
김구 선생은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대한의 독립과 강대국으로부터 자주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평생을 바친 분으로
민족의 스승으로 존경 받고 있다.
신민회, 한인애국단, 한국광복군을 조직하여 독립운동을 하였으며 해방 후에는 신탁통치 반대운동, 남한 단독선거반대운동을 이끌었다.

테레사 수녀(1910~1997)
인도의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돌보는데 평생을 바친 테레사 수녀는 1971년 요한 23세 평화상,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마하트마 간디(1869~1948)
인도의 독립운동가이자 평화인권운동가인 간디는 인도 건국의 아버지로 존경받고 있다.
또한 인도독립운동 당시 간디의 비폭력평화투쟁정신은 세계인류평화에 큰 가르침이 되고 있다.
간디는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4번이나 올랐지만 끝내 수상하지는 못하였다.
넬슨 만델라(1918~)
만델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최초 흑인대통령으로 흑인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
1993년 만델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차별정책을 종식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아웅산 수지(1945~)
아웅산 수지 여사는 미얀마의 군부독재에 저항하여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1년 노벨평화상,
2002년 유네스코인권상, 2004년 제5회 광주인권상을 받았다.

장금이 이영애, 제주도 출신 연기자 고두심, 드라마 올인 이병헌

한국을 빛낸 소프라노 조수미,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정명훈, 한국 A매치 경기기록 보유자 홍명보, 월드컵 4강신화의 마법사 히딩크

문화 대통령 서태지

한국인 최초 올림픽 금메달 마라토너 손기정,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배우 성룡

제주국제평화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이곳에 앉아 늘 자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뚱띵이 아저씨
막내 민수에게 코고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우니까 그만 주무시라고 가서 얘기하라니까...무섭다며 손사래를 친다...ㅋㅋㅋ
코도 골고 숨쉬면서 배도 들썩이고...처음에 봤을 때는 정말 사람인 줄 알았다는...
관람을 모두 마치고 전자방명록을 작성하고 밖으로 나왔다.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서 어제처럼 차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한솥도시락에서 개당 2,400원씩에 구입한 칠리포크 도시락
숙소에서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물을 부어 육계장 사발면도 함께 먹었다.
또 저렴하면서도 푸짐하게 점심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민철엄마가 이마트에서 장을 봐야 한다고 해서 서귀포 이마트로 갔다.
민철엄마가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사이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옆에 있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였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 제주인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경기장 안으로 끌어들여 설계했다.
우선 경기장의 진입에는 '올레'라고 부르는 제주의 전통 초가집의 진입로를 도입하였고 제주 초가집의 대문 구실을 하던 정낭의 기둥(정주석)이 서 있다.
제주에는 섬 전체에 걸쳐 360개가 넘는 기생화산인 '오름'이 있는데 오름의 꼭대기는 분화구로 움푹 들어가 있는 형태를 지닌다.
이렇게 오목하게 패여있는 형태를 경기장의 모양을 만들기 위해 지하 14m아래에 잔디 그라운드를 만들어 놓았고
이러한 그라운드의 지하화는 제주의 취약요소인 바라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
또한 경기장의 지붕은 제주조상들의 생업수단이었던 '테우'라는 고기잡이 배의 그물모양을 닮았다.
지붕은 6개의 돛대가 지탱해 주고 있는데 이 돛대 역시 6대주를 뜻하며 돛대 사이사이 5개의 공간은 5대양을 의미한다.
결국, 경기장 안에 숨은 뜻은 순풍에 돛을 단 배가 21세기, 5대양 6대주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제주인의 진취적인 기상을 상징하고 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자연과 하나가 되어 숨쉬는 경기장이다.
발 아래로 스탠드가 놓여있고 4계절 푸른 잔디가 지하 14m 아래에 자리한 특이한 형태를 지녔고,
경기장 스탠드 위와 데크 등 곳곳에서 푸른 바다와 그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과 한국 제일의 한라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기장이다.

제주유나이티드의 팬이 아니더라도 K리그 팬 이라면 제주도 방문시 한번 쯤 들러서
축구경기도 관람하고 멋진 제주월드컵경기장도 둘러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 제주유나이티드의 구자철 선수를 좋아하는데...
요즘 국가대표 활약을 하면서 인기가 많아져서 좋긴한데 이적을 하게되서 안타깝다.

둘째아들 호영이가 발견한 것이데 나란히 서있는 커다란 돌하루방들이 모두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각각 조금씩 다르다.
표정이나 손 모양이나 조금씩 차이가 있다.
호영이가 관찰력이 대단한 걸...

돌하루방 맞은 편에는 갖가지 운동기구들이 나란히 줄지어 있다.
5분씩만 해도 운동을 다하면 한나절은 여기서 보내야 할 듯 싶다.

경기장 매표소가 있는 주 출입구에서 사진한장 찍고...다시 이마트로 가는 길에 작은 공연장을 발견했다.

녀석들 노래 하나 불러 보라고 하니까 소녀시대의 '훗'을 부른다...ㅋㅋㅋ
이쁜 건 알아가지고...지난번 노래방에서 해윤이와 수린이가 불러서 알게 되었단다...ㅋㅋㅋ
다시 이마트 주차장으로 걸어가서 민철엄마를 만나 장 본 짐을 싣고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하효동에 있는 쇠소깍에 도착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하효동에 있는 쇠소깍은 원래는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이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다.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쇠소는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어져 형성된 계곡 같은 골짜기로 이름 만큼이나 재미나고 독특한 지형을 만들고 있다.
쇠소깍은 서귀포칠십리에 숨은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또 이곳의 명물인 테우라고 하는 작고 평평한 땟목이 있는데, 줄을 잡아당겨 맑고 투명한 물 위를 유유히 가르며
갖가지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 등 쇠소깍의 구석구석까지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자랑거리다.
쇠소깍이 위치한 하효동은 한라산 남쪽 앞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감귤의 주산지로 유명하여 마을 곳곳에 향긋한 감귤 냄새가 일품이다.
[한국관광공사]

원래 쇠소깍에서 제주도 전통떼배인 테우체험을 하려고 했는데...전화로 문의를 했더니 겨울에는 안하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전화를 친절하게 받아 주신다고 민철엄마가 기분 좋아했다.
그래도 쇠소깍을 둘러보고 가려고 잠시 들렀는데 못보던 투명카약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 보는데 아이들은 해보고 싶다며 난리고...조금 겁도 나기도 하고...망설이다가...

투명카약 체험을 해보기로 결정하였다.
민철엄마와 민수를 남겨놓고 내가 민철이와 호영이를 데리고 탑승해 보기로 하였다.
어른은 7,000원 아이들은 5,000원씩 지불하여 총 17,000원을 지불하였다.

먼저 운행요령과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번 노를 저어보고 출발했다.
투명카약도 쓰릴있고 둘러볼 곳들을 번호순서대로 찾아보는 재미도 있고...아이들이 무지 좋아한다.

혼자 남아서 형아들의 카약체험을 바라보는 민수...그런데 솔직히 겁이 많아서 부러워하지는 않았다.

투명카약은 처음 경험해 보는 거라 생소했지만 움직이는데 별 어려움도 없었고 안전상에 문제도 없어 보였다.
투명한 바닥으로 보이는 물속 세상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코스를 따라 열심히 둘러보고 그만 타려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민철엄마가 소리를 지르며 손사래를 친다.
"더 타고 와! 30분 타야하는데 아깝잖아~~"
"더 타셔도 돼요."
일하시는 직원도 한마디 거든다.
내가 운행이 빨랐나? 어쨋든 민철엄마 성화에 다시 한바퀴를 돌고 와야 했다.

어느덧 투명카약 체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쩌면 쇠소깍의 테우 못지 않은 관광명물로 인기를 끌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쇠소깍에서 성읍민속마을에 위치한 알프스 승마장으로 이동하여 승마 체험을 하기로 하였다.
규모는 조금 작아보이는 승마장이었는데 트랙을 벗어나 오름에 오르는 다양한 코스가 있었다.

오름에 오르는 코스를 하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위험할 꺼라며 민철엄마가 극구 만류하는 바람에 트랙만 돌게 되었다.
기본코스 (약8~10분 소요)
초원코스 (약15분 소요)
낮은동산코스 (20~25분 소요)
산책코스 (약30분 소요)

알프스 승마장을 나와 근처에 있는 성읍민속마을에 들렀다.
지난번 방문 때 성곽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이번에는 성곽 위주로만 관람을 짧게 하기로 하였다.

성읍민속마을에서 나와 남원큰엉해안경승지를 들렀다 가기로 하였다.
'엉'이란 제주도 방언으로 언덕을 뜻하는데, 남원 큰엉은 큰 바위가 바다를 집어 삼킬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절벽 위는 평지로 부드러운 잔디가 깔려 있다.
바다를 향하여 높이 30m, 길이 200m의 기암절벽이 오랜 세월동안 쉬지 않고 밀려오는 파도를 감싸안은 2개의 자연동굴을 보노라면
세속을 떠난듯한 다른 세계, 때 묻지 않은 자연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해안절벽을 따라 2km의 산책길, 전망대, 간이휴게실, 기초체력단련시설, 화장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갯바위 낚시터로, 조용한 휴식처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한국관광공사]

큰엉 표지석 앞에 바로 주차를 시키고 해질녁의 큰엉해안경승지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조금 늦은 시간의 방문이었지만 이곳을 놓치고 가고 싶지 않았다.
민철엄마가 또 가냐고 푸념섞인 넋두리를 했지만...민철엄마도 곧 알게 될 것이다.
여행은 가보지 못한 곳을 가는 것 만이 아니라 좋았던 곳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여행이라는 것을...
새로운 여행은 설레임과 기대감을 주지만 때론 실망감과 허탈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좋았던 기억을 찾아가는 여행은 아름다운 기억까지 돌려받는 마음을 채워주는 여행이 된다.

해넘이 시간이 되어서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산책길을 따라 전등이 들어와서 산책길을 밝혀준다.

해질녁의 남원큰엉해안은 또 나름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일몰의 빛을 받아 붉은 빛이 감도는 해안절경의 모습이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느낌을 주는 듯 해서 포근했다.

제주도 여행 때마다 매번 찾아오는 곳이지만 방문할 때마다 감탄하게 하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한참 걷다보면 신영영화박물관과 연결된 길이 나온다.
물론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내관람을 하지 못하고 야외관람만 할 수 있다.
예전에 신영영화박물관을 관람한 적이 있어서 아이들이 알아서 잘 돌아다녔다.

호영이가 아빠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였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직원 한분만 있고 다른 관람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직원이 친절하게 아이들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도 해 주셨다.

중간중간 아이들이 차례로 화장실을 오고 가서 덩달아 쫓아 다니느라고 분주히 뛰어 다녀야 했다.

어느덧 남원큰엉해안에 해가 져서 어두워졌다.
너무 시간이 늦고 숙소가 멀어서 저녁식사를 하고 가는 것이 좋을 듯 하였다.
하효동 쇠소깍에 들어가기 전에 있는 중국집 아서원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짬봉으로 유명한 아서원에서 그리 고민할 것 없이 짬봉 두개와 아이들을 위해서 짜장 두개를 시켰다.
그런데 막내 민수가 너무 졸린 모양이다.
겨우 힘을 내서 음식점에 들어오긴 했는데...자꾸 테이블에 엎드린다.

녀석들이 좋아하는 자장면이 먼저 나왔다.
윤기가 흐르는 자장면!
아이나 어른이나 역시 자장면은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막내 민수는 중간에 조금 일어나서 먹기는 했는데 그리 많이 먹지는 않았다.

드디어 짬봉도 나왔다.
제주도에서는 짬봉국물은 벌겋지 않다. 뭍에서 먹는 짬봉은 고추짬봉을 시키면 된다.
소문대로 아서원의 짬봉국물 맛이 정말 맛있었다.
시원하면서도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중독성이 있다.
다만 평소에 싱겁게 먹는 식습관 때문인지 무지 매웠다.
벌겋지 않아 매울거라는 생각은 안했었는데...하기야 맵지 않으면 짬봉이 아니지...
매운 걸 잘 먹는 민철엄마도 맵다고 하는 걸 보니...정말 맵긴 매운 모양이다.

맵다 맵다 하면서도 그래도 마지막 국물까지 깨끗하게 비우고 일어섰다.
이렇게 넷쨋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숙소로 출발!
아이들은 피곤했는지 차에 타자마자 금새 잠이 들어버렸다. 민철엄마도 몇마디 나누고 나서 어느순간 말이 없어지더니 쿨쿨 자고있다.
속이 든든해서 그런지... 오늘 꽤 많이 걸어서 인지... 나도 졸음이 밀려온다.
다행히 그러는 사이에 어느덧 숙소에 도착했다.
<2011년 1월 22일 토요일>아침 일찍 일어나 민철이와 호영이를 데리고 애월-하귀 해안도로 탐방에 나섰다.
먼저 애월항에 잠시 들렀다가 다락쉼터에 도착했다.

제주시 애월읍 ‘다락쉼터 공중화장실’은 2009년 10월 ‘제11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화장실이다.
내부에서도 자연채광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시원하고 향긋한 바다내음을 만끽할 수 있으며,
북쪽으로는 바다가 남쪽으로는 한라산을 조망 할 수 있다.
화장실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음악이 흐른다.
호영이와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가 음악 한곡이 끝날 때까지 창밖을 바라보며 음악감상을 했다.

해안절경이 아름다운 다락쉼터는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다.
특히 다락쉼터는 일몰(해넘이)의 황홀함을 맛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주변에 펜션들이 많이 있는데...이곳에서 숙박을 한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제주의 풍경이다.
물론 주변에 숙박을 잡지 않아도 일몰시간이 되면 여기저기서 찾아온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제주도 전통떼배인 테우의 모습을 만들어 놓은 곳이 보여서 잠시 차를 세웠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놓은 모양이다.
그냥 벤치를 만들어 놓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제주스러운 쉼터를 만들어 놓아서 너무 좋았다.
이러한 노력들이 관광객들이 다시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녀석들 눈에도 해안절경이 너무 아름다웠던 모양이다.
각자 적당한 곳에 서서 아빠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며 포즈를 취한다.
다시 차를 타고 잠시 가다가 신엄포구에 잠시 들렀다.
다른 곳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이곳에는 사람들이 몇명 작은 물웅덩이에 모여있는 것이 보였다.
호기심에 차에서 내려 밑으로 내겨가 보았다.

밀물에 고기들이 함께 포구로 들어왔다가 썰물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물웅덩이에 남아서 파닥거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맨손으로 주워담고 있었다.
어떤 아주머니는 양동이에 반이상을 채우기도 했다.
한 아저씨가 들고있는 비닐장갑에 담긴 물고기를 들여다 보았다.
멸치다!
떼를 지어 다니는 멸치의 특성상 한무리가 이곳에 갖혀있는 듯 했다...ㅋㅋㅋ
대장을 잘못 만나서 몽땅 잡히게 생겼다.
다시 차를 타고 잠시 가다가 신엄 도대불에 들렀다.

신엄 도대불
도대불이란 보재기(어부)가 밤중에 고기잡이를 마치고 포구로 돌아올 때 불을 밝혀 안전하게 길잡이 역할을 하였던 옛 등대로서
제주에서만 있는 중요한 해양 조형물이다.
신엄 도대불은 1960년대 이전까지 있었으나 훼손되어 방치되었던 것을 고증을 거쳐 호롱불을 밝혀지게 복원하였다.
도내에 남아있는 소중한 해양문화 유산으로서 포구 해안선과 함께 오래오래 보존해야 할 자원이다.
도대불 양옆에 민철이와 호영이를 올려놓고 사진을 한장 찍었다.
도대불 오른편으로 해안단애 산책로가 있다.
올레16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길로 약1km 정도된다.

올레길이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뭍에서 보기 힘든 신기한 것들을 볼 수 있고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흡사 외국에 나가 길을 걸으면 두리번 거리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걷게 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안단애산책로 끝에 고래 전망대가 있었다.
왜 고래 전망대인지 궁금했다.
고래가 보인다는 것인지...고래모양의 바위나 지형이 있는건지...궁금해서 한참을 두리번 거렸다.
결국은 고개만 갸우뚱 거리다가 돌아서야 했다.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남두연대가 보여서 잠시 차를 세우고 내렸다.

*남두 연대(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3-7호)
연대란
옛 군사적 통신수단으로 적의 침입이나 위급한 일이 일어났을 때, 낮에는 연기를 피우고 밤에는 횃불을 사용하여
인근 마을이나 군대가 있는 곳에 빠르게 연락하던 시설이다.
봉수대와 차이점이 있다면 해변 가까운 높은 지대에 설치하는 반면 봉수대는 산 정상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애월진에 소속된 남두 연대는 신엄리 해안가 도로변에 있다.
연대의 규모는 상부 6.3m×6.4m, 하부 7.9m×7.6m, 높이 3.9m이며, 해안절벽 위에 있어 주변경관이 아름답다.
이 연대는 동쪽으로 조부 연대, 서쪽으로 애월 연대와 교신하였다고 한다.
[문화재청]
제주도에는 38개소의 연대가 있었다.
이들은 서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연락하였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오는 날일 경우에는 연대를 지키던 군인이 직접 달려가 급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예나 지금이나 군인은 정말 힘들다!

바닷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춥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햇살이 따사로웠다.
해안도로 어디서나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어도 좋을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일정이 바쁠 때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매우 훌륭한 곳이다.
구불구불한 길이어서 시간은 걸리지만 그래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어쩌면 가장 제주스러운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히 단언컨대 제주도 여행에서 하귀애월 해안도로를 지나지 않고는 제주도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없다.

지난번에 낮에 하귀애월 해안도로를 지나다가 차도 많고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오랜시간이 지체되었던 기억 때문에
아침 일찍 나서서 둘러보기로 했는데...탁월한 선택이었다.
가끔 지나가는 차가 한두대 있었지만 이동에 어려움도 없었고 주차문제도 없었고 어느곳에 내려도 관광객은 찾기가 쉽지 않았다.
차를 타고 조금 더 이동하여 구엄포구에 있는 구엄리 돌염전(구엄리 돌빌레)에 도착했다.

자주 왔던 곳이라 아이들도 매우 친숙해 하였다.
고등어입에 서로 들어가려고 잠시 다투었지만 공정하게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고 사진을 찍었다.
우리나라 소금 생산은 일찍이 해수를 이용한 해염이 주를 이뤘다.
해수를 가마솥에 넣어 화력을 이용하거나 염전에서 일광에 의한 해수의 증발 과정을 통해 소금을 얻는 방법이다.
제주섬은 다른 지역과 달리 염전 형성이 불리한 지형이다. 염전은 대체로 강우일수가 적고 사빈이 발달하며 연료가 풍부한 지역에 입지한다.
제주는 비오는 날이 많고 다량의 모래를 공급받는 전형적인 사질해안이 발달하지 못해 염전형성이 불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의 '제주풍토록'(1520)에는
"서해처럼 전염을 만들자고 해도 만들 땅이 없고, 동해처럼 해염을 굽자고 하나 물이 싱거워서 백배나 공을 들여도 소득이 적다"고 했다.
이원진의 탐라지(1653)에는
"해안가는 모두가 암초와 여로 소금밭을 만들 만한 해변의 땅이 매우 적다. 또한 무쇠가 나지 않아서 가마솥을 가지고 있는 자가 적어
소금이 매우 귀하다"고 썼다.
'남사록'에는
"별방에서 정의까지 사이에 염전이 몇 군데 있다. 일찍이 충암록에 '땅이 큰 바다로 둘러 쌓였으나 소금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았기에 여러 지방민에게
물어보았다. 무오년부터 강려가 목사가 됐을 때 , 해변의 소금 나는 땅을 보아 잘 아는 사람을 가르쳐 육지 연해에서 바다소금 만드는 것처럼
시험해 보았다. 한 가마에서 구워낸 것이 겨우 4~5두였는데 맛이 매우 썼다. 지금은 온 섬에서 일곱 군데 소금가마가 있어 충분히 관가의 주찬을 이어 댈
만하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이것을 쓸 수 없으며, 모두 육지에서 사와야 한다고 했다."
늦어도 16세기 이후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지역 염전은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한국수산지'를 통해 구체적 수치가 드러난다.
조선총독부농상공부편찬 '한국수산지'3집(1910)엔 그 무렵의 제주지역 염전 면적과 제염총액이 상세하다.
제주군, 대정군, 정의군으로 나눠 실린 염전수는 23군데에 이른다.
이들 염전 면적은 모두 합쳐 5만3059평(약 17만5402㎡)에 달하고 연간 생산량은 35만4326근(약 213톤)으로 집계된다.
'한국수산지' 역시 제주가 소금을 만드는 데 불리한 지형적 조건임을 지적하고 있다.
암석 사이에 다소의 빈 공간이 있는 곳은 모래판이나 진흙땅을 가릴 것 없이 이를 개간해 염전으로 만들고 있는데,
심한 경우는 불과 1평 남짓의 공지에 염전을 만들어 '어린애 장난' 같은 제염을 하는 곳도 있다고 적었다.
조사단은 "매년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소금으론 도민 수요의 절반을 채우기에 부족하다"며 주로 진도 부근에서 소금을 들여온다고 소개됐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빌레'를 소유해 소금 생산하는 일을 했습니다. 6·25가 끝난 뒤에는 판로가 없고 인력도 부족해
서서히 소금 생산이 중단되었던 것 같습니다. 1955년쯤까지 소금을 만들었을 겁니다."
구엄리 어촌계장을 지낸 조두헌씨(75)의 증언이다.
조두헌씨는 현재 복원된 돌염전에 고증을 하고 복원에 앞장선 분이다.
(한라일보 2010년 6월 11일 진선희 기자)
구엄을 비롯한 중엄과 신엄을 통틀어 속칭 '엄쟁이'라 한다. 예로부터 소금 곧 '鹽'을 제조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마을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엄한 마을 바위(巖)의 지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한다. 1977년 애월읍지 참고)
그만큼 이 마을 사람들에겐 소금을 만드는 일이 생업의 한 수단이었는데 1950년을 전후하여 서서히 자취를 감추었다.
구엄 마을 포구 '철무지개' 서쪽 '쇠머리코지'에서부터 중엄 마을과의 경계인 '옷여'까지가 소금밭이었다.
이 일대는 제주도의 다른 해안에 비하여 평평한 암반지대를 이루는데 그 길이는 약 400m이고, 폭은 가장 넓은 곳이 50m이다.
이곳은 북서풍이 셀 때 파도가 쳐올라올 뿐 바닷물에 잠기지 않는다.
소금밭은 공유수면상에 위치하여 지적도가 있을 수도 없지만 일정량 개인 소유가 인정되었으며,
매매도 이루어졌고 뭍의 밭에 비하여 값도 상당히 비쌌던 듯하다.
전통적인 밭나눔과 같이 ４표(四標)'로 구획하였다. 한 가정에 보통 20∼30평 정도의 소금밭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제주민속유적 295∼299쪽)
염전이 거래되었던 사실은 김상순씨(63)에 의해 확인됐다. 그의 부친이 염전을 사들였던 문서를 보관하고 있어서다.
단기 4286년(1953년) 음력 5월 6일 작성한 것으로 되어있는 염전매도증서다.
종이에 붓으로 쓰여진 이 증서엔 '일금 8백환'으로 '북제주군 애월면 구엄리 신다린내 아래'에 있는 염전을 김씨의 부친이 사들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다린내는 현재 복원된 돌염전터의 서쪽 지경이다.
매도인, 매득인, 보증인의 이름과 함께 "위에 적은 염전은 본래 본인의 소유가 확실한 바 앞에 적은 대금을 전부 영수하고 귀하에게 매도하였으니
이후 다름이 없음을 증거하기 위하여 보증을 연서하여 이에 증서를 작성'한다고 써있다.
1910년을 전후한 시기의 구엄리의 전체 염전 규모는 3000㎡에 가깝다.
연간 생산량은 17톤을 조금 넘겼다. 염전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면적당 생산량은 19.4㎏으로 제주지역 대표적 염전 지역이던 종달리의 3.7㎏보다 앞섰다. (한라일보 2010년 7월 16일)
제염 과정을 보면 ①물 운반 ②곤(간)물 만들기 ③염도 확인 ④곤(간)물 보관 ⑤소금 만들기 순으로 진행된다.
① 허벅으로 바닷물을 지어 올린다. 농축도에 따라 호겡이의 위치를 바꿔간다.
② 소금기가 농축된 바닷물을 곤물이라 하는데 소금빌레는 보통 여섯 개로 칸을 나누어 '두렁막음'을 한다.
곤물을 마련하는 구역을 '물아찌는돌' 또는 '호겡이'라고 하고 소금을 직접 만드는 돌을 '소금돌'이라 하는데,
보통 여섯 개의 '호겡이' 중에서 곤물을 만드는 호겡이가 넷이면 소금돌은 둘 정도이다. '물아찌는돌'에서 소금기를 농축시키는 일을 '조춘다'고 한다.
③ 달걀로 염도를 확인한다. 달걀을 띄워서 가라앉으면 염도가 부족한 것이고 뜨면 곤물이 된 것이다.
④ 소금돌에서 바로 소금을 만들지 못한 곤물은 일정한 장소에 보관한다.
농축시켜가는 과정에서 비가 오거나 일조량이 부족하면 어차피 보관해야 하는 것이다.
비로 보관했을 때에는 비가 그치면 다시 내놓아 농축시키고, 일조량이 부족하면 겨울에 솥에서 달여 소금을 만든다. 곤물은 '확'에 보관한다.
'확'은 가까운 곳에 찰흙으로 빚어 한 곳에 고정시킨 항아리이다.
사람이 그 안에 서면 목이 찰 만한 높이, 폭은 양 팔을 벌려도 충분할 정도이며 깨지지 않게 두껍게 만든다. 나중에는 큰 항아리를 썼다.
그 위에 빗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노람지'를 덮는다.
⑤ 호겡이에서 햇볕으로만 물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을 '돌소금'이라 하고, 곤물을 솥에서 달여 만든 소금을 '삶은소금'이라고 한다.
돌소금이 넓적하며 굵어 품질이 높아 인기가 있었다.
만들어진 소금은 거의 곡물과 교환하였다.
"소금 맨들앙 쇠에 실렁 이 마을 저 마을 댕기멍 보리도 바꽝 오곡, 조도 바꽝 오곡 했주.
구엄 땅이 물왓이란 비가 오민 농사도 잘 안 되곡 해부난 소금을 안 만들민 살질 못했주."
(제주민속유적 295∼299쪽)
소금을 만드는 일은 주로 여자들의 몫이었다. 바다와 밭을 오갔던 남자들은 일손이 부족할 때 소금 제작을 거들었다.
구엄에서 생산된 소금은 수산, 장전, 소길, 금덕, 용흥리 등 인근 중산간 마을로 팔려나갔다. 소금을 조나 보리와 바꿔오는 물물교환 방식이었다.
"소금 만드는 데 여간한 노동력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15~20일 정도는 꼬박 지켜봐야 합니다. 농사도 안되고 수입원도 마땅치 않은 시절이라
소금 생산에 가족의 생사가 달려있었습니다. 힘들어도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됐죠."
구엄리 사람들의 애환이 깃든 소금밭은 생업수단이 바뀌고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소금이 늘면서 무용지물이 되어갔다.
염전의 흔적을 말해주는 물막이용 진흙 둑도 속절없이 바닷물에 씻겨나가버렸다.
(한라일보 2010년 6월 11일 진선희 기자)
이재수의 난 때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이 마을을 지날 때 염전 간수통 속에 숨어서 구명하였다는 말도 전해진다.
(신엄중학교 30년지 401쪽)

구엄리 돌염전의 실제 소금채취모습은 세화에 있는 해녀박물관에 가면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2011년 1월 24일 방문)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이 많이 걸어서인지 힘들어하고...배도 고프고...아쉽지만 하귀-애월 해안도로 탐방은 여기까지!

그래도 올레16코스의 구엄포구까지 해안도로는 모두 탐방한 셈이다.
숙소로 돌아가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제주도 여행(2011.1.18.-25. 7박8일) - (4) 끝
제주도 여행(2011.1.18.-25. 7박8일) - (5)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