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 면한 모에라키
거기 공룡알 해변 일출 보러 새벽같이 출발
4시 반 ㅎ
새벽이라 춥다고 옷 든든히들 입고
boulder 은 '둥근 돌'이라는 뜻
흐리다 .....
공룡알 해변이라 해서 공룡알 화석이 있나보다 했는데..ㅎ
650만년 전 ~ 4000만년 전 형성되었다는 방해석 - Moeraki boulders
'거인의 구슬'이라는 이쁜 이름도 갖고 있는데
하나 형성되려면 400만년이 족히 걸리는 걸로 추정된다고
거북이 등처럼 생긴 큰 바위가 해변 곳곳에 그냥 방치되어 있어 신비함을 더한다
해가 나면 방해석에 비친 햇살이 신비롭다는 이 곳 ~
그런데 날이 개이질 않네
끊임없는 파도에도 꿋꿋이 견디어온 바위
경이로운 자연현상이다
억세게 생겼다
먹진 못할 듯
개일 듯 개일 듯 나오지 않는 해를 기다려보지만 ...
마냥 기다릴 순 없고 가야겠다 ...
억겁의 세월이 만든 방해석
돌아나간다 ~
방해석 형성을 보여주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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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아침 먹으러 간다
1800년대 빅토리아 여왕 시대 건축물이 남아있는 오아마루
이 동네에서 생상되는 질좋은 석회암으로 지은 집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오아마루 스톤, 일명 라임석
뉴질랜드에서 보기 드문 고풍스런 동네 풍경이다
우리를 반기는 오이마루 성당
오아마루도 태평양쪽 바닷가 마을이다
blue penguin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일부러 그것 보러도 온다는 이 곳...
혹 우리 갔을 때도 나와 있었을까 ? ㅎ
근처 카페가 이른 아침인데도 문을 열었다
뉴질랜드인들은 부지런한 듯
여기도 브런치 카페일까?
19세기 말, 광공업과 벌목업이 발달했다고
여기 오타고 지방에선 더니든 다음으로 큰 도시
그래서인지 철로가 깔려 있다
지금은 기차가 달리지 않는지 박물관 수준
지금은 아직 남아있는 철로 위 육교로 건너간다
이 건물은 옛 역사였을 듯
오아마루 지도
맥주 공장
라임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들
art gallery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위스키 공장
창문
harbour street을 걸어 식당으로 이동
옛 고급 주택을 개조하여 공방이나 갤러리 등 이쁜 가게가 들어와있다
동네가 아직 깨어나질 않아 적막하다
간판들도 한결같이 이쁘다
반가운 행인 발견 ㅎ
가보지도 않은 문래동 철공소들 있던 자리가 요즘 변하고 있다던데
문득 그곳이 생각나는 이 집 분위기
우리 아침 먹을 식당
일찌감치 문을 열었다
덕분에 이 이쁜 마을을 구경하네
근데 문이 닫혀 있던 이 집이
식사 기다리는 시간에 잠시 나와보니
그새 문이 열려있다
주인은 안보이고...
그래도 잠시 들어가본다
Grainstore 갤러리
오픈은 10시 30분이네
직접 미술품 제작하는 곳이네
다른 집들은 문들이 닫혀 아쉽게 구경을 못하네
식당 입장 ㅎ
open late 거꾸로 open early ? ㅎ
수란이 두 개 얹힌 브런치도 색다르고 맛있었다
광수님, 분위기 있는 맛집 찾으시느라 애쓰시네요
감사 ~
식당 안쪽도 역시 작업장
저기 들어오면서 본 성당이 보인다
가봐야지..
큰 거리로 나왔다
Welcome to Victorian Oamaru ~
지금 시각 아침 8시 20분 ~ ㅎ
교회
혼자 잠시 나왔으니 안은 들여다볼 시간 없고 ㅋ
그리고 이 건물은?
집에 와서 찾아보니 오래된 오마라우 정원이 이 근처 있는 모양인데 여기였나 ㅋ
1868년 건물
저 안쪽은 city hall
기대치 않은 곳에서 아름다움을 만나는 우연성으로 더 좋았던 이 곳
어제 터널 비치도 나의 선입견을 사정없이 깨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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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 되니 날이 완전히 좋아졌다
마운트 쿡 가는 길 풍경이 넘 좋으네
푸카키 호수 - 거인이 누워있다
마운트 쿡이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내렸다
3854미터 쿡산 꼭대기는 구름 속에
마오리말로는 '아오라키 ' - 구름을 뚫었다
왼쪽 삼각형 쿡산
물가로 내려간다
푸카키 호수 - '거인이 누워있다'
물이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는 현상으로
물속에 빠진 거인의 심장이 아직 뛰고 있다고 마우이족들은 생각했다
참 아름다운 빙하호 물색이다
죽다 살아난 경험으로 두번 산다고 말씀하시는 배 훈 가이드님
꿈의 캠핑카
다시 차를 타고 트레킹 코스로 간다
와우 ~
오른쪽 마운트쿡이 구름을 완전히 벗어났다
역쉬 ~ 날씨운 따르는 우리 ...
산장 호텔
존경받는 뉴질랜드 전설적인 산악인 힐러리경
5불짜리 지폐에 나오는 에드먼트 힐러리 경은
1953년 5월 에베레스트 첫 등정에 참여해서 성공한 산악인이다
여기도 젊은이들의 덕목은 모험과 용기인 듯...
여기 마운트 쿡에서 설산 등정 연습을 했다한다
나중 그의 재산 대부분을 네팔을 위해 썼다고
10불의 이 여인은 여성 인권운동가, 케이트 쉐퍼드
뉴질랜드의 여권은 세계 최고 수준
1890년, 세계에서 맨 처음으로 여성 참정권을 인정한 나라가 뉴질랜드이다
20불 - 엘리자베스 2세(64년 통치)
50불 - 마오이족 최초 대학 졸업자
100불 - 루더 퍼더 , 뉴질랜드 최초 노벨상 수상자 (화학상)
1908년, 핵분자를 발견
뉴질랜드에 총 3명의 노벨수상자(과학부문)가 있다한다
기초과학도 탄탄하다는 얘기?
식당 안에서 바라보는 쿡산
감동이다
돌로미테 고원의 전망 훌륭했던 식당 생각도 나고 ..
거긴 너른 초원에 멀리 설산, 여긴 빙하 덮인 설산이 코 앞에 ..
걷기 시작
호텔에서 얼마 안 가 트레킹 시작점이 있다
케아 트레킹
케아는 여기 앵무새로 보호종
오손도손, 도란도란
여러 트레킹 코스
우린 왼쪽 케아 트레킹
햇살이 뜨겁다
저긴 석회암 산
남편도 스틱에 의지해 걸어간다
여유로운 광수여행 아니면 도중 포기해야했을텐데 덕분에 끝까지...
꽃도 보고
쉬기도 하면서
드뎌 걸어낸 케아 트레킹 ㅎ
여기까지 !
특이한 milky blue
이 전망대 이상은 오르지 못하게 길이 막혀있다
그래서 대화 즐기다가 하산
두 번 사신다는 두 분은 어느새 친구가 되셨다
고사리도 억세고
아쉬워 되돌아보니
삐죽 꼭대기만 보여주는 쿡 산
안데스에서 왔다지만 거의 여기 토종이 된 루핀
500 미터 이상 고지에서 잘 자란단다
고향 안데스와 기후조건이 비슷한지 ...
여기 많은 나무
예수님 쓰신 그 가시관?
진짜 아프셧겠다 ㅠㅠ
환상적인 트레킹 끝내고
여기서 커피 한 잔들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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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데카포로 간다
밤하늘의 별이 유네스코 자연유산이 된...
가장 선명히 많은 별을 볼 수 있다는 여기
한밤중 교회쪽으로 나가면 어디 건물 하나 없이 180도 별 가득한 밤하늘을 즐길 수 있단다
그런데 유명해지자 숙소도 많이 생기고 덩달아 불빛도 많아져 예전같지 않다고
도중에 루핀밭에 잠시 내려주신다
조금 더 있어야 만개라는데 그래도 많이 보인다
데카포 도착하여 먼저 숙소에 짐을 풀고
고사리 나무
잎 뒷면이 은색인 국초
호텔에서 걸어서 식당으로 간다
무뚝뚝한 한국 여자애가 알바를 하는 일식당 ㅎ
연어회가 넘 맛있어 모두 배불리 먹었다
뉴질랜드는 연어를 빙하수에서 기르는데 성공했다
멀리 저 건너 선한 양치기 교회 !
다리를 건너가야한다
저기로 ~
다리 위에서 ..
잠시 사이 햇살이 좋아졌는지 물색이 이렇게 예쁘게 바뀌었다
에메랄드 빛
눈을 뗄 수 없는 물색
선한 양치기 교회
근데 문이 닫혔다 ㅠㅠ
건축가가 교회 안쪽 창으로 마운트 쿡을 바라보게 설계해서 더 유명한 곳인데
아쉽다
물가는 루핀밭
여기서 모두 인증샷 찍고 ..
저 쪽 어드멘가 쿡산이 있겠지
양치기 개, 콜리
나오는 길
지는 햇살이 교회를 환히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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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깊지 않아 웅성대는 소리에 잠을 깨 내다보니
사람들이 모여 있다
버스 타고 별 구경 가는 사람들...
나는 그냥 옷 다시 입고 호텔 뒤로 나간다
칠흑같은 곳이라 발 아래를 조심하며...
한 번 본 남십자성이라 쉬이 찾았지만
그 아래로 야산?이 있어 별 시원한 풍경은 아니었고
하늘엔 군데군데 구름이 있는지
별 쏟아지는 밤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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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 아침 일찍
혼자 물가로 나갔다
혹시나 쿡산을 볼 수 있을까 ...
하늘이 맑다
아, 저기 햇살에 비치는 마운트 쿡 ~
구름에 가리지 않은 깨끗한 쿡산을 보다니...
아침 햇살에 빛나는 설산 ~
여기 참 잘 나왔다
종종 볼 수 있는 야생토끼를를 만났다
그리고
데카포호수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존 산 천문대에 올랐다
천문대
철수 오빠 ㅎ
이젠 친해졌다 하면 헤어져야하는 여행 ~ ㅎ
잼나는 얘기 계속하시는 상냥한 숙희씨
별 보는 명소 데카포엔 공원에도, 찻집에도 별이 나온다 ㅎ
다시 크라이스트 처치로 가는 길...
오늘 비행기를 타고 귀국이다
길을 차지하고 천천히 가는 소떼
차가 천천히 따라간다
멕켄지와 그이 개 프라이데이
순환 경작의 멕켄지농법의 창시자
라카이아 - '연어가 돌아온다'
요즘은 양모의 수요가 줄어
양 대신 소와 사슴을 더 많이 기르는 추세
초유와 녹혈 ~
거기에 마누카 꿀,
초록홍합에서 추출한다는 글리코사놀 제품까지 청정 건강식품으로 돈 버는 뉴질랜드
정신 안차리면 몇 백 만원 금방 쓰게 된다는 곳 ~ ㅋ
뭔가를 먹어 건강을 지킬려는 우리 한국인들이니 ㅋ
크라이스트 처치 가는 도중 점심 먹으러 왔다
딘 하우스
우아한 노후 ~
여기도 역시 할머니들 친교가 활발한 듯 ㅎ
이번 여행은 식당 예약 없이 가다가 정하는 거라
먹고 싶었던 요리는 재료가 떨어져 대신 연어요리 먹었다
그래도 가는 길에라도 맛집을 찾아 주시니 감사 ~
처음 이주했을 당시 오두막
키위새가 산다는 숲
비밀의 숲 ㅎ 한바퀴 돌아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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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크라이스트 처치 내려다보는 전망대로 왔다
캐시미어 힐 ~
크라이스트 처치 시내
이렇게 평화로와 보이는 여기도 자살율이 높다한다
북구라파처럼 역시 날씨 탓이라 하는데
긴 겨울의 우기에 집안은 그렇게 춥다하지... 우울하긴하겠다
우리 아파트처럼 온돌을 깔든지 난방을 하면 될텐데 그것도 전통이라 쉬 못바꾸는지...
그래서 봄이면 저리 햇살을 즐긴다
얘기들 하고 계셔서 광수님 가신 저쪽 마을로 잠시...
저기 함 가볼까
이쁜 오솔길로 빠져 돌아가니 곧 나타난 집
해시계까지...
근데 무슨 집인지 설명은 없네요
그리고 또 작은 정원에 들렀다
옥스포드 대학 출신들이 많아 이름지어졌다는 크라이스트처치는 city of garden
꽃은 보고보고 또 봐도 행복한 여인들
봄여행이 그래서 좋은 듯
여기도 장미 천지
장미향기는 원없이 맡고 간다
싱싱하기 그지없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의 하이라이트라는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도 좋았지만
내 발로 걸으며 즐기는 마운트 쿡 여행이 더 좋았던 이번 여행 ~
꿈같은 여행도 어느 덧 끝나고
다시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내 나라로 간다.
세계에서 최상의 공기를 가진 나라에서
다시 미세먼지 걱정하는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그래도 여행은 돌아갈 곳이 있을 때 즐거울 수 있는 것 ..
돌아올 내 집이 있음에 감사하고
아프지 않고 잘 다녀온 것에도 감사 ^^
홍여사, 숙희씨~
담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