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4. 목요일
청와대와 창덕궁 후원을 관람하였다.
전철을 타고 경복궁역에 9시 30분쯤 도착하여 5번 출구로 나와서, 미리 와 있던 중학교 동창들을 만났다. 경복궁 협생문 옆에서는 10시에 진행될 수문장 교대식을 위해 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전 10시에 경복궁 주차장에 있는 ‘청와대관람안내소’에서 신분증으로 사전 예약자임을 한 명씩 확인받은 후 셔틀버스에 올랐다. 관람 예약은 180일 전부터 가능하며 개인 관람 예약은 10명까지 가능하였는데, 동창 7명과 함께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버스로 5분 거리의 청와대 춘추관에 도착하여 하차한 후, 검색대를 통과하였다. 기념품(머그잔)을 받은 후 홍보관에서 안내 동영상을 잠깐 시청하였다.
녹지원 → 구 본관 터(경무대 터) → 본관 → 영빈관의 순으로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하였다. 사진은 지정된 장소에서 지정된 방향으로만 허용되었다. 녹지원의 반송이 아름다웠고, 가는 곳마다 조경이 아주 잘 돼 있었다. 뒤로는 북악산, 서북쪽으로는 인왕산이 둘러싸고 있었고, 바로 앞에는 경복궁이 자리 잡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남산이 바라보이는 아주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청와대였다.
영빈관을 나와서 셔틀버스(무궁화동산 옆) 타는 곳으로 가보니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기에 북촌한옥마을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한옥마을 입구에 도착하여 홍합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나서, 북촌한옥마을을 구경하며 걸었다. 한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눈에 띄었다.
창덕궁 입구인 돈화문에 도착하여 예매해 둔 창덕궁 전각과 후원 관람권을 발급받았다. 후원 예매는 6일 전부터인데 요즘이 관람 성수기라 예매는 조기에 마감되곤 했다.
창덕궁 전각을 진선문 → 인정문 → 인정전 → 숙장문 → 선정문 → 선정전 → 대조전의 순으로 관람하였다. 희정당은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창덕궁 후원 입구에서 정해진 입장 시각을 기다리며 쉬었다. 몇몇 친구들의 얼굴을 보니 많이 걸어서 좀 힘든 기색이었다. 후원까지 일정을 잡은 것이 조금은 무리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전에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긴 했었지만…….
오후 2시가 되어 후원 관람이 시작되었다. 단풍은 아직 덜 들었지만 가을 향기를 맡으며 우거진 후원 숲길을 걷는 게 참 좋았다. 더구나 하늘까지 맑고 공기가 시원해서 더욱더 그러했다. 친구들과 걸음을 맞추며 천천히 걸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은 정말 아름다운 궁궐이었다. 인공미는 최소화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룬 우리의 궁궐들은 정말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문화유산이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부용지(규장각, 서향각, 영화당) → 불로문, 애련지 → 관람지(존덕정, 관람정, 승재정) → 옥류천(태극정, 소요정, 청의정) → 연경당의 순으로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였다.
관람을 마치고 종로3가역까지 걸어가서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다. 각자 취향에 맞게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과 술, 음료수를 시켜놓고 출출한 배를 채우고 목을 축이며 즐거운 뒷마무리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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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수문장교대식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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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람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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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녹지원의 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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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본관 터(경무대 터)에 있는 주목: 청와대에서 가장 수령이 많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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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본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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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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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광장: 농성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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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경복궁 신무문 앞)에서 바라본 청와대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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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점심을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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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 전망대가 있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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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을 걷다가 잠시 틈을 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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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한옥마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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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의 한복대여점: 주로 외국인들이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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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입구인 돈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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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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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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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후원으로 들어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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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지(芙蓉池)와 규장각(奎章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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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지 위에 규장각 건물이 있고, 오른쪽에는 영화당이 있다. 영화당 앞 춘당대에서 과거시험을 치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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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지와 애련정(愛蓮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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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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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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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지와 관람정(觀纜亭): 관람정은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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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천으로 가는 길: 야트막한 언덕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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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홈을 따라 흐르는 물 위에 술잔을 띄웠다는 옥류천: 오언절구 시와 옥류천(玉流川)이라는 글자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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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류천에 있는 태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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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정: 주변에 논이 있어 벼를 재배하고 있으며, 그 볏짚으로 지붕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