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없는 미물도 생명을 걸고 母川을 찾는데 하물며
어제와 오늘을 구별할 줄 아는 사람들이 이를 외면할 수 있었겠으랴!
10월 마지막 토요일 졸업 40주년 잔치는
모교방문행사를 제외하고는
행사추진단에서 마련한 순서에 따라 차질없이 수행되었고,
후배들의 새 PKQ구호는 세월의 흐름을 반영하여 생동감이 있었으나,
우리들 가르쳤던 선생님들의 발걸음은
그 때 그 시절 모습을 생각키우는 추억의 말씀과는 달리
세월의 무게에 幽明(유명)을 달리하신 분도 계셔
우리들도 역사의 주역에서 서서히 물러나고 있음을 느꼈다.
서울에서는, 당초 부인들과 합하여 60명쯤 참석하여
28인승 리무진 2대로 편안하게 다녀 오는 것으로 예정하였으나,
40년이란 세월이 말해 주듯,
종횡으로 얽힌 변경곤란한 인연들 때문에
현장을 벗어나도 지장없는 37명의 인사만 8시 30분에 승차완료하였다.
스티븐 코비가 ' 7가지 습관 '에서 강조한 것처럼
평소부터 중요한 것을 먼저 처리해 온 인사들은
그 당시 대부분이 유치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으나
재경 총무이사와 버스핸들 취급자가 지시하는
요망사항과 시간지키기에 빈틈이 없었다.
교대역에서 8시 30분에 출발한 차는
天災(Rain)와 人災(10월 마지막 주말 단풍놀이)로
2시간을 달려왔으나 경기도를 체 벗어나지 못했고,
안성휴게소 구내에도 입장이 곤란하여,
약속된 부산도착 시각과 탑승객들의 생리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부득이 주행도로변에 임시주차하여,
부인들과 남자들은 낭만연습하듯 먼 가을빗길을 걸어보았다.
부산까지 통상 Running time이 5시간 30분이어서
이후는 하부에 지장이 었을 것으로 예측되어 편한 마음으로
구미시청옆 송림(구미시 송정동 054-451-7798)집에서 동태찜으로 점심을 때웠다.
박 총무이사가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맛집을 선택(별표5개) 하였다는 데
시청앞 간선사거리 뒷편에 위차하여
쫄깃한 동태의 씹는 맛이 있었고 일행들 중에 아무도 불편하는 이가 없었다.
송림동태집은 평소 공무원들이 자주 이용할 것으로 예견되어,
음식의 맛과 서비스에 대하여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으나,
서울에서 안성까지의 심한 교통체증으로 도착이 지연되는 바람에
음식점사장으로부터 수차 확인전화가 왔으며, 행여 차질이 있을까 바
종업원이 직접 마중나와 있기도 하였다.
부다페스트의 추절추절 내리는 우수의 비도 아니고
호지민市의 졸지에 퍼붓는 무식한 스콜도 아니고
서울엔 이런 맑고 상쾌한 낭만의 거리도 없었지 하며
옆지기와 우산을 받쳐들고 구미간선도로를 걷는다.
신장의 길이, 남자출연자의 손위치 등 보기가 너무 좋다.,
서울에서 관광버스를 탄 일행중에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어, 동기회에 잊혀질 만큼의 출현이 없었는데도,
' 야! 자주 만나자' 는 말로 100% 평정되었다.
그 날 롯데호텔 2층에 후배들이 입고 나온 교복의 빨간 뺏지처럼
우리들의 만남도 지나간 그리움들이 진했기 때문 이리라.
청도휴게소 부근에는 IBK에 재직하였던 安BS박사가 학업시대를 보낸 지역인데,
당시 지리적으로 가까운 D상고를 마다하고, 굳이 PKQ를 택한 것은
노진환선생님이 격려사에서 언급한 명문학교 외에도,
실질적으로 취직률이 현저히 높은 학교였다는 생각이 든다..
졸업 40주년 격려사는 당시 국어과목을 가르쳤던 노진환선생님께서 수고해 주셨다.
師弟同行의 의미를 지닌 오늘같은 만남은 天倫의 바람이라 하셨고
育英爲樂(육영위락)과 靑出於藍(청출어람)의 보람을 느끼신다고도 하셨다.
많은 선생님중에 대표로 격려사를 하게 됨을 개인적 영광이라 하시면서,
당시 함께 재직하셨던 여러 선생님들과
교직을 떠난 오늘날까지 동아리형태(C클럽?)로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어
은퇴생활의 큰 즐거움으로 생각하고 계셨다.
노진환선생님께서는 노파심으로 耳順의 늙은 학생들에게
원고에 없는 지혜의 말씀도 추가적으로 해 주셨다,
첫째는 건강하라,
둘째는 배우자를 배려하라,
세째는 재물(재테크)을 외면하지 마라.
네째는 늘상 일을 가지고 있으라.
마지막으로는 대화할 벗을 가지고 있어라,
빨주노초파남보, 태정태세문단세처럼 암기학습세대인 우리는
健配財事友(건배재사우)로 알고 있음이 편리할 지 모르겠다.
이 학생은 부산은행에 호쁘리스(Hopeless)~ㅂ니다.
이 학생은 농협에 당자로스(Dangerous)~ㅂ니다 하시며
특유의 영어발음을 선구자 이념으로 가르쳐 주셨던
김규태선생님의 열정은 세월앞에 弱해지고 있어 안타까왔다.
그래도 참석우수반 시상식에서 당신이 담임을 맡어셨던 3반이
참석우수반 시상식에서 부부동반 1위, 싱글참석 1위를 차지한 것은
선생님의 평소 가르침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남자들은 한 장의 사령장으로 부산을 떠나기도 했다만,
부인들은 낭군의 학문 수업장소인 부산에 둥지를 틀기도 했다.
삶의 배우자로 서너살 아래의 여친만 선택할 수 없었듯
삶의 무대도 주민등록말소될 때까지 일정한 장소가 없는 것 같다.
글쓰는 이도 삶의 半이상을 수도권에서 살고 있듯이 말이다.
같은 요(Korean bed)에 잠을 자더라도, 잠드는 시각이 다르 듯
같은 장소에 있어도, 롯데호텔 2층에 온 이유가 달라 행동도 각각이다.
부인들은 '우리끼리 얘긴데', " 결혼 잘 헀지! " " 그럼요! " 귓속말로 하여도,
3반 반장은 오로지 행사 세부내용만 몰입한다.
송도해수욕장의 아침은 어제(10월 27일)의 날씨를 잊은 체,
밝고 힘찬 시작을 하고 있었다.
부산에 있을 때 이러저러한 인연으로 송도해수욕장을 다녀왔지만,
현재의 모습은 한 마디로 청결하고, 세련된 모습 이었다.
일부 유럽에선 1층에 가축(마소)를 키워 1층 시작을 2층부터 하고 있었으나,
우리가 묵었던 송도비치호텔은 로비를 2층에 두었다.
1층을 상업시설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든다.
운이 종아서 정면으로 바다가 보이는 방을 배정받아
맑고 선명한 송도바닷가 모습에 느낌이 좋았다.
까닭없는 행동이 없고, 그리움은 논리로 설명이 안 되듯
서울에 적을 둔 鄭GE 청과사장이, 통영으로 출발하기전 호텔을 방문하였다.
서울팀의 Full행사에 참석하지 못하여, 명함을 내밀며 미안함을 건넸다,.
이곳에서 낚시하는 인사들은 매일마다 해맞이를 즐기겠다.
새해 첫날처럼 사람이 북적북적대는 해맞이가 아니라 해도
평범한 일요일에도 오늘처럼 떠오르는 태양에 내면의 다짐으로 맞이하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리라 생각된다.
어제 마신 술때문에 속을 편안히 하고자
호텔옆 대구탕집을 아침식사 장소로 정했다.
간판에서 보듯 시원을 넘쳐 '씨원'했다.
부산의 '대구뽈테기탕'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장상품이다.
중앙동 부산우체국 부근에서 직장근무했던 기억에 의하면,
술로 남편을 잃은 과부 3명이 남편들의 속을 편하게 하기위해
비취다방 뒷편골목 다락방에서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었고,
음식문외한이지만, 대구머리에 유난히 맑은 국물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에선 종로 피맛골 골목의 뽈테기탕이 기억에 남는다.
창조주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하루 24시간씩의 시간을 주었고,
사람들은 그 시간을 많이 할애한 분야에 남다른 달인이 되는 것 같다.
반별 노래자랑에서 좌중을 휘어잡는 기량을 발휘하였던,
S포장 근무경력의 卞SG사장도
평소 이런 곳에 와서 많은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귀경의 편리함을 위해 구경거리가 많은 거제시는 경유지로 하였고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우는 통영시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거가대교는 거제와 가덕도를 잇는 다리로서 차량이 수심 48m밑을 달린다고 한다.
거가대교의 일부가 보인다.
가덕도에서 자칭 거가대교 안내인으로 등장한 판촉아가씨는
특수안경을 쓰면 고래도 보고, 상어도 보고, 참치도 볼 수 있다 했는데
60년이상 사용한 우리들의 눈은 기능이 저하되어서 인지 시멘트구조물만 보였다.
강원도 영월 장릉(단종능)에 들러기 직전에, 가이드가
청량포 좁은 내천 물길이 세어 배를 타야하니
평소에 멀리 하시는 분은 멀미약을 사전에 복용해야 된다고 했는데
가이드나, 상품판촉원은 약간의 과장을 필요양념으로 하는 가 보다.
.
서호시장은 통영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생각되었으며,
우리 일행은 산양읍일주 관광계획이 있어, 초입에 있는 어물전만 쇼핑하였다.
가게 안쪽에는 간단하게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 듯했다.
자갈치시장보다, 열려진 공간이 많았고, 세련되지 않아 푸근해 보였다.
재경동기회에서 멸치 한포식은 선물로 지급한다 하였지만
알뜰한 주부들은 통영멸치는 명성도 있을 뿐만 아니라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식재료라고 생각하여,
3집 공동구입으로 할인받아 절약의 지혜를 발휘하기도 했다.
서호시장에 있는 대중목욕탕 서호탕 굴뚝이 보인다..
충무가 낳은 최초의 금융인 薛GY박사가 태어나 곳이 저 목욕탕 바로 뒤편이라고 한다.
집안 중전들의 서호전통시장 건어물 쇼핑이 완료되자,
충무출신 薛박사가 홈그라운드의 보물을 보여준다며 안내한 곳은
연애시절 망설이는 여친의 마음을 지기는 (Fascinating) 산양읍 일주도로였다.
통영시로 변경된 지도 한참되었지만,
자칭 충무가 낳은 최초의 금융인답게
자랄 때의 지역이름이 충무라서 그런지
통영을 안내하면서, 통영이란 말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불혹과 지천명을 지나, 모든 것을 순하게 들어야 한다는 나이에 들었으나
변화를 중시하는 젊은 이가 보기에는
'노인들은 고집이 세다' 함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았다.
충무교를 건너자마자 우리의 관광버스는
설박사의 口頭내비게이션에 따라 우회전하였고
아름다운 경관은 주로 우측에 위치하여,
버스의 좌측에 앉았던 사람들은 눈을 우측으로 돌리기 바빴다.
薛GY박사가 말하는 것처럼,
구경하다가 여친의 마음이 뿅가면
나머지 일정을 취소하고 묵게되는
엔터호텔(Enter Hotel) 상호도 답사코스 중에 보였다.
산양읍(미륵도 관광특구) 남단에 있는 달아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기도 했던 姜조옥사장의 고향이
여기에서 남서쪽으로 보이는 욕지도라 하니,
PKQ모교가 그 당시 명문이었다는 것이 거짓말이 아닌 것 같다.
달아공원 정상으로 올라가는 입구 오른쪽에 있는 정자로서
정상에서 볼 때 금방 쓰러질 것 같아 수리가 필요하였다.
정자이름을 표시하는 편액도 일부가 떨어져 나가 흉물스러웠다.
저 멀리 바라보이는 사랑도에는
옥녀봉이라는 슬픈 전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정상등정은 다소의 주의를 요했다.
본인은 97년도 여름에 꼭대기직전 우회하여 정상을 밟은 적이 있다.
耳順의 나이라 모두가 각자 선생이다 보니, 사진의 모습이 정돈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왼쪽 오른쪽을 찍어두면, 사람들은 다(All) 나오겠지 생각되었다.
먼훗날 손자들이
" 할아버지 친구들은 사진찍어면서 어느 쪽을 바라보고 계셨습니까?"해도
별 할말이 없게 되었다.
달아공원에서 내려가는 나무계단길 모습이다.
멀리 보이는 바다가 한려수도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목포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로 향하면서도 남해는 시야에 섬이 사라지지 않았다.
달아공원 입구에 잇는 한려해상공원 안내 표지판이다.
한려수도는 한산도의 閑, 여수의 麗를 따와 작명하였다 한다.
통영출신 김춘수 시인의 '꽃'을 옮겨왔다.
제주횟집 부근에서 사는 동기 韓YS사장이 식당에서 암송하여
가을 분위기와 색다른 이벤트에 모두들 멋지다(Cool)한 시다.
꽃 ( by 김춘수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자연산 회로 가득찬 제주횟집 메뉴판이다.
'12.11.1일 조선일보 A36 면에
맛집기자가 ' 맛집 감별법 '을 기술하였는데, 맛집의 공통점은,
1) 카운터 종업원의 전화받는 목소리가 자신있어 보이고,
2) 상호 간판이 낡고 지저분하거나 옛 글씨체 이고
3) 돈을 주고받는 Cashier가 주방과는 별도로 독립된 직무를 맡고 있어야 하고
4) 메뉴판이 다양하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우리가 이용하였던 제주횟집은,
홈타운의 薛GY박사가 선택하였을 뿐만 아니라,
고성사나이 KEB 姜BJ박사가 30년전 통영근무할 당시,
근무하였던 제주횟집 종업원이 반가움을 표시해
마음놓고 신선도가 높은 자연산회를 시식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부산지역 동기들도 뒷풀이집 '호빈&초빈'을 포기하고
서울팀에 합류할 걸 하며, 후회하기도 했으련만,
사람은 조물주가 한 시각에 한 장소에만 머물도록 만들었으니,
B(Birth)와 D(Death)사이에 있는 C(Choice)가 중요하다는 인생격언이 생각난다.
제주대에 교수로 있는 친구가 우스게로 그런다.
사진 찍을 때는 ' 괜히 친한 척 하자' 고....
현장을 떠나 시간이 지났을 때, 과거를 돌이켜보면
밋밋한 것 보다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키우기 수월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두 분의 사진을 별도로 캡쳐해 옴은, 개인적으로
평범한 본인의 글에 대하여 극찬해 준 인연과
잊고 싶은 어느 병원에서의 부족한 위로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양정에서 같이 登下校하였고, 교번 1번차이 였고,
또 살아가면서 평범하지도 않은 사연들을 지녔기에,
별도 언급이 없어도 하산하는 삶을 행복하게 살 것 같아서
행여나 무심하고 있나 해서 언급해 보았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산청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산청휴게소 부근에는 김NS박사가 동기회를 짝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 데,
글쓰는 이가 진주에 근무할 때, 전화로만 안부를 주고 받은 것 같아,
삶은 생각대로 되지아니한다는 선현의 말씀이
거짓이 아닌 것으로 증명되었다.
정답을 찾을 게 아니라, 정답에 가깝게 사는 것도
사람다운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였던가 경부등산(금오산?) 등산갔을 때,
김NS사장이 빚어온 떡이 너무 맛이 있었음을 늦게나마 고백한다.
롯데호텔 HCD행사에서 부인이
그 귀한 무대공간을 주인공으로 차지했던 것처럼
살다보면 행복한 순간도 있으려니 생각합시다.
지나간 역사 이야기지만,
독일이 2차세계대전을 일으키면서 동쪽에 있는 폴란드를 先공격하여
병사들의 전투예비 식량을 사전확보해 두었다,
폴란드는 평야지역이 대부분이어서 농산물이 많았다고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였는데
이번 졸업40주년기념 추억여행 이벤트에는,
박SR 총무이사 부인이 너무 수고를 많이한 것 같다.
앞으로 총무를 할려면 미리 중전마마의 사전결재가 필요할 것 같다.
얼마간 시간이 경과되어 기억하기도 힘들지만,
떡(Rice cake), 주류(소주 ,맥주), 안주류(닭강정, 마른안주)
음료수(일반생수, 두유, 믹스커피, 원두커피, 캔커피)
과일(꼬마감귤, 배), 물수건, 나무젓가락 등등
Alcohol 애호가 인사들이 술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
그리고 가덕도 해양관에서 탑승한 달변의 세일즈우먼에게도
평소의 탁월한 시장보기(Marketing) 가격협상력을 동원하여
개당 2만8천의 한방크림을 단체수의계약으로
개당 1만원에 할인구입했으니 좋은 인연을 만난 것 같다.
미국 사람이 이런 장면의 모습을 보았더라면
이런 표현을 했을 것 같다.
' You did a great job ! "
사람들은 시작이 반이라는 Idiom에 익숙하여
갈무리는 일반적으로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의 한계로 가 본 적이 있다는
한마디만 할 것 같아 기억을 더듬어 우리들의 발걸음을 적어 보았다.
첫날은 교대역 출발부터 비가 왔었고
구미IC에서 빠져 구미시청앞에서 동태찜으로 점심을 했으며,
대구에서는 밀양코스를 선택하였으나
백양터널앞 교통정체로 모교방문을 생략하여 롯데호텔로 바로 직행했었다.
롯데호텔에서 후배들의 PKQ는 여학생 리더하에 신선하였으나,
CD영상은 당연히 담아야 할 내용이긴 했으나,
생략해도 될 과거사진이 너무 많았고,
대회사, 격려사, 동창회장축사, 모교교장축사는
노진환선생님의 격려사때 너무 박수를 많이 쳐서인지,
두 분의 축사시간은 중년의 심리적 집중시간인 20분을 초과하여
집중도가 떨어졌다.
사진찍느라고 장내가 잠간 어수선하다가,
분위기 띠우려 특별채용한 유흥전문 MC는
애창곡이라 해도 '소양강'과 '두만강 푸른 물에'는 부르지 말자 했고,
'뽀뽀는 높이를 같이하여 입술을 마주친다'는 기본상식에도
주최측의 준비소홀로 具TH출연자가
직접 높이를 Up하는 Episode가 있었다.
기차놀이는 리허설이 없어, 열차와 열차간 자주 끊어졌으나,
일부 남성들은 약한 술기운에 찬스라 생각하고
여성의 어깨를 꼭잡는 Talent기질도 더러 있었다..
폐회선언후 After행사에 서울팀은 잠자리확보로 불참했다.
둘째날 송도바다는 눈부신 아침으로 시작되었다,
7시반부터 대구탕으로 속쓰림을 해소하였고
가덕도 해양파크에서는 거가대교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는
달변의 처녀판매원(한약크림)에 혹하여 신상품을 공동구입했고,
통영에 도착하여서는 서호전통시장 어물전 답사후,
설박사가 지기는(Fascinating) 코스라며 소개한
산양읍 일주코스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았으며,
Seol박사가 낙점한 제주횟집에서는
시중의 건배사가 총동원된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인근에 사는 韓YS동기가 와서는
통영을 찾아 주어서 고맙다며 금일봉을 건넸으며
통상의 건배사와는 달리 김춘수의 시(꽃)를 암송하며 우리를 낭만케 하였고,
모형거북선이 있는 강구안 해변가에서 원조 충무김밥을 건네받아
관광버스 안에서 저녁으로 때웠다,
白회장포함 3집가족은 죽전휴게소에서 내려 일찍 귀가하였고,
교통체증으로 조금늦게 내린 서울거주 학생들은
전철교대역 구내에서 생리를 해결한 후, 동서남북으로 뿔뿔이 해산하였다.
재경 백JG회장이 45주년HCD부터 70주년 HCD까지
재경HCD 추진위원장을 잠정 임명하였지만,
그 건 또 인연이 닿아야 성사되는 것이고,
행복은 지금에 있는 것처럼,
오늘을 잡아라(Seize the day) 명제에 맞게,
졸업40주년 행사장을 돌아오는 남쪽 추억여행은
많은 사람들의 고마운 인연들로 기분좋게 마무리 되었다.
첫댓글 재주 넘치는 재담에 멋들어진 글,, 글,, 글...
힘이 넘치는도다...
수고 많았소^^*
유명한 맨해탄거리에서, 든든한 가족구성원을 맞이하게 됨을 축하합니다.
주영이 글을 볼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구나~
읽어 내려 가노라면 이 때의 상황이 생생해 진다. 수고 많았다.
당분간 동기회의 큰 행사가 없겠지만, 인터넷공간에서 멋진 여행지의 사진을 매개로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친구야 고맙다!! 언제 찍고 언제 메모를 했어? 글도 멋 있다!
그날에 일이 새롭다.
한 몸에 붙어있는 신체조직도, 머리는 생각하고, 눈은 보고, 입은 먹고, 손은 만지고, 발은 걷고 다아 제각각인데 다른 사람 것이야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오래된 마을은 있어도 헌마을은 없듯이 새마을은 항상 새로운 마을로 발전하겠지요. 적지 않은 사진과 글 보시느라고 수고 많았습니다
이 글을 졸업 40주년 앨범에 담아, 먼 훗날 좋은 추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한번 있는 중요한 일에, 남다른 수고를 하였음에 고마움을 드립니다. 45주년HCD는 모임안달증에 있는 사람들의 희망일테고, 50주년, 60주년 ,70주년 HCD는 증가하는 노인들의 고집으로 누군가가 전담(All in)하여, 참가기념품으로 “부부동산 2박3일 해외여행권”을 줄지도 모르니까, 행여나 주게되면 사용할 수 있도록 건강에나 유념합시다. "You did a wonderful job !"
그날 일들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자연스럽계 정말 멋지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음이 새삼 되살아납니다
會者定離(회자정리)와 離者定會(이자정회)의 인생Flow가 생각키워집니다. 6년동안 같은 운동장에서 뛰었고 한 두번은 같은 반이었는데, 삶의 지역과 관심분야가 다르다보니 이렇게 인터넷공간에서 다시 만나게 되나 봅니다. 어디에 있든 건강하시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까 바, 메모용으로 적어둔 글을 의미있게 읽어주어서 감사합니다.
ㅎ~늦게나마 흥미진진하게 잘 보았소. 늘 건강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