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05.19(일)
○ 산행코스 : 오색~대청봉~중청~소청~봉정암~사리탑~오세암~(망경대 왕복)~ 마등령~금강문~(반야대 왕복)~비선대~소공원
○ 산행거리 : 28 km
○ 날씨 : 맑음
그리운 설악
그문이 열리고
설악의 문이 열리면 가장 먼저 가고 싶었던 그곳
"반야대"
소수의 마니아들에겐 비박의성지로 알려져 있다.
마침 오랜지에서 설악에 간다는 희소식에
오랜지기들과 설악으로 달려간다.
설악을 간김에 대청봉 일출도 볼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버스가 30분 늦어 산행 출발시간이
3시 30분,,
일출 시간이 5시 10분..
1시간 40분만에 대청봉에 오르기는 지금 내 컨디션으로는 힘들다.
예전 같으면 고민 없이 달려갔겠지만 ㅎㅎ
마음 비우고 천천히 오른다.
반가운 너..
살방 살방 오르고.. 여기까지 에누리 없이 딱 2시간 걸렸다.
늦었지만 태양의 기운을 잠시 받고 간다.
정상에 오르니 반갑게도 친구 별이가 기다리고 있다.
먼저 오른 일디타가 솔별이와 먼저 만나 날 기다리며 내 이름을 부르는데 얼마나 반갑던지 ㅎㅎ
조금 늦었지만 멋진 대청봉 일출 잠시 감상하고..
별이와 한컷
대청봉 인증을 하려는 산객들 줄이 길다.
그냥 갔으면 싶은데 인증해야 한다는 호수 ㅋㅋ
기다리며 주변 풍경 담아본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포즈가 좋아 한컷 담아보고..
끝청, 귀떼기청,가리능선 조망
작년에 다녀왔던 점봉산, 주전골, 가는고래골, 십이지골을 조망해본다.
옥녀폭포의 그 장엄한 모습이 떠오르고...
가리봉, 귀떼기청, 멀리 안산이 자리한다.
공사중인 중청대피소와 축구공 모형이 있는 중청
광필님..
나나님
기다리는 동안 갑장친구끼리 한컷..
호수,일디타,솔별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면 생기는 일 ㅋㅋ
대한민국 제 1경인 공룡능선 그리고 황철봉 신선봉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정말 판타스틱하다.
화채능선 조망
숙자씨가 그리운 그곳
지난 겨울 곰배령을 추억하는 것일까? 점봉산을 바라보는 일디타
공사중인 중청대피소
이 장비를 어찌 옮겼을까?
화채봉
중청을 지나며 본 대청봉
5월에도 잔설이 쌓여있는 설악..
5월의 눈산행?? ㅋㅋ
봐도 봐도 멋진 그림..
중청을 돌아보고..
기리봉, 귀떼기청
용아장성이 모습을 드러낸다.
봉정암갈림길..
오늘은 가야동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오세암을 거쳐 마등령을 오르기로 한다.
공룡등을 타며 솜다리도 보고 싶긴하지만
가끔은 다른 모습을 보는 것이 좋을때가 있다.
봉정암에서 공양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시간을 얼추 맞춰서 간다.
별이가 주고 간 간식..
봉정암 가는길에 본 가리봉, 귀떼기청
용아장성능선
소청대피소
예전 대피소 안에서 고기굽어먹던 기억이 나네요.
오래전 설악을 주름 잡던 그녀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천하제일경 공룡능선과 울산바위도 보이고 멀리 우뚝한 신선봉
귀룽나무에 꽃이 활짝폈다.
봉정암 대웅전 법당
공양밥은 미역국에 밥말아 먹고 잠시 쉬었다가 간다.
난쟁이붓꽃
오세암 가기전 사리탑엔 무조건 들렸다가 와야겠죠.
사리탑
봉정암에서 오세암 가는길 초입
오세암 가는길 간간이 보이는 조망
용아장성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다.
가야동계곡을 건너 우측으로 돌아오른다.
오세암까지 5개의 오르막을 넘어선다.
연두빛 잎새가 흔들거리는 오솔길 같은길을 걷고
마등령 갈림길에서 오세암은 잠시뒤 들리기로하고
먕경대로 바로 진행 한다.
망경대에서의 오세암 조망
<천왕문>
설악산의 중앙에 우뚝솟은 열개의 봉우리...
옛날 옛적에 신선이 구름타고 내려와 놀다간곳
용아장성..
그리고...
자타공인 설악비경 최강인 공룡능선
마치 봉우리가 거대한 공룡의 등뼈를 닮은..
전국 20개 국립공원 대표 경관중에 국립공원 제 1경으로 꼽히는 공룡능선...
이 공룡능선과 용아릉에서 내리 뻗은 암봉이 만나는 그곳!!
이름하여..
"천왕문"
이라고들 한다.
오세암
김검사님
천왕문을 배경으로..
오세암에서 가온님
건들이님
망경대
망경대 암릉을 동자암이라고도 부른다.
오세암의 공양시간
<오세암감로수>
마등령으로..
마등령 가는길에 본 쌍봉
예기치 않은 만남은 더 반가운법이죠.
대청봉에서 헤어진 별이를 또 만났다 ㅎㅎ
공룡을 넘어 왔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오세암을 다녀온다고..
큰앵초
올해 처음 만나는 큰앵초
마등령 삼거리를 지나고..
내가 반야대를 간다고하니 함께간다고
마등령에서 기다리고 있는 일디타를 만나 날머리까지 함께한다.
마등령 전망바위에서 본 조망
화채봉, 대청,중청, 그리고 공룡능선
<금강문>
금강문의 웅장한 자태
전망대에 들렸다가 간다.
세존봉
잠시뒤 들릴 반야대
오늘의 메인.. ♡
솜다리
암릉전망대에서 놀다가 드디어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반야대를 찾아 나선다.
정확하게 진입포인트를 찾아들고 조금은 희미한 길을 찾아
무난히 반야대에 다가선다.
계곡을 건너면 곧 반야대가 나온다.
다 쓰러진 나무가 살아 있다.
뭔가 근엄해지는 순간이다.
반야대 시그니처인 코뿔소바위가 보인다.
횃불바위
코뿔소바위와 토끼바위
토끼
코뿔소
바위 아래 솜다리가 보여 잠시 한눈팔고..
사실 코뿔소 바위 오기직전 반야대였는데 모르고 지나쳤다는..
암릉 너머 있는줄 알고 찾아나섰다가 지나친걸 알고 돌아오게 된다.
일단은 모르고 암릉 넘어 간다.
그 길에 본 금강봄맞이꽃
웅장하고 멋스런 암릉
암릉은 올라가야 제맛이죠
이리로 쭉가면 형제폭포와 전람회길로 이어진다.
주변에 솜다리가 많다는...
달마봉 조망
저 뒷길은 다음을 기약하고 오늘은 돌아간다.
다시 돌아온 코뿔소바위
나무 뒤에 감춰진 반야대 암릉
드디어 만난 반야
반야대에서 본 조망
돌아나오며 본 반야대 모습
반야대는 바로 근처에 이렇게 물이 있어서 비박하기에 최적일 것 같다.
노루귀
정규등로에 나오며 전망바위에 올라본 조망
바로 아래 반야대 모습
공룡능선의 고릴라바위 조망
범봉
강아지바위
울산바위
장군봉
촛대바위
함박꽃
비선대 지나며 본 장군봉,유선대,적벽
비선대 소나무
아직 건재함 확인,,
신흥사
버스타기 귀찮아서 C주차장까지 걸어간다.
길가에 때죽나무꽃이 활짝 펴 있고 꽃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오랜만에 찾은 설악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