庶 | 幾 | 中 | 庸 | 勞 | 謙 | 謹 | 勅 |
무리 서 | 기미 기 | 가운데 중 | 쓸 용 | 힘쓸 노[로] | 겸손할 겸 | 삼갈 근 | 칙서 칙 |
중용(中庸)에 가까워지려면, | 노겸(勞謙)하고 삼가고 경계하라. |
※ 서기(庶幾) : 어느 한도에 가까울 정도를 말한다.
※ 중용(中庸) : 과하거나 부족함이 없이 떳떳하며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상태나 정도를 말한다.
☞ 중(中) :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도리에 맞는 것을 말한다. ☞ 용(庸) : 평상적이고 불변적인 것을 말한다.
※ 노겸(勞謙) : 큰 공로가 있으면서도 겸손함을 말한다.
▦ 중용(中庸)
중용(中庸)은 사서오경(四書五經)의 사서(四書) 중 하나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지녀야 할 자세와 태도를 제시하고 있는데, 본래 예기(禮記)의 31편이었으나 독립되었다. 중용(中庸)은 공자(孔子)가 이야기한 중용(中庸)의 진리를 공자(孔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도학(道學)이 전해지는 것을 잃을까 염려하여 지은 것이라고 하며, 주희(朱熹)는 중용(中庸)의 저자가 자사(子思)라고 단정했고,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와 몇몇 고서에도 중용(中庸)의 저자가 자사(子思)라고 언급을 했다.
그러나 청(淸)나라 때에 이르러 이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근래에는 중용(中庸)은 자사(子思)에 의해 기초가 이루어지고, 전한(前漢) 시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유가(儒家) 학자들의 보충과 해설이 더해져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여겨지고 있다.
중용(中庸)의 주요 내용은 성(誠), 중용(中庸), 중화(中和)인데, 성(誠)은 거짓과 속임이 없는 진실무망(眞實無妄)이고, 중용은(中庸) 치우치거나 기대지 않고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평상의 이치이며, 중화(中和)는 실천적 측면에서 중용(中庸)을 설명한 것으로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중(中)이라고 하고 일어나고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을 화(和)라고 한다.
즉, 중용(中庸)이란 마음의 감정이 중(中)과 화(和)를 이루어 평상시에 그대로 항상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으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정(中正)을 이룸을 말한다.
논어(論語) 옹야(雍也) | 子 曰 자 왈 | 공자(孔子)께서 말슴하셨다. | |||
中庸之爲德也 중용지위덕야 | 중용(中庸)의 덕(德)이 지극하구나. | ||||
其至矣乎 民鮮久矣 기지의호 민선구의 | 사람들 중에 이 중용(中庸)의 덕(德)을 실천한 이가 적은 지 오래이다. |
예기 정의 (禮記 正義) 중용(中庸) | 仲尼曰 중니왈 | 중니(仲尼)께서 말씀하셨다. ※ 중니(仲尼)는 공자(孔子)의 자(字)이다. | |||
君子 中庸 小人 反中庸 군자 중용 소인 반중용 | 군자(君子)는 중용(中庸)을 행하고 소인(小人)은 중용(中庸)을 어긴다. | ||||
君子之中庸也 君子而時中 군자지중용야 군자이시중 | 군자(君子)의 중용(中庸)은 군자(君子)로서 때에 맞게 절제하는 것이요, | ||||
小人之中庸也 小人而無忌憚也 소인지중용야 소인이무기탄야 | 소인(小人)의 중용(中庸)은 소인(小人)으로서 두려워하고 어려워함이 없는 것이다. | ||||
예기정의(禮記正義)는 오경정의(五經正義)의 하나로 대성(戴聖)이 지은 소대예기(小戴禮記)에 정현(鄭玄)의 주(注)를 달고 공영달(孔穎達)의 소(疏)를 붙여 완성한 책이다. |
예기정의 (禮記正義) 중용(中庸) | 是故 君子 戒愼乎其所不睹 시고 군자 계신호기소불도 | 이 때문에 군자는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경계하여 삼가며, | |||
恐懼乎其所不聞 공구호기소불문 | 남들이 듣지 않는 곳에서도 염려하고 두려워한다. | ||||
莫見乎隱 莫顯乎微 막견호은 막현호미 | 깊숙이 가려져 있는 곳보다 더 잘 드러나는 곳은 없으며, 깊숙이 숨은 곳보다 더 잘 나타나는 곳은 없다. | ||||
故 君子 愼其獨也 고 군자 신기독야 | 그러므로 군자는 홀로 지낼 때의 행위를 삼간다. | ||||
예기정의(禮記正義)는 오경정의(五經正義)의 하나로 대성(戴聖)이 지은 소대예기(小戴禮記)에 정현(鄭玄)의 주(注)를 달고 공영달(孔穎達)의 소(疏)를 붙여 완성한 책이다. |
聆 | 音 | 察 | 理 | 鑑 | 貌 | 辨 | 色 |
들을 영[령] | 소리 음 | 살필 찰 | 다스릴 리[이] | 거울 감 | 모양 모 | 분별할 변 | 빛 색 |
소리를 듣고 이치(理致)를 살핀다. 이는 소리를 듣고 그 거동(擧動)을 살피니 조그마한 일이라도 주의(注意)하여야 함을 말한다. | 용모(容貌)를 비춰 보아 기색(氣色)을 분변(分辨)한다. 이는 모양(模樣)과 거동(擧動)으로 그 마음속을 분별(分別)할 수 있음을 말한다. |
서경(書經) 주서(周書) 홍범(洪範) | ||||||
五事 오사 | 오사(五事)는 | |||||
一曰貌 二曰言 三曰視 四曰聽 五曰思 일왈모 이왈언 삼왈시 사왈청 오왈사 | 첫째는 태도이고, 둘째는 말이고, 셋째는 보는 것이고, 넷째는 듣는 것이고, 다섯째는 생각하는 것이다 | |||||
貌曰恭 言曰從 視曰明 聽曰聰 思曰睿 모왈공 언왈종 시왈명 청왈총 사왈예 | 태도는 공손해야 하고, 말은 옳음을 따라야 하고, 보는 것은 밝아야 하고, 듣는 것은 분명해야 하고, 생각은 치밀해야 한다. | |||||
恭 作肅 從 作乂 明 作哲 聰 作謀 睿 作聖 공 작숙 종 작예 명 작철 총 작모 예 작성 | 공손하면 엄숙해지고, 옳음을 따르면 잘 다스려지고, 밝게 보면 곧 명철(明哲)해지고, 분명히 들을 수 있으면 지모(智謀)가 있게 되고, 생각이 치밀하면 성인(聖人)과 같이 모든 일에 통달하게 된다. |
▦ 서경(書經)
서경(書經)은 유교(儒敎)의 5경(五經) 가운데 하나이며,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로, 중국의 고대 국가들의 정사(政事)에 관한 문서를 공자(孔子)가 편찬하였다고 전한다.
요순시대(堯舜時代)를 다룬 우서(虞書)ㆍ하(夏)나라를 다룬 하서(夏書)ㆍ상(商)나라 즉 은(殷)나라를 다룬 상서(商書)ㆍ주(周)나라를 다룬 주서(周書)로 나뉘어 있다.
서경(書經)에는 하(夏)나라의 우(禹) 임금이 홍수를 다스릴 때 하늘로부터 받은 낙서(洛書)를 보고 만들었다고 하는 홍범구주(洪範九疇)가 전해진다.
▦ 홍범구주(洪範九疇)
홍범구주(洪範九疇)는 하(夏)나라의 우(禹) 임금이 요순(堯舜) 이래의 사상을 집대성(集大成)한 천지(天地)의 대법(大法)으로 알려진 정치 도덕의 기본적인 아홉가지 법칙을 말한다.
홍범(洪範)은 세상의 큰 규범이라는 뜻이며, 구주(九疇)는 9개의 조항으로 곧 9조목의 큰 법 또는 정치이념을 말한다.
서경(書經) 주서(周書) 홍범편(洪範篇)에 수록되어 있으며, 9조목은 ① 오행(五行), ② 오사(五事), ③ 팔정(八政), ④ 오기(五紀), ⑤ 황극(皇極), ⑥ 삼덕(三德), ⑦ 계의(稽疑), ⑧ 서징(庶徵), ⑨ 오복(五福)과 육극(六極)이다.
논어(論語) 학이(學而) & 양화(陽貨) | ||||
子曰 자왈 |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 |||
巧言令色 鮮矣仁 교언영색 선의인 | 말을 듣기 좋게 하고 얼굴빛을 보기 좋게 꾸미는 사람은 인(仁)이 적다 |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 ||||
子曰 자왈 |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 |||
巧言令色足恭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교언영색족공 좌구명치지 구역치지 | 말을 교묘하게 꾸미고 얼굴빛을 보기 좋게 꾸미고 발이 공손한 것을 좌구명(左丘明)이 수치로 여겼는데, 나도 이를 수치로 여긴다. | |||
匿怨而友其人 左丘明恥之 丘亦恥之 닉원이우기인 좌구명치지 구역치지 | 원망을 숨기고서 그 사람과 벗하는 것을 좌구명(左丘明)이 수치로 여겼는데, 나도 이를 수치로 여긴다. | |||
※ 좌구명(左丘明)은 춘추시대(春秋時代) 노(魯)나라의 태사(太史)이다. ※ 구(丘)는 공자(孔子)의 이름이다. |
논어(論語) 안연(顔淵) | ||||
子張 問 자장 문 | 자장(子張)이 물었다. | |||
士 何如 斯可謂之達矣 사 하여 사가위지달의 | 선비가 어떠하여야 달(達)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 |||
子曰 자왈 |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 |||
何哉 爾所謂達者 하재 이소위달자 | 네가 말하는 달(達)이란 무엇이냐? | |||
子張 對曰 자장 대왈 | 자장(子張)이 대답하였다. | |||
在邦必聞 在家必聞 재방필문 재가필문 | 나라에 있어도 반드시 소문이 나며 집안에 있어도 반드시 소문이 나는 것입니다. | |||
子曰 자왈 |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 |||
是 聞也 非達也 시 문야 비달야 | 이는 문(聞)이지 달(達)이 아니다. | |||
夫達也者 質直而好義 察言而觀色 慮以下人 부달야자 질직이호의 찰언이관색 려이하인 | 달(達)이란 정직함을 바탕으로 삼고 의(義)를 좋아하며, 남의 말을 살피고 얼굴빛을 관찰하며, 잘 헤아려 몸을 낮추는 것이니, | |||
在邦必達 在家必達 재방필달 재가필달 | 이렇게 하면 나라에 있어도 반드시 달(達)하며 집안에 있어도 반드시 달(達)한다. | |||
夫聞也者 色取仁而行違 居之不疑 부문야자 색취인이행위 거지부의 | 문(聞)이란 얼굴빛은 인(仁)을 취하나 행실은 위배되며, 그대로 머물면서 의심하지 않는 것이니, | |||
在邦必聞 在家必聞 재방필문 재가필문 | 이렇게 하면 나라에 있어도 반드시 소문이 나며 집안에 있어도 반드시 소문이 난다. | |||
※ 자장(子張)은 전손사(顓孫師)의 자(字)로, 춘추시대(春秋時代) 진(陳)나라 사람이며, 공자(孔子)의 제자로, 공자(孔子)의 제자 중 가장 뛰어난 열명인 공문십철(孔門十哲)에 들지는 못했다. |
貽 | 厥 | 嘉 | 猷 | 勉 | 其 | 祗 | 植 |
끼칠 이 | 그 궐 | 아름다울 가 | 꾀 유 | 힘쓸 면 | 그 기 | 토지 신 지 | 심을 식 |
그 아름다운 계책(計策)을 남겨주니, 이는 도리(道理)를 지키고 착함으로 자손(子孫)에 좋은 것을 끼쳐야 한다는 의미이다. | 그 것을 경건하게 세우는데 힘써야 한다. 이는 착한 것으로 자손(子孫)에 줄 것을 힘써야 좋은 가정(家庭)을 이룰 것이라는 의미이다. |
주해천자문(註解千字文) | ||||||||
君子貽厥子孫 當以嘉猷 군자이궐자손 당이가유 | 군자(君子)는 그 자손(子孫)들에게 물려주는 데에 마땅히 아름다운 계책(計策)으로 하여야 하니, | |||||||
如蕭何以儉 楊震以淸 龐德公以安 皆是善貽也 여소하이검 양진이청 방덕공이안 개시선이야 | 소하(蕭何)는 검소함을 물려주고, 양진(楊震)은 청렴함을 물려주고, 방덕공(龐德公)은 편안함을 물려줌과 같은 것이 모두 훌륭하게 물려준 것이다. | |||||||
勗其敬植善道 毋墜所貽之嘉猷也 욱기경식선도 무추소이지가유야 | 공경히 좋은 도(道)를 심는 데 힘써서, 물려주신바 아름다운 계책(計策)을 실추시키지 말아야 한다. | |||||||
※ 주해천자문(註解千字文) 천자문(千字文)은 중국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에 강남(江南)에 건국된 남조(南朝)의 3번째 왕조인 양(梁)나라의 초대 황제인 무제(武帝) 소연(蕭衍)의 명을 받아 주흥사(周興嗣)가 지은 책이다. 천자문(千字文)은 한문의 뜻풀이가 어려운 경우가 있고, 잘못된 것들이 있기도 하였다. 이에 매 한자가 갖는 다수의 뜻풀이를 기존의 천자문(千字文)에 반영할 필요성을 느낀 조선(朝鮮) 영조(英祖) 때의 학자 홍성원(洪聖源)이 천자문(千字文)의 각 글자에 새김과 음을 달고 주해(註解)를 덧붙인 한자 교본인 주해천자문(註解千字文)을 발간하여, 한자의 의미를 정밀하고 체계적으로 표현하였으며, 기존 천자문(千字文)의 잘못된 부분을 일일이 수정하였다. 이후 조선(朝鮮) 정조(正祖) 때의 학자 홍태운(洪泰運)이 신증본(新增本)을 출간하였다. |
☞ 소하(蕭何)- 소하(蕭何)는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이 천하를 얻도록 도운 전한(前漢)의 초대 상국(相國)으로, 한신(韓信)ㆍ장량(張良)과 함께 한초삼걸(漢初三傑)로 꼽히며, 시호(諡號)는 찬문종후(酇文終侯)이다.
☞ 양진(楊震)- 양진(楊震)은 후한(後漢) 시기의 관료(官僚)로, 자는 백기(伯起)이며, 젊어서부터 학문을 좋아하여 관서공자(關西孔子)라는 미명이 있었다. 양진(楊震)이 태위(太尉)로 있을 때, 후한(後漢)의 제6대 황제인 안제(安帝)의 유모인 왕성(王聖)과 중상시(中常侍) 번풍(樊豊)등의 세력이 강하여 조정의 부패가 만연하였으므로, 양진(楊震)은 여러 차례 상소를 올려 간절이 간언하였으며, 번풍(樊豊)의 모함으로 파면당하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하였다.
☞ 방덕공(龐德公)- 방덕공(龐德公)은 후한(後漢) 말기에 사회와의 관계를 끊고 은둔 생활하던 은자(隱者)로, 현산(峴山) 남쪽에 살았는데, 형주(荊州) 자사(刺史) 유표(劉表)가 여러 차례 불러들였으나 듣지 않았으며, 훗날 자를 이끌고 약초를 캐러 녹문산(鹿門山)에 올라갔는데, 그 후 돌아오지 않았다. 익주(益州)를 탈취할 것을 제안하여 유비(劉備)의 입촉(入蜀)을 수행하였던 방통(龐統)이 방덕공(龐德公)의 조카이다. 방덕공(龐德公)은 일찍이 제갈량(諸葛亮)을 와룡(臥龍), 방통(龐統)을 봉추(鳳雛), 사마휘(司馬徽)를 수경(水鏡)이라 하였으며, 이에 사람을 알아볼 줄 안다는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088. 貽厥嘉猷(이궐가유) 勉其祗植(면기지식)
省 | 躬 | 譏 | 誡 | 寵 | 增 | 抗 | 極 |
살필 성 | 몸 궁 | 나무랄 기 | 경계 계 | 사랑할 총 | 더할 증 | 겨룰 항 | 다할 극 |
스스로 낮추고 살펴서 타인(他人)이 나를 나무라고 경계(警戒)하는 말을 새겨듣는다 | 총애(寵愛)가 더할수록 교만(驕慢)한 태도(態度)를 부리지 말고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
논어(論語) 학이(學而) | |||||||
曾子曰 증자왈 | 증자(曾子)께서 말씀하셨다. | ||||||
吾日三省吾身 오일삼성오신 |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내 몸을 돌이켜본다. | ||||||
爲人謀而不忠乎 위인모이불충호 | 남을 위해 일을 계획하면서 충심(忠心)을 다하지 않은 점은 없었는가? | ||||||
與朋友交而不信乎 여붕우교이불신호 | 벗과 교제하면서 성신(誠信 ; 정성스럽고 참됨)하지 못한 점은 없었는가? | ||||||
傳不習乎 전불습호 | 내가 익히지 않은 것을 함부로 전수(傳授)한 것은 없었는가? |
맹자(孟子) 이루장구(離婁章句) | |||||||
孟子 曰 맹자 왈 |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셨다. | ||||||
愛人不親 反其仁 애인불친 반기인 | 내가 남을 사랑해도 그가 나와 친해지지 않으면 자신의 인(仁)을 반성(反省)해야 한다. | ||||||
治人不治 反其智 치인불치 반기지 | 내가 남을 다스리는데도 그가 다스려지지 않으면 자신의 지혜(智慧)를 반성(反省)해야 한다. | ||||||
禮人不答 反其敬 예인불답 반기경 | 내가 남에게 예(禮)를 베풀어도 그가 답례(答禮)하지 않으면 자신의 공경(恭敬)을 반성(反省)해야 한다. | ||||||
行有不得者 皆反求諸己 행유불득자 개반구저기 | 어떤 일을 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모두 돌이켜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 ||||||
其身 正而天下 歸之 기신 정이천하 귀지 | 자기 자신이 바르게 되면 천하(天下)가 돌아온다. | ||||||
詩云 永言配命 自求多福 시운 영언배명 자구다복 |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길이 천명(天命)에 부합할 것을 생각하여 스스로 많은 복(福)을 구한다.' 하였다. |
명심보감(明心寶鑑) 성심(省心) | |||||||
康節邵先生曰 강절소선생왈 | 강절소선생(康節邵先生)께서 말씀하셨다. | ||||||
有人來問卜 如何是禍福我虧 유인래문복 여하시화복아휴 | 어떤 사람이 와서 점괘를 물었다. 어떤 것이 화(禍)이고 복(福)입니까? | ||||||
人是禍 人虧我是福 인시화 인휴아시복 | 내가 남을 해롭게 하면 이것이 화(禍)요, 남이 나를 해롭게 하면 이것이 복(福)이라고 하였다. | ||||||
※ 강절소선생(康節邵先生)은 송(宋)나라의 사상가 소옹(邵雍)을 말하는데, 소옹(邵雍)의 자는 요부(堯夫), 시호는 강절(康節)이며, 저서에 어초문답(漁樵問答),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 선천도(先天圖), 황극경세(皇極經世) 등이 있다. |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 |||||||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총용약경 귀대환약신 | 총애(寵愛)를 받거나 치욕(恥辱)을 당하거나 놀란 듯이 하며 큰 환란(患亂)을 내 몸처럼 귀하게 여겨라. | ||||||
何謂寵辱若驚 하위총욕약경 | 총애(寵愛)를 받거나 치욕(恥辱)을 당하거나 놀란 듯이 하란 말은 무엇을 말한 것인가? | ||||||
寵 爲下 得之若驚 失之若驚 총 위하 득지약경 실지약경 | 총애(寵愛)를 받는다는 것은 신하(臣下)가 되었다는 것이니 총애(寵愛)를 받아도 놀란 듯이 하고 총애(寵愛)를 잃어도 놀란 듯이 하라는 말이다. | ||||||
是謂寵辱若驚 시위총욕약경 | 이것을 일컬어 총애(寵愛)를 받거나 치욕(恥辱)을 당하거나 놀란 듯이 한다고 한다. | ||||||
※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은 노자(老子)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도가(道家)의 대표적인 경전으로, 노자(老子)는 도덕경(道德經)을 통해 자연에 순응하는 무위(無爲)의 삶을 살아갈 것을 역설(力說)하였다. |
예기(禮記) 곡례(曲禮) | |||||||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 오불가장 욕불가종 지불가만 락불가극 | 거만한 마음을 키워서는 안 되며, 욕심을 내키는 대로 부려서는 안 되며, 뜻을 가득 차게 해서는 안 되며, 즐거움을 극도로 누려서는 안 된다. |
주역(周易) 상경(上經) | ||||||||
15. 지산겸(地山謙) | 상괘(上卦) 곤(坤) : 지(地) | 하괘(下卦) 간(艮) : 산(山) | ||||||
謙 亨 君子 有終 겸 형 군자 유종 | 겸(謙)은 형통(亨通)하니, 군자(君子)는 끝마침이 있다. | |||||||
彖曰 謙亨 天道 下(濟)[際]而光明 地道 卑而上行 단왈 겸형 천도 하(제)[제]이광명 지도 비이상행 | 단전(彖傳)에 이르기를, 겸형(謙亨)은 하늘의 도(道)는 아래로 교제(交際)하여 광명(光明)하고, 땅의 도(道)는 낮아 위로 행한다 하였다. | |||||||
天道 虧盈而益謙 천도 휴영이익겸 | 하늘의 도(道)는 가득찬 것을 이지러지게 하고 겸손(謙巽)한 것을 더해준다. | |||||||
地道 變盈而流謙 지도 변영이류겸 | 땅의 도(道)는 가득찬 것을 변하게 하고 겸손(謙巽)한 데로 흐른다. | |||||||
鬼神 害盈而福謙 귀신 해영이복겸 | 귀신(鬼神)은 가득찬 것을 해치고 겸손(謙巽)한 것에 복을 준다. | |||||||
人道 惡盈而好謙 인도 오영이호겸 | 사람의 도(道)는 가득찬 것을 싫어하고 겸손(謙巽)한 것을 좋아한다. | |||||||
謙 尊而光 卑而不可踰 君子之終也 겸 존이광 비이불가유 군자지종야 | 겸(謙)은 높고 빛나며 낮되 넘을 수가 없으니, 군자(君子)의 끝마침이다. | |||||||
象曰 地中有山 謙 君子 以 裒多益寡 稱物平施 상왈 지중유산 겸 군자 이 부다익과 칭물평시 |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땅 가운데 산(山)이 있는 것이 겸(謙)이니, 군자(君子)가 이로써 많은 데에서 취하여 적은 데에 더해 주어 물건을 저울질하여 베풂을 공평하게 한다. | |||||||
初六 謙謙君子 用涉大川 吉 초육 겸겸군자 용섭대천 길 | 초육(初六) 겸손(謙巽)하고 더욱 겸손(謙巽)한 군자(君子)는 큰 물을 건너는 일이 있더라도 괜찮다. | |||||||
象曰 謙謙君子 卑以自牧也 상왈 겸겸군자 비이자목야 |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겸겸군자(謙謙君子)는 낮춤으로써 스스로 기르는 것이다. | |||||||
六二 鳴謙 貞 吉 육이 명겸 정 길 | 육이(六二) 겸손(謙巽)하여 명성(名聲)이 났으니 마음을 바르게 가지면 길(吉)하다. | |||||||
象曰 鳴謙貞吉 中心得也 상왈 명겸정길 중심득야 |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명겸정길(鳴謙貞吉)은 중심(中心)을 얻은 것이다. | |||||||
九三 勞謙 君子 有終 吉 구삼 노겸 군자 유종 길 | 구삼(九三) 공로(功勞)와 겸손(謙巽)의 덕(德)이 있는 군자(君子)는 끝까지 길(吉)하다. | |||||||
象曰 勞謙君子 萬民 服也 상왈 노겸군자 만민 복야 |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노겸군자(勞謙君子)는 모든 백성이 복종(服從)한다. | |||||||
六四 无不利撝謙 육사 무불리휘겸 | 육사(六四) 이롭지 않은 것이 없으니 겸손(謙巽)의 덕(德)을 펼 것이다. | |||||||
象曰 无不利撝謙 不違則也 상왈 무불리휘겸 불위칙야 |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무불리휘겸(无不利撝謙)은 법칙(法則)에 어긋나지 않는다. | |||||||
六五 不富以其隣 利用侵伐 无不利 육오 불부이기린 이용침벌 무불리 | 육오(六五) 부귀(富貴)하면서도 교만(驕慢)하지 않고 겸손(謙巽)하니 그 이웃의 마음을 얻으며, 적을 정벌(征伐)하여도 이로우니, 이롭지 않은 것이 없다. | |||||||
象曰 利用侵伐 征不服也 상왈 이용침벌 정불복야 |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이용침벌(利用侵伐)은 복종(服從)하지 않는 것을 정복(征服)하는 것이다. | |||||||
上六 鳴謙 利用行師 征邑國 상육 명겸 이용행사 정읍국 | 상육(上六) 겸손(謙巽)하여 명성(名聲)이 났으며 군사를 움직이는 것이 이로우니 읍국(邑國)을 정벌(征伐)한다. | |||||||
象曰 鳴謙 志未得也 可用行師 征邑國也 상왈 명겸 지미득야 가용행사 정읍국야 | 상전(象傳)에 이르기를, 명겸(鳴謙)은 뜻을 아직 얻지 못함이니, 가히 군사를 움직일 수 있어 읍국(邑國)을 정벌(征伐)한다. | |||||||
※ 주역(周易) 주역(周易)은 상경(上經)ㆍ하경(下經) 및 십익(十翼)으로 구성되어 있다. 십익(十翼)은 단전(彖傳) 상ㆍ하, 상전(象傳) 상ㆍ하, 계사전(繫辭傳) 상ㆍ하, 문언전(文言傳), 설괘전(說卦傳), 서괘전(序卦傳), 잡괘전(雜卦傳) 등 10편을 말한다. 유학(儒學)의 삼경(三經) 중 하나인 역경(易經)은 상경(上經)과 하경(下經)을 말하며, 주(周)나라시대의 주석(註釋)으로 여겨지는 십익(十翼)을 더해서 주역(周易)이라고 부른다. | ||||||||
▩ 태극(太極)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나 삼라만상을 움직이게 하는 끝없는 우주의 순환 원리로, 이를 인격화하면 신이다. | ||||||||
▩ 음양(陰陽) 태극(太極)은 음양(陰陽)으로 양분되는데, 양(陽)은 하늘, 남자, 광명, 위, 해, 강인, 정신, 불 등을 나타내고, 음(陰)은 땅, 여자, 암흑, 아래, 달, 유약, 육체, 물 등을 나타낸다. | ||||||||
▩ 사상(四象) - 음양(陰陽)은 다시 양분되어 사상(四象)이 이루어진다. → 태양(太陽) - 양(陽)으로서 양(陽)으로 작용하는 것 → 소음(少陰) - 양(陽)으로서 음(陰)으로 작용하는 것 → 소양(少陽) - 음(陰)으로서 양(陽)으로 작용하는 것 → 태음(太陰) - 음(陰)으로서 음(陰)으로 작용하는 것 | ||||||||
▩ 팔괘(八卦) 사상(四象)이 다시 양분되어 팔괘(八卦)가 된다. → 건(乾 ; ☰), 곤(坤 ; ☷), 진(震 ; ☳), 손(巽 ; ☴), 감(坎 ; ☵), 이(離 ; ☲), 간(艮 ; ☶), 태(兌 ; ☱) | ||||||||
▩ 64괘(卦) 팔괘(八卦)를 서로 겹쳐서 이루어지는 64괘(卦)를 대성괘(大成卦) 또는 중괘(重卦)라고 한다. 제1번 건괘(乾卦)에서 제30번 이괘(離卦)까지가 상경(上經)으로 우주의 선천적인 생성 원리를 상징한다. 제31번 함괘(咸卦)에서 제64번 미제괘(未濟卦)까지는 하경(下經)으로 인간의 후천적인 변화와 순환 과정을 상징한다. | ||||||||
上六 六五 六四 九三 六二 初六 | 64괘(卦)의 괘(卦)는 상괘(上卦)와 하괘(下卦)로 이루어져있는데 각각 팔괘(八卦)중 하나이다. 팔괘(八卦)는 각각 세개의 효(爻)로 이루어져있고 괘(卦)들은 각기 총 6개의 효(爻)를 갖고 있다. 이때 효(爻)를 밑바닥에서부터 세며, 초효(初爻), 이효(二爻), 삼효(三爻), 사효(四爻), 오효(五爻), 상효(上爻)라고 부른다. 이때 양효(陽爻)를 구(九)로 표기하고 음효(陰爻)를 육(六)으로 표기한다. |
殆 | 辱 | 近 | 恥 | 林 | 皐 | 幸 | 卽 |
위태할 태 | 욕할 욕 | 가까울 근 | 부끄러울 치 | 수풀 임[림] | 언덕 고 | 다행 행 | 곧 즉 |
위태(危殆)롭고 욕된 일은 치욕(恥辱)에 가까워진다. | 산간벽지(山間僻地)에서 지내는 것도 다행한 일이다 |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 |||||||
名與身 孰親 명여신 숙친 | 명성(名聲)과 몸 중에 어느 것이 소중한가? | ||||||
身與貨 孰多 신여화 숙다 | 몸과 재화(財貨)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 ||||||
得與亡 孰病 득여망 숙병 | 얻는 것과 잃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괴로운가? | ||||||
是故 甚愛 必大費 多藏 必厚亡 시고 심애 필대비 다장 필후망 | 이런 까닭으로 너무 아끼면 반드시 크게 쓰고, 많이 쌓아두면 반드시 크게 잃는다. | ||||||
知足 不辱 知止 不殆 可以長久 지족 불욕 지지 불태 가이장구 | 만족(滿足)할 줄 알면 치욕(恥辱)을 당하지 않고, 그칠 줄 알면 위태(危殆)롭지 않으니 오래 갈 수 있다. | ||||||
※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은 노자(老子)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도가(道家)의 대표적인 경전으로, 노자(老子)는 도덕경(道德經)을 통해 자연에 순응하는 무위(無爲)의 삶을 살아갈 것을 역설(力說)하였다. |
맹자(孟子) 진심장구(盡心章句) 상(上) | |||||||
孟子 曰 맹자 왈 |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셨다. | ||||||
人不可以無恥 인불가이무치 | 사람은 부끄러움이 없어서는 안 된다. | ||||||
無恥之恥 無恥矣 무치지치 무치의 | 부끄러움이 없음을 부끄러워한다면, 부끄러운 일이 없을 것이다. | ||||||
※ 맹자(孟子)는 사서오경(四書五經) 중 사서(四書)의 하나로,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유가(儒家)였던 맹자(孟子)가 각국의 제후들에게 유세를 하거나, 자신의 제자들과 대화를 나눈 것, 그리고 고자(告子) 등의 다른 사상가들과 논쟁한 것을 기록한 어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