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업체들이 캐주얼 라인을 대폭 확대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정통 골프웨어 시장이 축소되면서 리뉴얼 과정을 거쳐 캐주얼과 여성복 비중을 늘리고 있다.
슈페리어의 '임페리얼'은 지난 시즌 캐주얼과 아웃도어 라인을 보강한 하이브리드 캐주얼로 리뉴얼, 빠르게 변화를 시도했다. 현재 골퍼들이 착용할 수 있는 제품 보다는 가두점 중심의 어덜트 캐주얼을 주력으로 선보이고 있다. 에프앤에프의 '레노마스포츠클럽'은 내년에 캐주얼 물량을 전체의 6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골프웨어와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을 이원화시켜 전개키로 하고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제품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가두점 중심의 중가대 골프웨어 역시 내년에 캐주얼 영역을 대폭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일모드의 '마리끌레르스포트'는 스포티한 제품 군을 전체의 60~70%선으로 확대해 캐주얼 영역을 보강한다. 이번 시즌 런칭한 민성피엔케이의 '미떼'는 골프웨어 보다는 캐주얼 분야에 집중 투자 30대 여성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같은 골프웨어의 캐주얼 확대는 현재 시장 구조가 백화점 영업만으로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 가두점으로 진출하면서 라인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기존 골프웨어를 구매하던 소비자층이 경기 악화로 구매 패턴이 합리화 되어 감에 따라 캐주얼을 보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웨어 시장이 직수입, DO 스포츠, 타운골프웨어 군으로 세분화 될 것으로 예상, 시장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캐주얼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종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PPL과 스타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