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작가 | 출판사 | 적정 학년 | 쪽수 | 출판 년도 | 별점 | 추천사유 |
비밀 결사대, 마을을 지켜라 | 박혜선 | 고래뱃속 | 3학년 | 84쪽 | 2021년 |
| 동물과 사람의 어울림에 대해 식상하지 않게 잘 풀어썼다. 동물을 안쓰럽게 그리지 않고 적극적인 캐릭터로 그렸다. 할머니들의 캐릭터는 여성들의 연대를 보여준다. 서로 의지하면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모습도 보인다. 읽어주기에도 좋은 구어체 문장이다. 한 차시에 모두 읽어줄 수 있는 분량이다. 그림이 글과 잘 어울리고 몰입감을 높인다. |
베프콘을 위하여 | 박규연 | 밝은미래 | 3~4학년 | 184쪽 | 2022년 |
| 방정환의 <동무를 위하여>를 재창작한 작품. 편하게 술술 읽힌다.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던 책이다. 살아있는 이야기 같다. 전형성과 교훈성이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친구 간의 우정, 가족의 아픔을 잘 보듬으며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좋았다. 친구 사이에서 생기는 감정에 대해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다. |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 이경혜 | 문학과지성사 | 4~5학년 | 247쪽 | 2022년 |
| 긴장감과 재미가 느껴진다. 고양이의 삶이 인간의 인생과 닮아있다. 인간의 여러 모습도 볼 수 있다. 안전하게 마무리되는 부분이 좋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책에 대해 자연스럽게 연계 독서로 넘어가는 장점이 있다. 오마주처럼 느껴져서 오히려 더 좋았다. 내가 아는 책이 나올 때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읽어주기 좋은 문장이다. 고양이의 특성이 잘 드러나고 이야기와 잘 엮어냈다. 원하는 삶을 선택한다는 주제가 직접적이지 않고 꽁치의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서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
눈물 파는 아이, 곡비 | 김연진 | 오늘책 | 5~6학년 | 144쪽 | 2022년 |
| - 장례식에서 대신 울어주는 곡비 아이와 ‘팽형’이라는 벌을 받은 아비의 자식인 오생, 그리고 정조를 함께 엮어낸 구성이 뛰어나다. 정조를 소재로 상상을 했다는 점이 좋았다. 정조와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를 만들어낸 상상력이 좋다. - 마음의 상처 치유제 ‘눈물’,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지혜가 인상 깊다. 소재의 참신성 면에서 큰 점수를 준다. 주체적으로 고민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적극적인 주인공이 인상적이다. |
기소영의 친구들 | 정은주 | 사계절 | 5~6학년 | 152쪽 | 2022년 |
| 사건 사고가 많은 현재 사회에 꼭 필요한 동화다. 소영을 구심점으로 아이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관계가 돈독해지는 부분이 좋았다. 너무 슬프거나 신파적으로 흐르지 않아서 좋다. - ‘죽음’이라는 힘든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한다.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닥뜨려 믿기지 않음과 천천히 오는 슬픔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였다. 소영이를 잃은 상실감을 해소하는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가까운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죽음을 슬픔만으로 또는 친구의 부재로만 해석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친구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기쁜 마음으로 그 친구와 함께 성장하려고 하는 아이들의 이쁜 마음이 너무나 잘 표현이 되었다. -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가는 애도의 과정과 연대하는 모습은 따뜻함을 넘어 어른으로서 큰 부끄러움마저 느끼게 했다. 이 책을 아이들과 꼭 함께 읽으며, 기소영의 친구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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