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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읍내에서 명지산, 연인산 방향으로 차를 몰아 목동면에서 연인산 정상으로 오르는 백둔리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한참을 달리다 보면 높은 산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싼 캠프장이 나온다. 바로 FICC 가평 세계캠핑대회 보조행사장이자 제57회 FICC 세계청소년 캠핑대회 주행사장으로 사용된 연인산 오토캠프장이다. 6만㎡의 부지에 145억 원을 투자해 캐빈하우스 6동 15실, 야영사이트, 캐러밴사이트, 잔디광장, 캐빈하우스 등을 조성했다. 사이트의 크기는 자라섬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다만 추후 지속적으로 청소년 수련회나 야영 등을 유치할 목적으로 대형 클럽하우스와 대강당을 함께 조성했고 넓은 운동장에는 체육 시설도 많이 들어서 있다. 사실 환경만 보면 연인산 오토캠프장이 자라섬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높은 산과 계곡이 더위를 식혀주니 특히 여름에 시원한 캠핑을 즐길 수 있고 계곡 물놀이도 가능하다. 인적이 드물고 차량의 통행도 많지 않은 외진 곳이 위치해서 대규모 청소년 수련회만 피한다면 훨씬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캠프장에 들어서면 우선 왼쪽에는 운동장, 오른쪽에는 주차장이 펼쳐져 있고 끝부분에 각 구역으로 가는 분기점이 있다. 그 중 왼쪽으로 방향을 돌려 운동장과 대강당을 지나면 총 36개 사이트의 오토캠핑 구역이 펼쳐져 있다. 벽돌을 깔아놓은 주차 구역과 흙으로 된 캠핑 사이트가 나란히 있는데 크기는 자라섬과 마찬가지인 48㎡(텐트 4.5×6m, 주차 3.5×6m)로 거실형 텐트는 들어가지만 타프까지 설치하기는 무리다. 그리 넓지 않은 통로에는 보도블록이 깔려 있어서 사이트는 구역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기는 하지만 제 역할을 하는 데는 최소 5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캠핑 사이트에는 데크가 놓여 있는데 오토캠퍼들에게는 득보다는 실이 많다. 하지만 작은 텐트를 가지고 야영을 즐기는 청소년들에게는 데크가 있는 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쉽게 치워질 것 같지는 않다.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은 오토캠프장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 어느 사이트를 이용해도 불편이 없고, 사이트가 모두 찬다 해도 사용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충분한 규모를 자랑한다. 오토캠핑 구역이 자라섬과 비교해 돋보이는 점은 각 라인마다 배전판을 설치해 원활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콘센트의 개수도 넉넉하므로 문어발식 연결을 하지 않아도 돼 누전의 위험도 적다. 또한 가로등 대신 각 사이트마다 무드등을 설치해 분위기 있고 편안한 캠핑을 즐기는데 도움을 주는데 개별 작동되지 않는 것은 아쉽다.
- 지면형태: 야영데크 [총평] 나무 그늘이 조금 미약하지만 시설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캠프장 전경 취사시설 화장실 및 샤워시설 46번 국도로 가평까지 간 후, 75번 국도 가평오거리에서 북면/가평군청 방면으로 우회전 후 15km. 연인산 이정표가 보이면 좌회전 후 3.3km. 가평오거리에서 19.9km, 27분 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