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영화, 정비석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영화 줄거리야 여주인공이 춤바람, 남자바람 났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지만
이 영화에서 금세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한국전쟁 끝난지 3년 후의 한국사회의 모습, 구체적으로 말하면 문명과 문화의 풍경이다
이 영화는 그 당시 충격을 주었다
모성성, 가부장제에 사로잡혀 있던 시대에, 애나 키우고 집안살림해야 할 여자가 가출을 하고 바람났으니 말이다 - 영화에서 한 여자는 자기의 바람이 들통나 결국 자살을 한다 -
댄스파티에 참가하는 아낙네들 - 그 당시 상류츨 아낙네들을 중심으로 댄스파티가 열렸다는 것도 흥미롭다 -, 수입고가품을 파는 양품점, 귀를 덮을 것같은 전화기, 애인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남정네들 - 선물문화가 그 당시 유행이었을까? -, 그 멋진 한옥들, 댄스파티 나갈 때 눈썹을 유독 진하게 칠하는, 그래서 마치 북한여자같고, 마네킹처럼 보이는, 아낙네들, 댄스파티할 때 한복들을 입고 노는 아낙네들, 명품가방에 혹하는 아낙네 등등
1950년대 한국 대중문화, 소비문화의 모습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