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설악 요델능선 첫째날

[나그네]

요델능선 첫째날

산행일자 : 2013년 6월 28일 금요무박

산행인원 : 안내산악회 44명

산행코스 : 용대리(2:10) - 백담사(3:11) - 영시암(4:25) - 수렴동대피소(4:54) - 용아장성(4:59) -

             봉정암(12:5) - 수렴동대피소(2:00) - 영시암(2:19) - 백담사(3:19)

산행시간및 거리 : 13시간 10분  대략 24km

   서울 촌놈에게 오래전 고향이 생겼다 바로 설악이다  어느 산이나 항상 나를 반겨주지만 설악은 여느 산과 달리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있다  오래전 초등학교 시절 우이동에 몇년 살면서 열심히 뒷산(북한산)에서 뛰어놀고 돌아다닐때 같은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

   작년 가을 9월과 10월 용아를 오르고 내린후 느낀 용아는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코스였다  가끔 찾는 화채와 공룡은 비교도 할 수 없는 설악 최고의 비경이다  이런 용아를 이틀 연속 산행을 하게 되는 행운이 왔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왕복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멋진 용아를 또 만나러 설악으로 출발한다 

1시 15분 설악휴게소 도착

3시 11분 백담사 일주문 도착  2시 5분 용대리출발 

4시 22분 영시암 도착  잠시 휴식및 인원점검

4시 38분 영시암 삼거리  도착

4시 54분 수렵동대피소 도착

대부분 이곳으로 올라갑니다

4시 59분 용아로 접어듭니다 본격적인 용아산행이 시작됩니다

15분 된비알을 오르면 첫번째 로프구간이 나옵니다

바위에 물기가 많아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암벽전문 강성범대장님 오늘 후미를 맡았습니다

영시암에서 하루묵고 합류하신 회원님

지나온 옥녀봉

도치맘님 이번에 낭군님과 함께...

6시 18분 뜀바위 도착

게구멍보다 이곳이 어떻게 보면 더 위험합니다

뜀바위로 뛰기전 내려가는것도 위험합니다

7시 게구멍 도착

푸른산이 흰구름을 지니고 살듯

그대 머리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어

용아의 웃음위에

함빡 피어난 가을꽃의 향기처럼 스러진

우리의 산친구 김문환이여.

 하루종일 솔향기 퍼서 나르는 설악의

 바람과 함께 자유로이 춤출 그대의넋이여

1982. 8.12

A.C.YODEL

명대장님 안전하게 회원들을 안내합니다

 개구명 통과후 바위뒤의 사진과 같이 오른손으로 동그란 로프를 잡고 왼발을 올리고 왼손으로 바위위를 잡고 오르면 안전합니다

만경대가 운해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른손으로 바위뒤의 둥근 로프를 잡고 왼발을 올린후 현재 왼손보다 위를 잡으면 안전합니다

설악 10경중 유일하게 못가본 오세암 만경대

도치맘님 지난번 덕유산 육구종주 34km 함께 했는데 11시간에 주파한 실력파입니다

언듯 보면 돼지모습 같습니다

설악3대 만경대(외설악 양폭 만경대, 남설악 흘림골 만경대, 내설악 오세암 만경대)와 오세암이 보입니다

나도 한컷

공룡능선이 들어옵니다 1275봉, 큰새봉, 나한봉이 보입니다

후미조가 부지런히 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11시 5분 8봉 탈출로 통과

솜다리(일명 에델바이스)  지난번 화채능선 칠성봉에서 많이 봤는데 이곳에도 종종 보입니다

11시 20분 9봉 직벽 도착

도치맘님 계단 내려가듯 앞을 보고 내려갑니다

일명 송곳니 바위

11시 50분 사리탑 도착

사리탑 전망대 설악 최고의 포토존 가운데 하나인데 안개로 인해 조망이 아쉽습니다

귀여운 사리탑 곰바위 용아장성을 배경으로

12시 5분 봉정암 도착

봉정암 점심공양으로 허기진 배를 채움니다

김치가 아주 맛있습니다

사고가 났는지 소방헬기가 요란합니다

힘들어 하는 아들(22살 제아들과 동갑입니다)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해발 1224m에 위치한 봉정암(鳳頂庵)은 국내 암자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봉황이 부처님의 이마로 사라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의 5대 적멸보궁(1.경상남도 양산 통도사 2.강원도 평창 오대산 상원사  3.강원도 인제 설악산 봉정암 4.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 5.강원도 정선 태백산 정암사)중에 하나이다

12시 30분 사자바위 도착  예전에 올라갔는데 사자바위 모습은 못찾았습니다  조망은 멋집니다

2시 수렴동대피소 도착  명대장님은 수렴동대피소 예약이 되어있고 나는 서울로 올라가 용아팀들을 인솔해서 다시 내려와야하는 상황...  서울에 전화를 해서 누가 인솔해 내려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하니 인원이 적어 산행을 취소했다고 한다 

 수렴동대피소에서 바라본 옥녀봉  깜박잊고 사진을 못찍어 작년에 찍은사진으로 올립니다

2시 15분 오세암 갈림길 도착

3시 19분 백담사 도착

버스정류장 화장실...

3시 42분 용대리 도착

오늘 컨디션이 안좋아 고생하신 이종운고문님과 강성범대장님 후미에서 고생하셨습니다

   이 아름답고 멋진 곳을 비탐방으로 통제를 하여 주변의 눈치와 도둑고양이같이 등로를 넘어야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현실이다  국공도 나름대로 어려운 점이 있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문제이니 단속만 할게 아니라 최소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안전시설을 설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멋진 설악 비경을 같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3월 외설악 5곳과 내설악 5곳 등 모두 10곳을 선별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명승으로 지정된 곳은  비룡폭포 계곡 일원(명승 제95호), 토왕성폭포(명승 제96호), 대승폭포(명승 제97호), 십이선녀탕 일원(명승 제98호), 수렴동·구곡담 계곡 일원(명승 제99호), 울산바위(명승 제100호), 설악산 비선대와 천불동 계곡 일원(명승 제101호), 용아장성(명승 제102호), 공룡능선(명승 제103호), 내설악 만경대(명승 제104호)다.  관광자원으로 홍보한다는데 비탐방인 토왕성폭포, 용아장성과 내설악 만경대를 사진과 영상으로만 홍보를 한다는건지 이것 또한 탁상행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팀에  서울까지 함께 못 올라가는 죄송한 마음에 간단하게 인사를 드리고 서울로 출발시킨후  명대장님 팀도 서울로 배웅을 한 후 평상에 앉아 홀가분한 마음에 맥주 두병을 나눠 마신후 숙소로 이동하여 새벽에 오를 용아를 다시 생각하며 잠시나마 눈을 붙여본다

 설악 비경 용아장성...  산행의 진수를 모두 담고 있는 멋진 코스  모두 완주하진 못했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회원님들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선두에서 고생하신 명대장님께 감사드리며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아끼던 카메라가 고장나서 새로 장만한 카메라 설명서도 안 읽어보고 처음 사용했는데 설정을 잘못해서 사진이 엉망입니다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