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 의미서 액세서리로 진화
자동차에서 흔히 볼수 있는 염주와 단주
왜 염주가 그곳에 달려 있게 됐는지 정확한 이유와 유래는 알 수 없습니다. 필요에의해 생활속에 자리잡아 가는 불교문화인듯 합니다.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안전이 최우선이지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싶지 않은 간절한 마음이 부처님의 가피를 입고 싶은 심정과 만나 불구(佛具)인 염주를 다는 것으로 해소하고자 한 것은 아닌지....
<사진>자동차 ‘리어 뷰 미러’에 걸린 염주.
염주는 ‘리어 뷰 미러’에만 있지 않고 기어변속기에도 얹어 있기도 합니다. 처음 부적의 의미로 매달리기 시작했던 염주는 이제 단주의 예처럼 장신구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불교관련 액세서리가 많아지면서 단순히 염주만 달던 모습에서, 연꽃모양 목걸이로 대체되는 등 불교를 상징하는 다양한 문양의 장신구로 꾸며져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경전에 나타난 염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염주(念珠)는 ‘생각하는 구슬’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불설목환자경(佛說木子經)>에서 부처님은 “무환자나무를 깎아 만든 108개의 알을 한 줄로 꿰어 묶어 염주를 만들라. 이 염주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불법승’ 염불하기를 100만 번에 이르면 모든 번뇌가 사라져 열반에 들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금강정유가염주경(金剛頂瑜伽念珠經)>에서는 염주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염주알은 보살이 이룩한 뛰어난 지혜 공덕을, 염주알과 염주알 사이는 번뇌의 단절을 뜻한다고 합니다. 또 알을 꿰는 줄은 관음보살의 자비심, 가장 큰 염주알은 아미타부처님의 덕을 나타냅니다.
자동차 안에 염주가 있음으로, 모든 불보살님이 함께 있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참으로 든든해짐을 느낍니다. 하지만 가끔 차 안의 염주에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불자라면 염주 하나에도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무리 염주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만 믿으면 안되겠지요? 중요한 것은 안전운전입니다.
출처;불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