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봐온 아는 동생의 결혼식이 있었어요.미국에서 손 꼽는 부자동네 중 하나인 "Rancho Palos Verdes"
저녁에 산길을 따라 올라 가는데 꼬불꼬불~~ 산꼭대기에 있는 호텔에서 식이 있었어요. 바닷가가 보이는 부촌의 가족만 모인 조용한 결혼식. 괜챦더라구요..그래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부럽지는 않았어요. ㅋㅋ 예쁘죠...말도 않고 사진 올렸는데 ...지금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꺼에요..
바로 옆에 이렇게 있구요, 의자 뒤로 바다가 쭈욱~~~ 밤이 되니까 하나도 안보이고 시커멓네요.
저도 하얀새님을 따라 사진를 찍어 봤어요. ㅋㅋㅋ 제가 중간중간 회원님들을 잘 따라하죠..
1. 단체 선식. (Slow braised idaho pork cheek) 근데 이전에 배고파서 벌써 빵 두개 꿀꺽. 이탈리안 식당은 식사 전에 항상 빵 두어개가 서비스로 나오니까... 그리고 단체로 똑같이 주는 선식. 사진을 못 찍었는데 ..아쉽...
2. 개별 선식. *Creamy celery root soup 수프 중간에 작은 한덩어리 고기가 넘넘 부드럽긴 했는데... 제 입맛에 별로인데다 애기 송아지라 해서 그만....ㅜ.ㅜ *Grilled radicchio salad 특이한 소스의 맛. 짜지고 않고 진하지 않은 담백한.
3. 본식. *생선 (Roasted Mediterranean branzino) - 중간의 뼈는 싹 뽑아내고 모양만 잘 살려 놨어요. 고급요리의 특징은 모든게 맛이 담백하다는 것. 최대한 그 재료의 맛을 살려내려고 한 것에 있죠. *스테이크 (Brandt farm's prime hanger steak) - 생선도 맛이 좋았는데 스테이크 고기질은 너무 부드럽고 좋았어요.
4. 후식 *Citrus granita - 집에서 한번 비슷하게라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싶어요. 자몽 쥬스를 냉동했다가 Slash를 만들어 다른 배리종류 과일과 섞어서 아주 작은 민트 잎파리와 함께 시식. 묘한게 은근 맛있네요. *Cramel pudding 전 원래 초콜렛을 좋아해서...뒷맛이 다크 초코렛 맛이 나는 바다소금을 얹어서 먹으니 음~~~ 근데 넘 배 불러서 다 못 먹고 왔어요...아까워...
5. 그리고 웨딩 케잌 한조각. 다른 때 같았으면 그냥 다 싸달라고 할텐데...여기선 그 동생 체면 생각하느라 차마...ㅠ.ㅠ 저것도 맛있던데...
첫댓글 정신 차리지 말고 부러워 마셩~ 음식이 맘에 들어요~
ㅋㅋㅋㅋ끝까지 정신 놓고 살려구요..
아고 맛나겠어요. 바다경치는 어두워서 안보여요.ㅠㅠ 결혼은 잠시만 행복하다능~~~
윗 댓글 보셨죠...ㅋㅋㅋㅋ
@아이린 (미국) 네 봤어요. 보이면 멋있을텐데 밤이라서 아쉬워서요...ㅎ
@남경희(부천) ㅎㅎㅎㅎ ㅋㅋㅋ 동문서답 인듯요~~
ㅎㅎㅎㅎ신랑&신부 평생 깨볶으시구랴~거기다 반려동물 추가면 금상첨화 일텐데....
반려동물 있어요.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 자기 강아지가 천잰줄 알어요.. ㅎㅎㅎ
실은 나도 울 애들이 천재가 아닐까...한다는...
@아이린 (미국) 울애들 키우는 집은 다 똑같나봐요 ㅎㅎㅎ저도 우리애가 세상엔 없는 천재라고 자부해요~~ㅎㅎㅎㅎ
내는 케끼나 하나 사 묵으러 가야겄다.
커피케끼~~나도 하나만요~~
저는반대에요 울집어르신들은바보에다멍충이에요^^
어마나...ㅎㅎㅎㅎㅎㅎ 왜그러세요 ~~어르신들 들으면 섭하시라구.
와~ 맛있겠다...
우리 회원님들 때문에 외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넘~ 좋네요..
아이린님 이런 글 자주 올려주세요~~ ㅎㅎ
저만 올리기가 미안했는데 .... 아이린님 자주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