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아! 아! 『앙코르 와트(Angkor Wat)』 →신화 세계로 초대
앙코르와트 호수 / 장경각(藏經閣) / 수미산 형상의 첨탑
수리야바르만 2세 때 비슈누 신에게 바치기 위하여 건축이 시작된 앙코르와트는 이후 30여 년이 넘게 건축이 계속되었다고 한다.
이 유적은 비교적 훼손이 덜 되었으며 어마어마한 규모와 눈부신 회랑의 부조들로 앙코르 유적군 가운데서 단연 돋보인다.
이 장엄한 석조의 건축물은 왕궁으로, 사원으로, 혹은 왕이 죽은 후 묘지로 건축되었다는 등 다양한 견해들이 있을 만큼 기록으로 남은 것이 없다고 한다.
거대한 대유적 앙코르 와트(Angkor Wat)
특히 천상세계와 지상세계를 표현한 전체적인 구조와 건물의 배치 및 각 부분의 거리와 치수까지 너무도 완벽에 가까워 ‘신의 지문’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건축물은 전체 외곽이 1.3km와 1.5km로 거대한 장방형을 이루고 있으며 바깥쪽으로 넓은 해자(垓子/環湖)가 조성되어 있다. 해자를 건너면 높은 담장이 둘러있고 그 안에 넓은 정원과 인공호수, 길게 조성된 진입로가 이어져 있다.
또 건물의 구성은 가장 바깥쪽부터 제3 회랑, 제2 회랑이 있고, 가장 가운데 높은 곳에 설치된 제1 회랑과 다섯 개의 첨탑으로 구성되었다.
차에서 내려 바라본 앙코르와트의 전경은 푸른 물이 넘실거리는 넓은 해자 건너편으로 석조의 출입문이 보이고, 그 안쪽으로 다섯 개의 첨탑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은 그저 경이로움 그 자체라고 밖에 표한 할 말이 없다.
장방형의 돌로 잘 다듬어진 석조 다리는 그 길이가 200m 정도나 되며, 양쪽 난간은 뱀의 몸통이 조각되어 있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비로소 앙코르와트 건축물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밀림을 배경으로 하여 황금빛으로 빛나는 그 장엄한 광경은 숨이 막힐 정도이다.
정문에서 본 건물까지는 넓은 정원을 가로질러 진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진입로 양편으로는 수련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폭 40m 정도의 직사각형 연못 두 개와 도서관(藏經閣)으로 쓰였다는 똑같은 모양의 석조 건축물 두 개가 정확히 대칭을 이루고 들어서 있다.
건물 입구에 다다르면 십자형의 테라스가 조성되어 있는데 여기까지 진입로의 거리는 750여m나 된다.
십자형 테라스를 오르면 맨 아래 1층의 제3 회랑이 시작되는데 연못을 건너면서부터 속세를 떠나 천상세계(天上世界)의 입구로 들어서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