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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 그리는 만화,
만화로 그리는 커피
글·
사진 지영구
<<<만화가 한승준의 커피창고 >>>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만화가 한승준은 낯선 이름이다.
매스미 디어에 휩쓸리고 인터넷, 스마트폰에 밀리면서 책으로 대표되던 만 화산업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만화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상상력을 자극했던 주요 수단 이자 통로였다.
하지만 대다수 아날로그 아이템들이 그랬듯 디지털 이란 거대조류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한승준(57)은 한국 만화계의 히트 제조기로 통한다.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와 강렬한 패턴으로 사랑을 받으며 많은 독자를 몰고 다녔다.
한국 만화계의 거목 이현세 작가와 함께 17년간 <공포의 외인구 단>, <지옥의 링> 작업에 참여했으며,
첫 개인작품 <엔젤> 발표 후 20여 년간 총 40여 종 500여 권에 달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킬링커 넥션, 도둑과 사기꾼, 엑스터시, 어깨와 건달, 로미오와 줄리엣, 큰 놈, 천사의 배꼽, 용의 아들, 고구려 프로젝트,
터미널 프로젝트 등 일일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작들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그는 섬세한 감성과 폭발적인 열정의 소유자다.
그 에너지를 바탕 으로 삽화, 만평, 캐릭터, 평전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만화의 부 활을 꿈꿔왔다.
바로 그 만화작가가 카페를 냈다.
2009년 12월, 그 는 강원도 양양읍내 한적한 도로변에 ‘어느 날 문득’ 커피집을 차렸 다.
인테리어 공사기간만 3개월 남짓. 손수 목공일과 칠을 해가며 커피집을 꾸미는 이 ‘외지인’이
만화가 한승준이라는 사실을 알아본 사람 은 거의 없었다.
‘만화가 한승준의 커피창고’는 그렇게 탄생했다.
당시만 해도 양양 에는 다방 간판만 간혹 눈에 띄던 시절이었고,
원두커피나 커피전 문점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다시피했던 상황이었다.
거기에 원두커 피집을 차린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실험이자 모험이었던 셈.
당연 히 장사는 신통치 않았다.
‘멋모르고’, ‘커피를 우습게 보고 덤벼들 었던 게 화근’이라고 그는 술회한다.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동네 분위기도 문제였다.
주민들은 얼마간은 무섭게 생긴 외지인이 운영하 는 카페,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커피집에게 좀처럼 마음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의 카페는 기발하다 못해 상식 밖이다 .
입구를 온통 차지하고 있 것은 진빨강색 페인트는 주변의 나지막한 파스텔톤 건물들과 대조를 이룬다 .
30 평 남짓한 크기의실내 곳곳에도 파랑색과 초록색 , 노랑색 , 흰색 등 원색에 가까운 보색들이 배치되어 있다 .
디스플레이 소품도 각양각색이다 . 작고 유아적인 인형에서부터 타자기 , 풍금 등 엔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얼핏 그것들은 잘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
통념적인 카페 이미지와 도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
하지만 테이블에 앉아 천천히 주위를 돌아보는 사이에 이런 선입견은 이내 놀라운 깨달음으로 바뀌고 만다 .
깨달음의 출발점은 곳곳에 걸려 있는 만화작품들과 소박한 미니 2 층 작업실에서 비롯되고 ,
그가 끓여 온 스트레이트 커피 , 그리고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여실히 확인되고 증명된다 .
부조화 속에서 발견되는 형이상학적 조화는 아름답고 강렬하다 .
절정의 화려함을 뒤로 한 채 모든 것을 훌훌 내던진 삶 , 비워냄을 통해 얻어진 여백에 다시 채우고 가꿔가는 중년의 꿈과 열정 ...
그것은 그의 꿈이 현재진행형임을 웅변한다 .
그에게는 곧 가페가 곧 영감의 원천이자 간절한 화해의 몸짓이다 .
카페가 곧 작업실이고 , 작업실이 곧 카페다. 커피창고= 만화창고다 .
이곳에서는 일명 통돌이 로스터기로 커피를 볶는다 .
운이 좋으면 창가 작업실에 앉아 열심히 로스터기를 돌리고 있는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
그는 펜촉닷컴이란 만화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현직 만화작가다 .
컴퓨터 프로그램 하나면 다 해결되는 디지털 시대지만 그는 여전히 재래식 펜으로 만화를 그린다 .
사람을 그리고 , 고양이를 그린다 . 펜은 아날로그다 . 끝은 여전히 날카롭게 살아 있다 .
그렇지만 그의 커피는 모나지 않다 .
둥글둥글하고 몽실몽실하다 .
마시기에 편하고 목넘김에 걸림이 없다 .
이는 무엇을 의미하나 ?
그는 왜 양양 촌구석에다 덜컥 카페를 냈을까 ?
커피는 그에게 어떤 의미이고, 이를 통해 무엇을 확인하고자 함인가 ?
그 답을 구하기 위해 만화가 카페 커피창고 ( 커창 ) 를 찾았다 .
카페(커피)에 주목한 배경이나 동기는 무엇인가?
만화와 커피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서울에 40년을 넘게 살았다. 그러다 경북 상주에서서울에 40년을 넘게 살았다.
그러다 경북 상주에서 8년을 살았고, 강원도 양양에서 8년째 살고 있다.
유일한 천직인 만화를 하다 깡 그리 말아먹고 서울을 떠나 처음 정착한 곳이 경북 상주였다.
일면 식도 없이 내려간 곳에 유일하게 로스팅하는 커피집이 있었다.
가 난한 만화쟁이에겐 그곳이 유일한 아지트이자 숨통을 트이게 해주는 물줄기였다.
그 커피집 이름이 커피가게고, 주인장 이름은 김민 우다.
나는 아직도 그를 대한민국 제일의 커피장이라고 말한다.
20년 가 까이 어리지만, 나는 그에게 지금도 경외감을 느낀다.
그는 예술가 적인 마인드와 재주를 가진 사람이다.
내가 갖지 못한 겸손과 배려 심도 갖췄다.
김민우는 나의 커피멘토이기도 하다.
처음 맛본 커피,
그의 손끝에서 피어오른 에티오피아 시다모의 향미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그 이후 나의 아이디는 ‘시다모’가 됐다.
일종의 갈증이랄 까?
내게 커피는 만화 같다.
양양에 정착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어떤 면에서 양양에 카페를 낸다는 것부터가 모험이었을텐데...
‘커피창고’ 인테리어 디자인을 위해 수십 군데의 카페를 돌아다녔 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커피집이 이병학의 ‘히피커피’였다.
인테리 어와 소품의 조화에서 비롯되는 빈티지스러움과 색감의 절묘한 매 칭에 매료되고 말았다.
그 장면을 스펀지처럼 머리속에 쟁여놓은 상태에서 2009년 12월 9일 커창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지금은 커피집이 많이 늘었지만, 그 때만 해도 양양은 커피 불모지였다.
아예 황무지나 다름없었다. 그 외진 동네 서문리 귀퉁이에 쾅~하고 커피집을 세운 거다.
그것도 만화가 한승준의 커피창고란 생뚱맞은 이름으로... 모험이었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후회하진 않 는다. 커피는 울림이다.
오픈 날 커피장인 박이추 선생이 이런 말을 했었다.
“한곳에서 4~5년 이상은 해야 아! 거기 커피집이 있었지? 하고 하나 둘 찾아옵니다.
” 이제 4년이 꽉 찼다. 기대가 크다.
낙산점을 닫은 이유는?
지리나 위치상으로는 읍내 서문점보다 낫지 않을까?
블로그를 통해서도 꽤 많이 회자됐는데...
2011년 낙산에 커창 2호점을 내게 됐다.
돈 벌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양양이란 동네에 대한 일탈이랄까?
양양 사람들과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 코드에 대한 반작용이랄까?
암튼 서문 커창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주야장창 낙산 커창에만 가 있었다.
그러다 열 때 만큼이나 갑자기 문을 닫아버렸다.
사람 때문이었다.
수많은 제자들과 함께 만화를 해왔지만, 결국에는 혼자 남아 하 게 된 절대적인 이유도 사람 때문이었다.
모든 일에는 사람과 사람간의 인연이 중요하다.
그걸 간과한 것이 커다란 실수이자 아픔 이다.
커피 해서 돈 벌겠다는 생각은 없다.
즐겁게, 재미있게 살고
싶다.
카페가 하나의 작은 기념관 같다.
커피창고라기보다는 인생여정을 모아놓은 일종의 작업실 분위기가 강하다.
특히 소품이 많은데, 이는 만화에 대한 현재진행형 열정의 가시화인가?
2012년 제4회 강릉커피축제 때 ‘만화가한승준특별전’이란 타이틀로 커피책 <인연>을 냈다.
그 때 인터뷰를 위해 커피 잘 한다고 알음알음 소문 난 커피집 ‘계방산장’의 박대원 아우를 만나러 갔었다.
그가 대뜸 물었다. “B형이세요?” 그리곤 “제가 B형이라서요.” 그러는 거다.
아하, 계방산장의 박대원 아우도 B형이었구나.
그래서 실내가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고 디테일하게 정리되어 있었구나.
많이 버렸지만, 커창엔 아직 많은 소품이 놓여 있다.
모은 걸 버리지 못하는 지랄같은 성격 탓이다.
만화회사 펜촉닷컴은 인생의 배수진 과 같은 존재다.
만화로 커피책을 내기 위해 시작한 커창과 닮은꼴 이다.
언젠가 지인이 이런 질문을 던졌다.
“한 선생은 만화가야? 커피맨 이야?” 그때 이렇게 대답해줬다.
“인생을 살다 보면 여러 개의 다리를 만나게 되잖아.
커피는 그 중 두 번째 다리야.”
만화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의 비상구다.
동시에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자 버팀목이기도 하다.
온라인에 밀렸지만, 나는 지금도 여전히 만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카페의 필수품처럼 되어 있는 커피머신을 들여놓지 않은 이 유는 무엇인가?
인테리어를 하고, 소품과 가구, 기타 잡다한 집기 등을 장만하고 세팅하는 데만 7천만원이 넘게 들었다.
단적으로 말하면 돈이 없어서 그랬다.
지금에서야 말이지만, 그동안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냄새를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통돌이로 직화식 수제로스팅을 고집하는 이유는?
로스팅할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포인트는 무엇이고, 이를 통해 어떤 맛과 향을 내고자 하는가?
어느 날 문득 통돌이로 로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TV 를 통해 주물로 된 프라이팬으로 커피콩을 볶는 아프리카 여인의 모습을 본 이후부터였던 것 같다.
2010년 4월 20일 오픈한다고 사방으 로 연락해 놓고, 오픈 15일 전부터 로스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우습게 생각했었다. 까짓 거 며칠 연습하면 안되겠나 싶었다.
그냥 불 지펴놓고 열심히 통돌이를 돌리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 날부터 10일간 정말 많은 콩을 태워먹었다.
생두가 타면서 생긴 기름덩어리에 불이 붙어 불기둥이 1m도 넘게 치솟아 오른 적도 있었다.
덜컥 겁이 나서 커피멘토 김민우 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커피원두를 두 달만 보내달라고. 그 때까지도 자만심이 가득한 상태였다.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맞이한 오픈 날, 뜻밖에도 보헤미안의 박이추 선생 내외분이 찾아와 주셨다.
감색 두루마기 한복차림의 박 선생이 장미 한 송이를 내밀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그 모습이 어찌나 멋지게 보이던지.
그 때 주문한 커피가 과테말라 안티구아였다.
한 잔을 비우더니 맛있다며 다른 커피로 한 잔을 더 달라는 거다.
그 리곤 대뜸 물었다. “이거 한 선생이 로스팅한 거요?” 얼떨결에 “그럼요”라고 대답하고 말았다.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그날 이후 부끄러움에 치를 떨며 정말 열심히 로스팅을 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온종일 줄기차게 콩만 볶아댔다.
그 바람에 하루에 20잔도 넘게 커피를 마셔대야 했다.
맛보기 수준이 아니라 커다란 머그잔에 가득 부어 다 마시는, 미련하고 무식한 나만의 커핑 법이었다.
배가 차올라 온종일 꺽꺽거린 날도 많았다.
두 달째 되는 날, 볶은 콩을 섞어서 팔아봤다.
12가지 원두 중 단 한 가지가 직접 볶은 원두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커피를 먹어본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게 아닌가.
그 순간의 희열이란... 자신감이 생기면서 3개월 후엔 모든 메뉴를 직접 볶은 커피로 바꿨다.
5달이 지나자 맛있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고, 찾는 사람들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갔다.
이렇게 무작정 로스팅을 시작한 지도 4년이 넘었다.
지금은 로스팅 포인트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수준은 된 거 같다.
수제 로스팅의 장점은 볶는 사람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 이다.
조급하면 거친 맛이 나오고, 우울하면 끈적한 커피가 된다.
기분 좋은 날, 맑고 밝은 날에는 커피도 상큼하고 산뜻해진다.
깐깐하면 깐깐한대로, 또 느리면 느린대로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이놈의 강점이다.
일본 커피명인 중에는 30년 이상 통돌이를 고집하고 있는 분도 있다.
그쯤이면 볶는 사람의 정성은 물론 철학까지 녹아들어 있을 것이다.
내게 있어서 통돌이 로스팅은 생활이고 습관이다.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익혔다.
본능에 가깝다.
종종 문이 닫혀 있는 카페, ‘전화 주면 1분 안에 온다’는 메모가 붙어 있는 카페로 유명하다.
카페운영에 너무 소홀한 거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도 있을텐데.
그게 딜레마다.
천생 만화쟁이라 호기심이 많고, 성격도 급하고 자유분방한 편이다.
그래서 한 곳에 오래 머무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커창을 열고 4달이 지나자 우울증 같은 증상이 생기더라.
외지고 외진 귀퉁이에 있는 커피집, 간간히 지나치는 사람이라곤 노인들 아니면 아픈사람들 뿐인 동네...
그런 풍경 속에선 건강한 사람도 시들기 마련 아니겠나.
궁여지책 끝에 나가고 싶으면 문 닫아걸고 다른 커피집을 찾아 나섰다.
맛있는 커피집,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 느긋하게 손님으로서의 권리를 누리는 행복-
그 기분은 카페를 직접 하고 있는 사람 아니면 모른다.
하루는 어떤 손님이 전화를 걸어 ‘왜 전활 안받냐, 멀리서 찾아왔는데 문이 닫혀 있다’며 울먹거리는 거였다.
전화기를 확인해보니 같은 번호가 8번이나 찍혀 있었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불쑥 이런 말이 튀어 나왔다.
“왜 이딴 가겔 찾아요? 나 같음 안 가고 말겠네.” 그날 이후 4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가게 문을 열고 있다.
후배에게 경영을 맡기고 만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던데, 그 ‘행운아’는 누군지?
양양에 와서 처음 사귄 친구가 자전거 여행가 남기화다.
그는 1958년 개띠 남자로 자전거를 타고 지구 반 바퀴인 2만km를 여행한 친구다.
생긴 게 마치 헤밍웨이 같은 이 친구는 항상 잘 웃고, 나긋한 말투에 부드럽고 매너 있고 친절하기까지 하다.
거기다 세계를 누비며 단련되고 숙련된 탓인지 커피 내리는 포스도 예사롭지 않다.
조만간 그 친구와 함께 커피가게를 꾸려나가고 싶다.
커피(카페) 관련 만화를 기획 중이라고 들었다.
이를 통해 무 엇을 증명하고자 함인가?
‘커피고양이’라는 만화다.
우리나라 고양이 마니아는 300만, 커피 마니아는 1400만이라더라.
만화책에 1700만 독자를 위한 커피지식과 300만 고양이 마니아를 위한 지식을 담아보고 싶었다.
주인공은 두 마리의 고양이다.
암놈인 ‘아수라’와 수놈인 ‘스스슥’이 전국 유명 커피집을 돌며
로스팅 상태, 추출 테크닉, 커피맛, 인테리어, 서비스 등에 대해 평가하고 비판하고 칭찬하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의 에피소드와 지식, 상식을 곁들임으로써 재미와 흥미를 더 해나갈 생각이다.
허영만 작가의 만화 <식객>과 같이 전국 곳곳의 커피집 풍경과 주인장의 커피철학도 디테일하게 담아내고 싶다.
PPL 광고처럼 커피집 풍경을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현장감과 현실감을 전달하게 될 것이다.
또 다른 주인공 ‘개토’를 통해 커피집을 만들기까지의 좌충우돌 창업일지를 들여다볼 수도 있다.
원가절감 등 유익한 정보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일 생각이다.
만화가 한승준에게 있어서 커피란?
일종의 습관이다.
이제는 일상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늘 자연스럽게 내 곁에 존재하는 생활이라고나 할까?
로스팅을 하다보면 잡생각이 사라진다.
무아의 경지에 빠질 때도 많다.
그런 면에서 만화작업과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시는 생두, 원두, 커피, 사람은?
파나마 게이샤를 가장 좋아한다.
강릉 생두업체 동진교역의 조규명 대표가 갖다줘서 알게 됐다.
게이샤는 풍미와 향미가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스페셜티커피다.
보헤미안의 박이추 선생이 권해준 쿠
바 크리스탈마운틴도 좋아하는 커피다.
디테일하고 선명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은 이현세 선배다.
Coffee&Tea
강원 양양군 양양읍 양양로 129 / 070-7721-0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