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건축의 이해 수업에는 특별한 손님이 방문하셨습니다. 바로 우리 중앙대학교의 선배이자 교수님께서 소속하신 건삼건축에 다니시면 최혁열 선배의 방문이었습니다. 교수님의 수업에 앞서 선배님의 간단한 건축과 건축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선배님의 이야기를 요약해 보자면 건축이란 건축가만이 아닌 건축가와 클라이언트, 컨트랙터의 서로에 대한 소통과 이해로 만들어지며 그 과정은 기획→SD→DD→CD→건축공사→공사완료로 이루어지며 이 과정들의 사이사이에 클라이언트와 컨트랙터의 소통이 이루어져서 그들의 의견이 반영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건축에서 필요한 인문학이 지금까지는 건축가 개인이 그냥 입주자가 거주할 때 어떤 식으로 지으면 편할지에 대한 생각을 위해서만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건축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서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선배님의 이야기가 끝나고 교수님의 더 자세한 건축공사에 대한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은 현장대지분석이었습니다. 건축을 위해서는 관련법령을 조사하고 주변 민원을 파악하며 현장에는 여러 건축을 위한 시설을 개설해야했습니다. 이 세 가지 준비과정도 법령은 건축선, 높이, 주변 민원은 교통량, 조망 등 많은 하위 항목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하나의 건축을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여러 사람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고 저희 집 앞의 공사가 왜 일정한 시간에만 시행되는지 깨달았습니다.
그 다음은 층별 기준 LEVEL 및 수평기준점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먹매김이라는 처음 보는 용어가 나와 저를 당황케 했습니다. 기준 먹매김과 내부마감 먹매김으로 나누어지고 내부마감 먹매김은 또 기준먹과 예비먹으로 나눠지는 먹매김은 간단히 말하면 건축공사에 필요한 위치를 표시하고 높이의 경우에는 해발고도로 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보는 내용에 흥미는 있었으나 완전히 이해는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 내용들은 공사들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나온 공사는 가설공사. 이는 환경시설물, 전기설물, 가시설물. 안전시설물 등으로 말 그대로 본격적인 공사 전에 이루어지는 공사들이었습니다. 두 번째 공사는 지하 흙막이 공사였습니다. 여기서는 토류벽, 흙막이 지지공법, 건물 부력 방지 대처 공법으로 나누어 졌는데 토류벽은 흙막이 벽체로 방법에 따라 가설토류법, 강널말뚝, CIP, 지중연속법, S.C.W로 나누어 졌습니다. 흙막이 지지공법도 그 방식에 따라 수평버팀대, 경사버팀대, 어스앵커, Soil Nailing으로 나누어 졌습니다. 락앙카, 영구배수 공법으로 나눠지는 건물 부력 방지 대체 공법은 이들 공사 중 가장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건물이 부력도 고려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 수업에서 처음으로 필요성을 알았고 무게로써 누르는 방식만 있는 게 아니라 물길을 파는 방법도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세 번째는 골조 공사로 이는 저번 구조구법 발표에 나온 철근 콘크리트, 철골, pc로 나누어 졌습니다. 한번 들은 내용이기에 여기에 대해서는 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girder과 beam의 차이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네 번째 공사는 외부 커튼 월 공사로 우리가 흔히 보는 외벽인 커튼 월은 비내력벽을 사용한다고 하셨습니다. DDP가 예로 표면을 구성하는 판이 모두 다른 것 같지만 일정 패턴으로 일정하다고 하셨습니다. 다섯 번째는 내부 천정공사로 기능에 따라 M-bar, T-bar, TH-bar로 나눠지는 경량 철골 천정 공사와 목재 천정 공사, 천정마감재로 나누어 졌습니다. 우리가 있는 강의실을 예시로 설명해 주셨는데 천정을 구성하는데도 이렇게 여러 가지 공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섯 번째는 내부 마감 시공 순서인데 이는 벽→천정→바닥 순서로 벽이 먼저인 이유는 벽과 천정의 사이에 단열재 배치가 재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고 천정이 바닥보다 먼저인 이유는 공사할 때 바닥으로 사람들이 이동하기 위해서 이었습니다. 단열재 배치가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차가운 컵 표면에 물이 생기는 것처럼 벽에도 물이 생긴다고 하셨는데 저희 집 벽면 하단에 겨울철에 물이 생기는 것이 공사가 잘못되어서 그렇구나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교수님께서 강조하셔서 이 순서를 잊는 일을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기계, 전기 공사로 여러 우리가 삶에 필요한 기계, 전기적 요소들을 배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수업은 교수님께서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처음 보는 용어들이 등장하여 저를 당황케 하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공법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전체적인 건축공사의 순서와 방법을 알 수 있어서 앞으로 설계를 할 때 얼마나 많은 요소를 고려하고 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규호야..문장과 문단나누어쓰기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네 , 저도 후반부에 너무 덩어리 지는거 같아서 중간에 문단을 나눠야지 했는데 어디서 나눠야 할지 몰라서 못했습니다 ㅠㅜ 다음부터는 좀 더 신경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