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 ㅡ1)계절의 여왕 5월도 이제 3일밖에 남지 않았다. 오늘은 수명에 대해 알아본다.
기대수명은 0세의 출생아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뜻하며, 평균수명 또는 0세의 기대여명이라고도 한다.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오래 살 것인지를 나타내며 연령별 사망률 통계로 산출된다.
평균 수명은 특정기간 동안 사망한 사람들의 나이에 대한 평균, 즉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누린 수명을 뜻한다. 기대 수명이 특정 시기에 태어난 인구의 예상되는 수명이라면 평균 수명은 특정 시기에 사망한 인구의 수명이라고 할 수 있다. 관점이 다를 뿐 둘은 같다. 예상을 현재 통계를 이용해서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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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년 기준 전 세계의 평균 수명은 약 73세이며 남성 평균 수명이 71세, 여성 평균 수명이 75세이다. ㅡ<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82.7세이며 남성 평균 수명이 79.9세, 여성 평균 수명이 85.6세이다.> 우리나라도 잘 살게 되면서 세계의 평균 수명에 비하면 10년 정도 길어졌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서 향후 늘어나는 노인 인구는 엄청난 문제를 야기할 것이 예상이 되며 국가적인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
ㅡ보험개발원이 국내 생명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평균수명을 측정해 기재한 '제10회 경험생명표 개정'을 금년 1월 7일 발표한 바가 있다.
ㅡ[여성 평균수명은 90.7세, 남성 평균수명은 86.3세로 작성됐다.] 생명보험을 가입한 여성의 평균 수명이 처음으로 90세를 돌파했다. 5년 전 작성된 제9회 경험생명표보다 각 2.2세, 2.8세씩 늘어난 수치다. 남녀 간 평균수명 차이도 줄었다.
이번 개정에선 여성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4.4세 높았지만, 5년 전 경험생명표의 평균수명은 남성 83.5세, 여성 88.5세로 5세 차이였다. 1회차 경험생명표의 남녀 평균수명은 무려 9.9세나 차이 났었다. 보험개발원은 "고연령대 남성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험생명표는 생명보험 가입자의 사망 현상을 관찰해 5년마다 작성하는 성별·나이별 사망률 표로, 통계청 국민생명표와 함께 사망 현상에 대한 국가지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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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그럼 유병 기간 제외한 기대수명인 건강수명은 어떤 추세로 가고 있을까? 오히려 내리막을 걷고 있다. 통계청 추산한 결과에 의하면 2022년 건강 수명은 65.8세로 2년 전인 2020년(66.3세)보다 0.5년 줄었다.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0년 건강수명인 70.9년보단 5.1년이나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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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4)<건강하게 늙으려면 관점과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 먼저 스스로를 젊다고 생각해야 한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 사회 행동 건강학과 로버트 스타우스키 박사 연구 결과, 늙었다고 자주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노화가 촉진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지된 스트레스가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노인이라는 생각이 의존적이고 소극적으로 변하게 하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교수는 - "본인의 나이대에 잃어버린 것에 집중하지 말고, 갖춘 것에 초점을 맞추면 오히려 노화를 늦출 수 있다"며 "나이가 들면 경험이 많아지고, 생각이 깊어지고, 긴장감도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고 말했다. 건강하게 늙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의 장점을 찾고, 재편되는 관계를 받아들이고, 남은 시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하고, 그 가치를 재생산하는 데 집중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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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5)관점을 바꾸는 것과 함께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도 노화를 늦추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신체 나이를 측정하는 여러 방법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으로 텔로미어 길이 측정이 있다.텔로미어(telomere)는 염색체 끝부분 DNA를 말하는데, 세포가 분열할수록 텔로미어 부분은 완벽하게 복제하지 못해 짧아진다. 더 이상 줄어들 수 없을 만큼 짧아지면 세포는 복제를 멈추고 죽는다.
텔로미어 길이가 짧을수록 신체 나이가 많다는 뜻이다. 다행히 후천적인 노력으로 텔로미어 길이를 늘일 수 있다고 한다. 규칙적인 운동, 특히 장거리 달리기 등 지구력 운동하기, 폭식, 과식 등 불규칙한 식습관 버리기, 단백질 위주 소식하기, 하루 7~8시간 이상 충분히 자기, 스트레스 잘 해소하기 등으로 텔로미어 길이를 늘여 노화를 늦출 수 있다. 한편, 텔로미어 길이는 간단한 채혈 검사만으로도 측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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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평균 수명이 아무리 늘어나도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오래 살 수가 없다. 요즘 모임에 가보면 막연하게 120세까지 산다고 기대에 부풀어 있는 또래들이 많은데 준비되지 않으면 장수도 재앙이다. 특히, 건강 수명이 중요하다. 얼마나 건강하게 살다가 죽느냐가 요즘의 화두다. 생활습관과 식습관과 가족력이 건강한 장수를 누리는데 절대적인 요소다. 잘 먹고, 많이 운동하여 건강하게 죽을 때까지 걷다가 죽어야지 눕는 순간 삶은 의미가 없어진다. 준비된 삶, 준비된 노후, 준비된 죽음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