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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장우영 기자] ‘2017 MBC 연기대상’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한해 안방극장을 수놓았던 스타들과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운데 네티즌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의 드라마’ 트로피는 어떤 작품에 돌아갈까.
올 한해 총파업이라는 변수가 있기는 했으나 MBC 드라마는 매일 안방극장을 찾았다. 일일드라마부터 평일극, 주말극까지, 모두 24개의 작품이 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은 MBC 드라마에 울고 웃었고, 작품들은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몇몇 작품은 좋은 성적을 거두며 동시간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다면 ‘올해의 드라마’ 트로피를 거머쥘 유력한 후보는 누가 있을까. 단, ‘네티즌 투표’로 선정되는 만큼 성적이 곧 수상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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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 최고 시청률 14.4%. 김상중, 윤균상, 채수빈, 김지석, 이하늬 등
MBC에 월화극 1위를 안겨준 작품이다.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이야기로, 기존에 알고 있던 ‘홍길동’과는 다른 이야기로 인기를 모았다. 김상중의 열연이 초반 고정 시청층을 형성하는데 큰 힘이 됐고, 윤균상과 김지석, 이하늬, 채수빈 등 젊은 배우들의 성장과 열연으로 월화극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권선징악 구조와 해피엔딩 등 나무랄 데 없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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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주-가면의 주인 : 최고 시청률 14.9%, 유승호, 김소현, 허준호, 엘, 윤소희 등
지난 5월10일 첫방송부터 7월13일 종영까지. 수목극 동시간대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작품이다.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군주-가면의 주인’은 ‘사극불패’ 유승호와 김소현 조합에 절대 카리스마를 내뿜은 허준호, 첫 사극에서 합격점을 받은 인피니트 엘의 호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반 스토리가 늘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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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야 사는 남자 : 최고 시청률 14.0%, 최민수, 강예원, 신성록, 이소연, 황승언 등
‘군주-가면의 주인’ 후속으로 방송됐어야 할 ‘병원선’이 편성 연기되면서 급하게 수목극에 편성됐다. 하지만 단순한 ‘땜빵 드라마’는 아니었다. 카리스마 이미지로 대표되던 최민수가 코믹을 입었고, 그의 원맨쇼에 힘입은 ‘죽어야 사는 남자’는 수목극 1위에 올랐다. 최민수 뿐만 아니라 신성록의 코믹 연기 등이 킬링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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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선 : 최고 시청률 13.0%,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권민아 등
하지원의 첫 메디컬 장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기존 메디컬 장르에서 볼 수 없었던 ‘병원선’이라는 특수한 배경을 선택해 화제를 모은 뒤 사실적인 수술 장면과 하지원의 연기력이 수목극 1위를 차지하는데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이야기가 흐를수록 메디컬 보다는 멜로 장르로 흘러갔고, 해피엔딩을 위한 무리수가 등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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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네 작품이 올해를 빛냈지만 이를 위협하는 다른 작품들도 있다. 하반기 방송돼 명품 드라마 평가를 받고 있는 ‘돈꽃’, 친일파에 일침을 가한 ‘도둑놈, 도둑님’, 임시완과 임윤아, 홍종현의 열연이 돋보인 ‘왕은 사랑한다’, 이시영의 액션 연기가 일품이었던 ‘파수꾼’ 등이 호시탐탐 ‘올해의 드라마’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한편, ‘2017 MBC 연기대상’은 오는 30일 오후 9시에 진행된다. ‘올해의 드라마상’ 투표는 오는 29일 오후 2시까지 할 수 있다.
첫댓글 아..역적이 무조건 드라마 상 받아야합니당
배우님 올해 mbc드라마 두작품이나 하셨는데 꼭 상 받으셨음 좋겠어요~~!!연기대상 시상식날 배우님 볼 생각하니 지금부터 넘 기다려집니다^^
단연 역적!!이죠
역적이. 훨씬 드라마 다웠지요...역적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