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있는 근처 집들은 79년말에 집 장사들이 지어서 판 집들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네들이 살려고 산 집도 있고
그때는 월세 전세들이 많아서 세를 내는 집으로
샀던 주인들로 나뉜다
집주인들은 계속 매매 하면서 고치고 또 고치고
하는데 내가 샀던 집은 계속 월세를 내놨는지
그냥 기본으로 도배만 했던 집을 샀다
2층을 집안에서 올라가는 구조인데 그 근처에는
우리집만 내부 2층 계단이 지금도 그대로이다
눈에 콩깍지가 끼었는지 앞뒤 보지도 않고 그냥
부모님과 편하게 살 집이라 덜컹 계약을 했다
전세를 안고 거의 60프로 주택담보 대출을 받아
샀는데 처음부터 아버지가 내 명의로 해주셨다
아버지가 사위는 믿을수가 없으니 큰딸 명의로
한다며 동생들한테도 혹시나 우리가 세상을 떠도 언니가 사는 집은 건들지 말라고 유언아닌
유언으로 동생들에게 늘 말씀 하셨던 집이다
처음에는 기름 보일러였는데 거의 난방을 안하셨다 돈 들어간다고 ~~~
그러다 안되겠기에 연탄 보일러로 교체했다
따뜻하게 주무시라고 우리집 전부 연탄보일로
교체했는데 연탄은 연세가 드신 부모님 덕택에
주민센터에서 겨울만 되면 연말 불우이웃 돕기
라고 해서 연탄을 겨울내내 따뜻하게 땔 만큼
고등학교 학생들까지도 연탄을 보태줬다
그러다가 우리골목에 도시가스가 들어온다고 한가구당 5백만원 내면 설치할수 있는데 나중에
하게되면 천만원이 넘게 든다고 이 기회에
하라고 하는데 그때는 엄두가 안났다
신용이 안되서 대출도 안되고 아무리 머리 굴려도 방법이 떠 오르지 않아서 두말도 않고
안한다고 거절했다 방법을 찾으면 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 집에 대해서 애착이 없을만큼
부모님만 가시면 이 집을 버리겠다 했던터라
도시가스 설치안하고 그냥 계속 연탄으로 난방
하고 나는 주방에도 세면실에도 따뜻한 물
써본적 없었다 세면실을 딸들이 씻어야 되서
린나인 온수기 설치해서 따쑷물 쓰고 주방은
큰 보온밥통에 물을 데워서 지금까지 설겆이를 했다 나는 이렇게 살아도 불편을 느끼지 않아서
설치를 안했고 이 집이 나에게는 족쐐같은
맘이여서 너무 힘들때 집이 있다고 교육비 혜택도 못 받고 부모님께 다시 이전하고 싶다고
그렇게 말해도 안된다고만 하시고 나에게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집이고 대출금에 이자내는
것도 버거웁다고 제발 나좀 살게 해달라고 울다
시피 했는데 부모님 마음이 어떠셨을지~~~
그런데 이젠 연탄 구입도 힘들다
작년까지도 연탄을 취급하셨던 분들이 한동네에
사시는데 같이 하셨던 아드님이 많이 아프시고
연로하셔서 연탄취급이 힘드시다
연탄 가는것 때문에 멀리 출타하면 연탄이 꺼질까 노심초사하고 연탄재 버리는것도 힘들고
그래서 이번에 가스 보일러로 교체했다
도시가스는 돈 아깝고 엘피지 가스로 하는 보일러로 교체 하고 주방 🚻 세면대까지 따뜻한
물이 나오게 이번에 공사했다
보일러 시공 하신분이 따로 다시 보일러 설치하면 시공비가 많이 들어가니 공사할때 모두 연결하면 시공비를 절약할수 있다고 해서
고민끝에 했다 난방을 켜니 오메 따뜻하고 편하고 좋네 손가락만 움직이면 되니 ㅎ
가스 떨어지면 가스통을 교체해야 되는 불편을
겪겠지만 그래도 좋다 장마철에 방에 불을 뗄수가 있으니 이 아니 좋을쏜가 ㅎ
버릴것은 버리고 차근차근 청소하고 있다
오전에 텃밭에 가고 페트병 수거함에 넣고
소주공병 모아놓은거 편의점에 팔고 텃밭 생긴
뒤로는 뭐가뭔지 바쁘다 큰딸이 엄마 그러다가
또 몸살난다고 못하게 하는데 나도 이게 병인가
싶다 쉰다고 하면서도 또 몸이 움직인다
6월15일16일 초등 쥐띠친구들 인천 여행이
잡혀서 이쁜옷 하나 구입 할려면 돈벌어야 되는데 일이 또 뜸해진다
3년전에 어린 묘목을 쿠팡에서 구입해서 심었는데 올해 첫 열매를 맺은 보리수열매
내가 참 좋아하는 열매다
요즘은 텃밭에 가서 한두개씩 따먹고 ㅎ
호박모종 5개 심었다
어린 호박 따다 우리큰딸 좋아하는 부침개도 해주고 또 반죽해서 이도도 해주고 셋째딸네도 주고 ㅎ
요즘 요렇게 텃밭 메느라 ~~~
시골 어르신들이 왜 고생을 사서 하시는지 알겠더라 빈땅이 있으니 자꾸 개간하고 싶어서
맘이 바쁘다 언능 풀메고 거름해서 대파도
껫잎도 상추 치커리도 심어야 되는데
주말에 비온다는데 맘이 바쁘다
일단 오늘은 돈벌고 오고 오후에는 뭐하지
아~~농약사 가서 추가비료도 사고 모종 있으면 사야겠다 오늘도 홀기차게 보내고 즐겁게 주말을 맞이 합시다
인생사 도긴개긴이라 말씀하시지만,
일 할 수 있으신 건강과 전문 재능이 있으시고
하루가 다르게 무럭 무럭 자라주는 이쁘니들도 있고
무엇보다도 6월에 행복한 모임까지 계획되어 있으시니..
그 어떤 분 보다 행복하신 분 이십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부국장님 안뇽~^^
부자 아따맘이 행복해 보인다
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있으니 무슨 걱정이 있겠니 ㅎ
좋은밤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