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의 목적은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아시아 투자 유망국 5개국 10개 거점도시의 투자환경을 비교 평가함으로써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참고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한국의 현재 및 향후 주요 투자 대상국인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를 대상으로, 그중 대표적인 도시(지역) 10개(상하이, 칭다오, 청두, 호치민, 하노이, 뭄바이(푸네 포함), 첸나이, 델리, 자카르타, 양곤)를 선정하여 투자환경 여건을 설문조사를 통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해당 현지법인의 진출동기로는 내수시장 확보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저임노동력 활용, 수출생산거점 확보 등의 순이다. 현지기업에 대해 다른 아시아 주요 도시와 비교해 투자환경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5점 척도로 조사하였다. 그 결과 하노이(3.86), 호치민(3.81), 청두(3.52), 상하이(3.36), 칭다오(3.22)의 순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투자환경 중 내수시장이 크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하였다. 한편,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행정절차의 복잡성과 처리 지연(양곤, 칭다오 제외)’을 대부분 지적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인프라의 구축 미비 및 물류비용 상승’과 ‘내수시장 협소와 성장 가능성 부족’등을 지적하였다. 향후 투자환경 전망에 대하여 ‘좋아진다와 매우 좋아진다’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곳은 청두(79.3%), 뭄바이(73.4%), 하노이(53.7%), 호치민(51.6%), 양곤(50.0%) 등이었다. ‘나빠진다와 매우 나빠진다’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곳은 칭다오(55.2%), 상하이(26.7%), 양곤(22.3%), 호치민(22.1%) 등이었다. 아시아 주요 도시에 대한 해외진출 기업의 투자 관련 평가나 애로 사항 등 본고의 조사결과는 우리 정책당국이나 KOTRA 등에도 다음과 같은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① 해외 주요 도시별 투자환경 조사의 정례화 및 DB화, ② KOTRA의 해외정보 제공 기능 확충 및 관계 기관 네트워크화 강화, ③ 해외현지 투자국의 행정절차 간소화 등 투자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 간 협상 강화, ④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투자에 대해서도 외국인투자 못지않게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