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7139034593A9D0718)
선달에 이어 운공네마저 결석하는
바람에 오늘 참석자는 단 세 명이다.
햇살이 가득한 초여름 날씨에 엊그
제 비로 초목이 한결 싱그럽게 보인다.
햇살부부와 꼴찌가 차로 가득한
절물오름 주차장에 내렸다.
입장료는 천원인데 65세 이상은 무
료다. 주차비만 2000원을 받는다.
당초 계획대로 작년에 걸었던 너나
들이길을 걷기로 했다.
너나들이길은 절물오름 중턱에 태
크로 길을 내어 한 바퀴 돌아오는
약 3km의 길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DF134593A9D0807)
관리동 옆으로 태크를 따라 너나들
이숲길로 접어 들었다.
길은 지그제그로 경사를 최소한으
로 줄이며 가고 오기를 반복하며
오름 턱까지 이어진다.
신록에서 뿜어내는 싱그러운 젊음
이 우리의 발길을 가볍게 한다.
제철을 만난 산딸나무꽃이 하늘을
보고 하얀 자태를 뽐낸다.
산벚나무에서 떨어진 검게 익은 버
찌는 애꿎게 산책객들의 발에 밟히
고만다.
너나들이길을 걷다가 절물오름을
오르는 길을 발견했다.
우리가 예전에 민오름에서 절물오
름을 오를 때 걸었던 그 길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11A34593A9D0814)
절물오름 정상에 서 본지도 오래되
어서 발길을 오름 쪽으로 돌렸다.
우리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이 꽤
있어서 샛길이 제법 뚜렷하다.
생각보다 쉽게 오름에 오를 수 있었다.
오랫만에 굼부리를 한 바퀴 도는 순
환코스도 걸었다.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 있는 팔각정자는 매우 낡아
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그래도 몇번의 태풍을 맨몸으로 견
딘 자태가 대견했다.
정자의 한 귀퉁이를 차지해서 점심
을 먹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CE934593A9D0916)
셋만이어서 초라해 보일지 몰라도
우리의 마음은 더 없이 편안하고
넉넉했다.
점심을 먹은 후 잠시 쉬다가 나머지
순환코스를 돌고 오전에 걷던 너나
들이길을 계속 걸었다.
오름도 오르고 너나들이길도 완주
한 셈이다.
마지막으로 수련이 곱게 핀 연못가
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단체라야 달랑 셋뿐이지만......
주머니에서 만보기를 꺼내보니
11,000보를 표시하고 있었다.
그래도 힘든 줄 모르겠다.
다음주에는 친구들이 많이 나오겠지
2017,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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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보고
절물휴양림 너나들이길 걸어 절물오름도 올라
햇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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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9 22:4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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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넉둑베기는 안한거니..못헌거니 . 궁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