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언어 습관은 곧 생활로 이어진다.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누구나 알다시피, 모자멸자(母慈滅子)라고 있다. 사주에 인성이 많은데, 재성이나 식신 상관이
약하거나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모자멸자의 뜻은 엄마의 지나친 사랑이 자녀를 길을 막는다, 라는 정도로 보면 되겠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인성이 많은 사주를 보면 대개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걸 볼 수 있으니.
그러나 사주에 인성이 많고, 재성과 식상이 없거나 약하다고 엄마의 지나친 사랑이 자녀의 길을 막는다, 라는
말은 한쪽으로 쏠린 해석이다. 그것도 너무나!
왜?
많은 인성의 성분을 엄마라는 '틀'에 가두어 버렸기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해석할 수 있는 상상력이 제한을
받기에 그렇다.
인성은 엄마도 되지만, 책을 좋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사색을 많이 하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수용성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많은 인성의 사주는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수용성이 발달하여 카운슬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모자멸자라는 말과, 수용성이라는 말의 느낌이 얼마나 다른가!
"너는 엄마 영향을 많이 받아 좋지 않은 사주다."
라고 말하는 것은 듣는 사람에게 콤플렉스를 심어줄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너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 주니까, 카운슬링을 잘 할 수 있겠는데."
라고 하는 것은 긍정적이므로 듣는 사람에게 잠재된 소질을 살려주는 말이다. 많은 인성이 있고, 재성과 식상이 없거나
약한 사주를 놓고도 이렇게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사람은 생각을 무엇으로 할까? 사람은 언어와 이미지로 생각한다. 언어와 이미지가 없으면 사람은
생각하기가 어렵다. 다시 말하면 마음으로 어떤 낱말을 떠올리면 그 낱말의 뜻에 사람은 영향을 많이 받는다.
언어는 듣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준다. 그 영향은 자기 암시의 기회로 작동할 수도 있다.
"암시란 무엇일까? '눈군가에 부여된 생각'쯤으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과연 이런 작용이 가능한 것일까? 이런 작용은
필수적으로 '자기 암시'로 변환 되는 단계 없이는 작동하지도, 할 수도 없다."
- 에밀 쿠에
쿠에의 말을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생활을 하며 무수하게 자기 암시를 하는 기회를 만나고 있다.
사람을 만나며, 신문을 보며, 인터넷을 하면서, 보고 들은 것을 자기나름대로 수용하는 것은 자기 암시로 변환 되는 단계다.
자기 암시의 단계를 거치면, 사람의 마음에 잠재되어 상상력에 영향을 준다. 마음의 밭에 뿌려진 긍정의 씨앗은 긍정의 열매를
맺을 가능성이 높다.
에디슨은 학습 부진아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에디슨을 믿고,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학교에서 적응을 잘 못하는 에디슨이었지만, 어머니의 믿음을 바탕으로 에디슨은 자신의 재능을 키워나갔다.
겉모습은 비록 못나 보일지라도, 그 사람의 잠재된 힘을 신뢰하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인생을 탐구하는 학문이라면 열린 낱말을 쓰는게 좋다.
by- 길가는
첫댓글 오랜만에 좋은글.... 좋앗읍니다... 이런 글 자주올려 주시기 바람니다......ㄳ
자미원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길가는님 말씀에 동감을 하며.....명리는 "절망이나 부정적인 사고에서 희망적이며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시켜서 마음을 살리(活人)는 학문이다." 라는 유명한 역술가의 말이 다시금 생각나는 군요.
부리바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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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sta님~ 반갑습니다. 무궁! 이라는 낱말을 보니, 푸른 하늘이 떠오르네요~ ^^
좋은 내용 입니다.
가섭님, 활기찬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
맞는 말씀입니다.. 언어의 힘이란..정말 대단하죠.^^
예쁘서미안님, 하하하 웃는 하루,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