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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창 밖에는 올해들어 소담스런 첫눈이 내리고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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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람들은 매년 오는 눈인데 유독 첫눈을 기다리고 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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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가슴 두근한 첫눈을 기다리며 잠시 추위를 잊고는 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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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왜 사람들은 첫눈을 기다리고 있을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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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추워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종종 걸음을 하면서도 하늘에서 첫눈이 오기를 기다리며 하릴없이 하늘을 본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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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첫눈 오는날 만나자고 했던 약속 때문에 첫눈이 오는걸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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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내가 기다려서 오는걸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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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첫눈 오는날 만자자고 했던 약속 때문에 얼마나 기다리며 살아 왔던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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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 만나자고 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하나둘 내곁을 떠나고 더러는 전혀 연락도 안되고 있는 삶을 나는 지금 태연하게 살고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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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창밖에 오는 첫눈을 보고 있자니 그리운 얼굴들이 내눈앞을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간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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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뭐가 그리 급하였는지 어제는 먼저간 친구녀석의 막내딸 결혼식에 가서 마음속으로 많이도 울었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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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참 좋아했던 녀석인데 저승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새삼 보고 싶어지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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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올해 새로이 사귄 많은 님들을 나는 내년 첫눈이 오는날 기다리고 있을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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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두바퀴 자전거가 인연이 되어 올해는 참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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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올 겨울은 님들의 사랑과 우정 때문에 별로 추울것 같지가 않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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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누가 보아도 멋쟁이인 파스텔 님 , 항상 빈자리를 말없이 채워주시던 헛도사님 , 일산으로 이사가신 원조 노불레스님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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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자전거를 넘 잘타시는 루갈다님 , 빠짐없고 노래도 잘하시는 아영아님 , 비오는날 고민하시는 류비님 (빈대떡이 좋아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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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자전거로 출퇴근 하시는 핸디님 , 큰바위가 어울리시는 왕바위님 , 한용운 시인을 생각하게 하시는 만해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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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호남의 화합을 바라신다는 영호플님 , 아직도 젊음이 넘치시는 현월님 , 닉네임을 개명하신 핸섬보이님 (그래서 더 핸섬해 지셨네요)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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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바퀴가 넘 크죠 바르니님 , 언제나 뒤에서 모든걸 보살펴 주시는 우리의 이장님 , 멋있고 힘이 펄펄 넘치시는 헐크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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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민속연에 일가견이 있으신 멋쟁이 이화동님 , 한많은 대동강을 노래하시는 대동강님 , 농구선수 마이클 조단을 연상시키는 조단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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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개천에서 용이 나셨나 용꿈자리님 , 항상 씩씩하고 긍정적인 경희야님 , 장거리만 좋아하시나 녹비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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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봉사가 몸에 배시고 주위를 항상 즐겁게 해주시는 검성님 , 모범이 온몸에 스며든 엘스님 , 생얼이 더 어울려 화장 안해도 되는 설애숙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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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두분이 함께하시는 푸른바다와 푸른하늘님 (만점 부부) , 알프스를 사랑할 것 같은 융푸라우님 ,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저태양의 동해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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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탄소를 줄이는데 동참하신 이루트님과 세븐님 , 꽃밭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는 꽃다지님 , 전국8도를 앞마당 같이 누비시는 햇살마루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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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 우리나라에도 노벨문학상이 나와야 겠죠 이춘풍님 (고은 시인이 혹시 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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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고향에 두고온 추월이를 그리워 할것 같은 이춘풍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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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국의 산천님 , 우리의 산천을 사랑하시는 아이리스님 , 오동동님 , 아이리스님 , 큰산지기님 , 곡산님 , 사냥꾼님 , 청년님 , 다스한님 , 아르마님 , 라온이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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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산천은 유구한데 세월만 가네 풍무님 , 방호석님 , 하늘길님 , 성지님 , 박해병님 , 룽타님 , 손유성님 , 만나맛나님 ,머스마님 , 미지로님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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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주명님 , 레보님 , 도웅님 , 여초님 , 박찬순님 , 다슬감초님 , 무츠님 , 진광님 , 구서운님 , 유순애님 , 행복한현님 , 짱보님 , 복이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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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남진의 빈잔님 , 우리바다님 , 천사투 님 , 3층 자전거의 어정귀님 한국의 산님 , 착한남자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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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님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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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님들 덕분에 올 한해는 그 어느때 보다 보람있고 뜻깊은 한해를 마무리 할 수 가 있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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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첫눈 내리는날 이렇게 보고 싶고 부르고 싶은 벗이 있다는게 이보다 더좋은 행복이 있을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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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무쪼록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가정에 항상 사랑과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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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런 벌써 눈이 그쳤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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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독수리 타법으로 치니 뭐 되는게 없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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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 따라 웬 전화는 이리 많이 올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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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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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릉에서 굴렁새 드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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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동호회 공지
첫눈 오는날
굴렁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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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2
14.12.01 15:01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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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첫눈오는날. 첫사랑 생각합니다 아련한 추억. 말없이 건네주고간 편지와 차가운손. ㅎㅎㅎㅎ
송년회때 이 노래 불러주세요
어니언스의 편지. . ㅎ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멋진 한폭의 그림같은 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첫눈이 온다고 굳은약속도 없지만
첫 자가 첫마음이고자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지는 고것두 못보고 방콕만 했으니
","
행복한 인연이란 노랫말처럼
잔차의 인연은 늘 행복하게 합니다
담 라이딩에 뵈올께요
와!! 어떻게 그렇게 많은 회원이름을 다 아실까? 신기하셔라
만약에 내이름이 없으면 앞으로 굴렁쇠님 상대도 않할려고 했는데
용케도 안빼먹고 쓰셨고 독수리탑법으로 이글들을 쓰신다니
이글뿐 아니라 그동한 라이딩후기담을 그렇게 많은글들을 독수리 탑법으로
어떻게 쓰셨을까? 하기야 독수리 탑법도 숙달이 되면 아주 빨리 잘 치는사람도 있긴 하더군요.
암튼 대단하십니다.
굴렁새님 송년회때 봎시다ㆍ
내가그냥 ~~~ 장편소설 쓴만큼 기대하셔요 ㅎㅎㅎ
수고하셨읍니다
첫눈 오는날 서울역 시계탑 앞에서 만나자던 그약속 ㅎ
요즘은 그런감정이 없어진줄 알았는데 글렁새님 글을 보니
다시 감정이 되살아나는듯 합니다 아무튼 재미있는글 잘 읽었습니다
흰눈과 더불어 떠오르는 얼굴들...
정겨운 수필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하신 기억력이십니다.
그 많은 사람을 일일히 피력하시다니.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년말에 모든일 마무리 잘 하시고 두루두루 가정에 사랑과 평화가 충만하길 빕니다. 감사드립니다.
두바퀴로 맺은 인연 소중하게 이어갑시다
독수리타법으로 잼난글 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첫눈올때 서울역 시계탑 앞에서 만나자던 첫사랑은 지금쯤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ㅎ
송년회때 톡! 쏘는 쏘맥 한잔 따라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요 ^^**..
착한남자님 내 지푸책에 명단이 없어서 빠졌네요
한해 행복한 결말 지으세요
역시 갑장친구 짱!!
굴렁쇠님 감솨해요
글솜씨도 좋구먼요...
ㅎㅎㅎ이제보았네요.
굴렁쇠님 을마나 굴러보았기에.ㅋㅋ
이많은 닉을 저.까지도 기억하시고 대단히감사합니다.
2015년에도 건강하시고 더많은 기억하시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