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무형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동두내 옛소리’가 오는 9월 1~2일 안산시에서 열리는 경기도 민속 예술축제에 참가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경기도 민속예술축제는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 주최로 2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경기도 31개 시군 각각의 고유 농악, 민요, 민속놀이, 민속무용, 민속극 팀 2500여명이 참여해 지역의 특색 있는 향토 민속예술공연을 펼치는 대회다.
대상, 최우수상 등 상위권에 입상하면 전승보조금을 받게 되며 한국민속예술제에 경기도 대표로 나가게 된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기무형문화재 등재 전망도 한결 밝게 할 수 있다. 동두내 옛소리는 지난 대회에서 장려상에 입상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내달 11일에는 연습을 겸한 정기총회를 강원도 홍천에서 가질 예정이며, 이후 틈틈이 손발을 맞춰가며 9월 대회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동두천 옛 농사꾼들의 삶의 고달픔과 애환을 담은 구성진 가락인 ‘동두내 옛소리’는 전수자 이채혁 옹(1933년생)을 중심으로 지난 1997년부터 동호인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2004년 7월 창립식을 갖고 각종 문화재에 참여와 전수활동을 펴오며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 가꾸기와 알리기에 힘써 왔다.
2005년 6월 신시가지 차 없는 거리에서 정기 공연을 열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10월에 열리는 소요단풍문화제에서 정기공연을 하고 있다. 2005년과 2006년 2회 연속으로 경기민요경창대회 토속민요 단체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동두내 옛소리 보존회 회원들이 지행초등학교 5, 6학년생을 대상으로 전수 및 강습 활동도 펴고 있다.
한편, 우리음악과 전통예술계의 예인 초대 프로그램인 국악방송(99.1㎒) ‘김일균의 우리소리 사랑방’ 이채혁 전수자가 출연 방송분이 30일 오후 6시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