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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된 서부 경남의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그동안 함양군이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다곡리조트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제성이 뛰어난데도 방치됐던 (주)백운리조트에 부영의 투자 유치를 사실화하면서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14일 홍준표 도지사 취임 후 처음 가진 시장·군수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된 후 지난 4일 함양군을 순방한 자리에서도 현안사업으로 비중 있게 다루어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간 투자회사의 자금력 부족으로 투자자를 못 찾아오던 다곡리조트 사업과 달리 백운리조트는 국내 굴지의 투자회사가 나타나면서 개발사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백운리조트는 함양군 서상면 옥산·금당리 일대 총 면적 956만 7286㎡(286만 평) 면적에 1조 20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제 규모 스키장과 골프장 등 종합 위락시설을 유치하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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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백운리조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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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리조트 개발사업의 추진 법인인 (주)백운리조트 관계자는 그동안 지난 1991년부터 1999년까지 타당성 조사와 입지조사를 마치고, 건국대 경제연구소 사업성 분석을 받는 등 2003~2004년 토지공사와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의 현장조사를 마치고 6회에 걸친 함양군 방문으로 투자 협약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를 거절 당하면서 방치돼 오던 중 (주)부영이 투자 의향을 보였으나 함양군은 이를 외면하고 다곡리조트 개발에 매달렸다.
또 관계자는 "이 사업은 지난 2005~2008년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의 마지막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함양군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인허가 절차만을 남긴 상태"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토지 등 보상에서도 편입부지 60% 이상 지주들의 동의를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유치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4계절 시즌용 규모의 리조트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백운리조트는 골프장(36홀)을 비롯해 콘도미니엄, 골프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에코 빌리지에는 천지인이 설계한 국내 최대 스키장과 눈썰매장, 스키콘도, 생태공원, 국내 최대 온천·스파 등 시설과 3000가구 콘도, 관광호텔 등이 들어선다.
한편, 5일 경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국비 수백 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해 지지부진하던 다곡리조트 개발사업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홍준표 도지사의 의중이 알려지면서 이 또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