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과 유사한 짝퉁이 인기를 끌 정도로 명품에 대한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짝퉁의 경우 명품을 쉽게 사지 못하는 일반인의 욕망을 자극해 명품 이미지를 단단히 구축시키고 시장을 키우는 촉매역할을 한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
그러나 가짜를 진짜로 속여 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명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크게 반가운 일이 아니다. 또한 진짜만큼 확산된 가짜 명품의 정교함이 날이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명품 브랜드에서는 가짜 명품 유통업자에 대해 상표권 침해금지 청구소송을 내걸고 있다. 가짜 명품의 확산으로 인해 업체나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고 있는 현 상황에서 진짜와 가짜 구별법을 한 번 알아보자.
장인 정신이 담긴 루이뷔통 가방
진짜보다 가짜가 더 진퉁 같은 루이뷔통 핸드백은 다양한 디자인의 가짜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구분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장인 정신이 담겨 있는
명품 루이뷔통은 왁스 처리한 특수 실로 가방 모서리나 가죽 이음새 부분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특징. 가짜는 풀칠로 마무리하거나 마무리 자체가
조잡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세히 보면 구별이 가능하다. 루이뷔통 모노그램
라인의 경우 프린트간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거나 프린트 자체가 조잡하면 가짜라고 할 수 있으며, 외피 부분에서 본드 냄새가 나는 것도 가짜 상품이다.
고품격의 대명사 샤넬 핸드백
일반적으로 진품과 가짜를 구분할 때는 브랜드의 로고를 유심히 살펴보아야
하는데, 이는 로고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노출된 제품일수록 가짜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샤넬 핸드백은 가방의 바닥 부분에 크게 샤넬 로고가 박혀있거나 여기저기 로고가 새겨져 있는 것이 가짜. 또한 눈으로 보기에 가죽의 표면이 지나치게 반짝거리면서 광택이 있거나 가죽을 손으로 눌러 봤을 때 딱딱한 느낌이 들 경우, 마크의 박음질이 크고 엉성하여 표면이 운다거나 바닥이
조각으로 연결되어 이음선이 있으면 가짜이다. 가짜와 진짜의 차이는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서 나타나므로 안감과 안쪽 포켓, 지퍼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에트로와 세린느
에트로 진품은 지퍼가 금색으로 처리되어 있지만 가짜의 지퍼는 갈색으로 칠해져 있다. 특히 지퍼 고리 같이 비교적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포인트인데, 에트로의 지퍼 장식에는 로고가 새겨져 있는 반면 가짜에는 그냥 가죽 장식만 되어 있다.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세린느 가방의 경우
안쪽 주머니에 부착된 가죽 레벨에 세린느 로고와 제품 일련 번호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지 않으면 가짜 상품이다. 대부분의 명품은 작은 지퍼 장식 등에 로고가 새겨져 있지만 가짜는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로고가 없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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