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이어 다이너의 모습이 드러난다. 커다란 몸에 공룡 같은 피부. 날카로운 손톱과 이빨을 번득이는 모습. 커다란 꼬리를 이리저리 휘두르며 날카로운 눈빛의 붉은 눈. 다이너의 정체는 리자드맨이었다. 모습을 드러낸 다이너가 하이드를 보며 외친다.
“그래!! 보여주지!! 학교사냥꾼의 힘을!! 크르르르!!!”
다이너가 리자드맨의 모습을 드러내자 하이드가 비아냥 거리며 말한다.
“뭐야? 너... 공룡이냐? 아님 도롱뇽?? 크키키...”
그러자 다이너가 말한다.
“도마뱀이다...”
그러자 하이드가 미소를 지으며 다이너를 놀린다.
“흥!! 도롱뇽이나 도마뱀이나 그게 그거 아냐?? 응?? 케케케케케!!!”
“저 X끼가!!”
다이너는 빠득 거리더니 갑자기 빠른 스피드로 하이드의 앞에 다가왔다.
“앗!!”
하이드도 잠시 흠칫거린다. 다이너는 빠르게 손을 뻗어 하이드의 가슴을 스쳤다.
샥!!
“쿡!! 이런...”
하이드는 가슴에 공격을 당하고 잠시 뒤로 물러난다. 그리고 자신의 가슴을 쳐다보니 일직선으로 세 가닥의 베인 상처가 보였다. 다이너는 하이드가 상처를 입자 아주 기뻐한다.
“케케케케!! 맛이 어떠냐!??”
그러자 하이드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호오오... 이런... 한 방 먹었다... 제법 빨랐어... 하지만...”
그 말이 끝나자 하이드는 재빨리 움직인다. 눈 깜짝할 사이에 다이너 코 앞으로 달려온다. 그러자 다이너가 놀란다.
“헛!? 언제??”
“내가 더 빨라!!!”
하이드는 그렇게 외치면서 다이너의 안면에 주먹을 날린다.
빡!!
“크악!!”
입에서 피를 뿜으며 다이너는 주춤거리더니 다시 몸을 바로 잡는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하이드가 또 다시 달려온다.
“하핫!! 내가 네놈을 사냥해주지!! 도롱뇽!!”
“흥!! 나는 그냥 보고만 있을까봐!!”
그러면서 다이너는 자신의 커다란 꼬리를 휘두른다.
“응!!?”
하이드는 다이너가 갑자기 꼬리를 휘두르자 그것을 피하지 못한다.
슝!! 팍!!
“컥!!”
하이드는 그대로 학교 화단으로 직행하여 곤두박질친다.
쿵!!
하이드가 쓰러지자 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모두 놀란다.
“앗!! 하이드!!”
“이..이런...”
“......”
그 중에 유독 침묵하고 있는 세 사람이 있었다. 바로 케베르 교장들과 헤드 교감, 그리고 라이칸 시장이었다. 세 사람이 침묵한 채 상황만 지켜보자 선생들이 말한다.
“교..교감 선생님... 교장 선생님들... 보..보고만 계실 겁니까??”
“시장님!!”
그러자 라이칸 시장이 말한다.
“잠자코 구경이나 하게... 이건 하이드의 싸움이야... 하이드도 우리가 끼어들길 원치 않을 걸세...”
라이칸 시장이 단호히 말하자 선생들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하이드가 쓰러지자 다이너는 큰 소리로 웃으며 외친다.
“크하하핫!! 병신... 나에겐 강력한 꼬리가 있다구... 방심하지 않는 게 좋을 걸?? 어서 일어나라!! 학교수호자 양반?”
그러자 하이드가 몸을 일으킨다. 입에선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하이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일어선다. 그러면서 목과 주먹을 우득 거리더니 말한다.
“흥... 이거야 원... 또 한 방 먹었군... 크크크...”
“흥!! 아직 여유가 있군!!”
다이너가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꼬리를 휘두른다.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꼬리가 날아오자 하이드는 재빨리 피한다. 그러더니 땅을 잡고는 외친다.
“하이드!! 파괴지옥!!!”
그러더니 괴력을 내면서 땅바닥을 뒤엎어 버린다.
투콰콰콰콰콰쾅!! 콰앙!!
뒤엎어지는 땅바닥 파편을 들이박은 다이너는 또 다시 입에서 피를 뿜으며 쓰러진다. 그리고는 다시 일어선다.
“헉... 헉... 제길...”
다이너는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생각한다.
(젠장... 생각보다 너무 강하다... 저 학교수호자 녀석... 제길... 힘과 스피드가 너무 차이가 난다... 어떡하지...?? 이대로 가다간 내가 불리해져...)
다이너가 그렇게 생각에 잠긴 사이 하이드가 외친다.
“호오...?? 꽤 맷집이 있는 녀석이군... 쉽게 쓰러지지 않는 걸?? 하긴 그래야지 싸울 맛이 나지만... 크케케...!!”
그 소리를 들은 다이너가 외친다.
“흥!! 날 이때까지 네가 상대해 온 찌질이들과 동급이라고 취급하지 마라!! 난 학교사냥꾼이야!! 우리 학교사냥꾼들은 언제나 급박한 환경에서 살아왔어!! 살아남기 위해서 죽을힘을 다해 싸워왔어!! 그러니 급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
그러자 하이드가 중얼거린다.
“웃기고 있네... 난 동급이라고 생각하는데?? 겨우 이 정도라서 솔직히 실망이야...”
그러자 다이너가 다시 말한다.
“물론... 내가 너보다 약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조직을 가볍게 보지 마라!! 우리 조직엔 나보다 더 강한 강자들이 많으니깐... 크크크... 내 스스로 이런 말하긴 뭐 하지만 난 겨우 조직의 심부름꾼 정도의 직책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우리 조직에 실세를 보게 되면 너도 실감하게 될 거다... 케케케!!!”
“흥... 그렇다면 다행이군... 너보다 더 센 녀석이 우글거리단 말이지... 키키키... 안심이야... 하하하핫!! 학교사냥꾼이 너 같은 레벨이었다면 정말 실망했을 거야!! 크키키...”
하이드가 그렇게 말하자 다이너가 발끈해하며 외친다.
“이 자식!! 날 완전 바보취급 하잖아??!!”
“이제 알았냐?? 멍청하긴... 넌 나한테 이길 수 없다!! 도롱뇽!! 그냥 일찌감치 포기하고 항복하시지??”
“흥!! 웃기지 마!! 내가 순순히 항복할까봐!??”
“호... 그래도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있긴 있구만... 크키키키...”
“뭐... 그런 것도 있긴 있지만... 다른 이유가 있기도 하지... 살기 위해서다...”
“뭣이? 살기 위해서??”
하이드가 그렇게 의문을 품자 다이너가 설명한다.
“내가 이대로 항복한다면 조직에서 가만히 있을 거 같아!? 천만해!! 분명 난 조직에서 보내는 킬러에게 쥐도 새도 모르게 죽게 될 거야!!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학교사냥꾼들은 무슨 일이든 목숨을 걸어야 한다!! 안 그럼 그대로 저승행이라고...!!”
“호오... 너희들의 조직은 참 X랄 같군...”
“뭐...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 나의 상관인 대장님은 다른 간부들에 비해서 참 잔혹한 분이셔서 말이야...”
“대장?? 간부??”
하이드가 그렇게 묻자 다이너가 말한다.
“그렇다!! 우리 조직은 조직을 통솔하시는 보스와 그 밑에 간부들이 계시지... 그 간부들을 대장님이라고 부른다... 나의 상관도 그들 중 한 분이시지...”
다이너의 말에 케베르 교장들과 헤드 교감, 그리고 라이칸 시장이 흠칫거린다. 헤드 교감이 교장들과 라이칸 시장에게 말한다.
“설마... 그 간부들이...”
그러자 라이칸 시장이 말한다.
“흠... 그 녀석들 일수도...”
그러자 교장들이 말한다.
“흐으음... 그렇다면 정말 큰일이네...”
“결국 우려하던 일이...”
“젠장... 또 다시 시작되는 건가?? 약육강식의 시대가...”
세 사람이 그렇게 대화하는 사이에 하이드가 말한다.
“흥... 뭐... 어쨌든 네놈은 졸개 중 한 명이다... 이거잖아?? 그렇다면 네놈을 잡아 패면 또 다른 강한 놈들이 올 수도 있다 이거군... 크크크...”
“그렇다!! 날 이기는 건 둘째 치더라도... 우리 조직을 맞서 싸우면 싸울수록 네 녀석은 더더욱 힘들어질 거다!! 그러니 어떠냐??”
“음??”
“네 힘과 능력을 잘 알았다... 우리 조직에 들어오지 않을 거냐?? 너 정도라면 우리 조직에서 금방 인정받을 수 있을 거다... 그리고 우리들이 이 도시를 정복해서 지배하는 거지... 그럼 네 녀석도 편히 살 수 있지 않겠냐?? 크크크...”
“......”
하이드는 잠시 침묵한다. 하이드가 침묵하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중얼거린다.
“저 사냥꾼 녀석이 하이드를 매수하려나 봐...”
“설마...”
그러자 하이드가 미소를 짓더니 말한다.
“흥... 내가 미쳤냐?? 네놈 같은 쓰레기들이 모인 쓰레기장에 들어갈까 봐?? 크크크...”
“뭣이!??”
“난 이 학교의 수호자야... 난 맡은 봐 임무만 행할 뿐이다...”
“이런 학교를 지켜봤자 너에게 뭐가 남는다는 거지??"
“난 이 학교가 좋을 뿐이야... 이 학교는 나의 새로운 고향이다!! 물론 이 도시도 말이야... 네놈들 같은 쓰레기들이 이곳을 더럽힌다는 게 마음에 안 들어!! 그러니 난 이 학교의 청결을 위해서라도 수호자 역할을 계속할거다!! 크키키...”
하이드의 말에 보고 있던 사람들이 그나마 조금 안심한다. 그러자 다이너가 외친다.
“흥!! 후회하게 될 거다!!”
“키키... 후회할 지 안 할지는 내가 정해!!”
하이드가 다이너를 향해 달려가더니 주먹을 내지른다. 다이너는 하이드의 주먹을 가까스로 피하더니 꼬리를 다시 휘두른다.
슝!!
“헛!!”
하이드도 재빨리 몸을 움직여서 가까스로 다이너의 꼬리 공격을 피한다. 꼬리 공격이 빗나가자 다이너가 말한다.
“이놈!! 잘도 피하...”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이너는 하이드에게 목을 잡힌다.
“컥!!”
하이드가 다이너의 목을 잡은 채로 외친다.
“하이드!! 마의지옥!!!”
<계속>
오늘의 괴물사전 32.
리자드맨 - 미국에서 전해지는 커다란 파충류 괴물. 몸은 딱딱한 비늘로 덮여있고, 커다란 손발톱과 긴 꼬리를 가지고 있다. 영락없이 공룡처럼 보이지만 보기보다 지능이 있으며 날렵한 움직임을 보인다. 이빨엔 최면작용의 독이 있는데 리자드맨에게 물리면 곧 잠들고 만다. 심한 경우엔 그대로 영원한 잠에 빠져 죽게된다고도 한다. 생명력이 강한 괴물로 머리나 심장을 부수지 않는 한 죽일 수가 없다고 한다.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 드디어 다이너의 정체도 밝혀졌고, 하이드와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두편 정도만 더 쓰면 제7화로 넘어갈 것 같네요... 몬스터스쿨이 완결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그럼 재밌게 보십시오!! 그럼 이만...
첫댓글 리자드라............그게 파충류 괴물이었군요............신기해라.........하루에 한가지 식 배우는 괴물 사전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