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에세이】
박정희 대통령 관련 영화를 기다린다
― 책장에서 잠자고 있던 ‘박정희 대통령 휘호집’을 다시 꺼내본다
― ‘지기추상대인춘풍(持己秋霜待人春風)’ 좌우명을 존경하는 이유
― 이 시대 이장호 영화감독은 ‘국민교육헌장’을 어찌 언급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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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원 에세이】
박정희 대통령 관련 영화를 기다린다
― 책장에서 잠자고 있던 ‘박정희 대통령 휘호집’를 다시 꺼내본다
― ‘지기추상대인춘풍(持己秋霜待人春風)’ 좌우명을 존경하는 이유
― 이 시대 이장호 영화감독은 ‘국민교육헌장’을 어찌 언급했을까?
윤승원 수필가,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ysw2350@hanmail.net
아내가 뜻하지 않게 카톡으로 유튜브 영상을 보내왔다. 이장호 영화감독의 인터뷰 영상이었다. 영상에서는 ‘국민교육헌장’도 언급했다.
이장호 감독은 왜 이 시대에 ‘국민교육헌장’을 상기하는 것일까? 박정희 대통령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 아내가 보내준 유튜브 영상 - 이장호 영화감독의 인터뷰와 고백 내용이 담겼다. 박정희 대통령 관련 다큐 영화를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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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감독 인터뷰 영상 덕분에 ‘국민교육헌장’을 찬찬히 거듭 읽어 보았다. 이 시대 다시 읽어 보아도 명문(名文)이다.
중학교 2학년 시절로 기억한다. 학교 선생님이 ‘국민교육헌장’을 외우라고 했다. 무조건 외워야 한다고 했다. 뜻도 잘 모르고 외우는 데만 열중했다. 잘 외우는지 선생님은 일일이 확인했다.
10대 어린 시절에 뜻도 모르고 무조건 외우라고 강요하여 달달 암송했던 ‘국민교육헌장’을 이제 백발노인이 되어 다시 읽어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그 시절 외웠던 ‘국민교육헌장’이 평생 뇌리에 각인돼 있다. 어느 때는 ‘국민교육헌장’의 한 문장이 노래 가사처럼 입속에서 중얼거려질 때도 있다.
‘국민교육헌장’은 우리나라 교육의 지표를 제시한 헌장이다. 국민 교육의 기본 방향을 밝히고 국민의 기본자세를 확립할 것을 내용으로, 1968년 12월 5일에 선포하였다.
전문(全文) 393자 중 어느 한 대목도 막힘이 없이 술술 읽힌다. 이런 명문을 짓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과 참모들은 얼마나 많은 날 고민하고 토론하면서 독회를 열었을까.
내용은 ‘민족중흥을 역사적 사명’으로 내걸고, 초장·중장·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 일각의 부정적인 견해와 비판적 시각도 있었다.
“박정희 정권의 국가주의적·전체주의적 교육 이념을 담은 헌장”이라는 비판이었다. 하지만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정신적인 교육의 지표로 삼아야 한다”는 긍정적인 목소리가 높았다.
가난한 나라였다. 곤궁에서 벗어나려면 경제 개발이 필요했다. 그런 동력의 바탕엔 무엇이 필요한가. 정신력이다. 강력한 추진력을 담은 정신적인 교육 헌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 정신을 드높인다.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 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
1968년 12월 5일 대통령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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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교육헌장’ 전문 - 뇌리에 각인되어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잊히지 않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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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도자의 통치 철학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시각은 어느 시대나 존재한다.
그런 찬반 논쟁을 떠나 한 국가 지도자의 국정 운영에 대해 존경할만한 삶의 철학이나 평소 가슴에 품고 살아온 인생 덕목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
과거 지방 일간지 논설위원 시절이었다. ‘박정희 대통령 좌우명’을 제목으로 칼럼을 썼다. ‘지기추상대인춘풍(持己秋霜待人春風)’이다. ‘나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다른 사람에게는 봄바람처럼 대하라.’는 뜻이다.
▲ 박정희 대통령 친필 -1976년 원단 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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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의 일간지 칼럼 - 박정희 대통령 좌우명인 ‘지기추상대인춘풍’을 예로 들었다. (충청권 일간지 錦江日報 201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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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이 남긴 수많은 어록과 휘호 문장 중에서 필자는 이 좌우명을 존경한다. 글씨도 명필일 뿐만 아니라 그 뜻을 바탕으로 ‘언행일치의 삶’을 보여준 위대한 국가 지도자라는 생각이 든다.
박정희 대통령은 서거 후에 알려진 놀라운 사실들이 많다. 그중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축재(蓄財)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크게 남긴 재산이 없다고 한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청렴 정신이다. 오직 나라 사랑 정신뿐이었다. 보릿고개에서 탈피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국가 재건이나 자주국방, 민족중흥을 기치로 내걸면서 국정 운영을 해온 대통령이 어찌 ‘치부(致富)’할 수 있었겠는가.
나는 일찍이 ‘민족중흥회’로부터 귀한 책을 받았다. ‘박정희 대통령 휘호집’ 《偉大한 生涯》이다.
▲ 민족중흥회로부터 받은 박정희 대통령 휘호집 - 전국 각처에서 모은 수백여 편의 휘호가 실렸다. 한 편 한 편 보면 볼수록 명필이란 생각이 든다. 가보처럼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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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장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민족중흥>, 이 개념은 박정희 대통령의 모든 정치사상을 궁극적으로 수렴하는 원리다. 또 그 개념은 박 대통령의 모든 정치 행위를 현실적으로 표출, 확산케 하는 이념이다. (하략)』 (金炯孝 서강대 교수 「민족중흥」 중에서)
이장호 감독은 박정희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면서 박정희 대통령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했다.
공(功)보다 과(過)를 앞세워 비판하는 사람들이 그랬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진정한 ‘나라 사랑 정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왜곡된 시각을 가진 사람들도 그러했다.
이장호 감독 역시 박정희 대통령의 진정한 모습을 뒤늦게 발견하고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민족중흥회’에서 제작한 ‘위대한 생애’ 휘호집 한 권을 펼쳐보는 것만으로도 박정희 대통령의 참모습에 감탄한다. 글씨에 담긴 애국 애민 정신을 보면 존경심이 절로 우러나온다.
마침 이장호 감독이 ‘국민교육헌장’을 언급한 것은 감동적이다.
덕분에 필자도 ‘국민교육헌장’ 문장을 거듭 음미해 보았다. 박정희 대통령 관련 영화를 만든다고 하니 기다려진다.
책장에서 잠자고 있던 《偉大한 生涯》 휘호집을 다시 꺼내본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때는 이런 귀한 휘호집을 자식 · 손자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
2024. 03. 31.
윤승원 삶의 이야기 나눔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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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네이버 블로그 ‘청촌수필 이야기’ 댓글
◆ 콩밭아낙(네이버 독자) 2024.3.31. 20:39
이 글을 읽으니 저도 영화가 기다려집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입니다.
좌우명처럼 재산도 남기지 않고 청렴하게 살다 가신 대통령.
영화에서도 그런 모습이 담기겠지요?
영화를 만드는 이장호 감독님도 이 글을 보셨으면 합니다.
▲ 답글 / 윤승원(필자)
‘하보우만의 약속’이라는 이장호 감독의 ‘박정희 대통령 다큐 영화’는
5월 개봉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 어떤 영화보다도 기다려집니다.
많은 국민이 반가워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장호 영화감독 인터뷰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Q0jbI0gnkbU&t=93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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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학시대’ 카페 댓글
◆ 김영훈(작가, 대전문인총연합회 명예회장) 2024.04.02.00:45
김영훈도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에 관한 영화를 기다립니다.
▲ 답글 / 윤승원(필자)
김 회장님 감사합니다.
지금 한창 제작 중이라고 합니다.
개봉이 멀지 않은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