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승지天下勝地 대둔산 태고사 조왕신이 내려보는 샘에서 발원한다는 甲川 견훤의 비애가 서린 개태사開太寺에서 출발한 두계천이 휘돌아 만나는 물돌이에 우뚝선 위왕산衛王山/ 낮지만 四面이 다른 서기로운 산
'비내리는 호남선' 낭만위로 '말많은 KTX'가 세월을 달리고 '호남고속도로의 질주'는 '건강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방동지 잔잔한 수면을 가르는 요트만큼이나 정겹고 편안한 능선길에는
진달래,개나리,산벚,이팝등 형형색색의 꽃과 갈참나무의 희망담은 연록색 잎의 몸부림/ 조화로운 봄의 향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밀양박씨 묘소주변에서 부침개가 만드신 분의 수줍은 인상을 그리 멀지않은 양촌막걸리 가져오신 분닮은 푸짐한 쑥머무리 떡 준비하신 분하고는 전혀 상관없이 알맞게 썬 고구마 절편에/ 아무 생각이 없고....
슬픔어린 '3년바위'사면을 여유있게 흐르는 고향의 개울가에 '바로나온 쑥' 제철 나물캐는 아주머니들 사철도 하시고 흙먼지 내린 평상에서 남은 청수막걸리에 '70노객들'의 치기어린 상소리는 연륜이 켜켜이 쌓인 주막집 안주가 되고
저만치 천황봉 기준잡고 흐르는 국사봉, 함지봉 능선에다가 이것 저것 골고루 먹어보라는 성건진 반찬과 반주로 때운 알맞은 점심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흥겨운 여흥 '인생이란 무엇인가'로 오늘의 화두를 잡고 '취하고 또 취해서' 즐겁고 아름다운 인생!/'인생은 픽션이요 술만이 진실'이 아닐런지요
'바람이 불면 산위에 올라~~~ 세월이 물같이 흐른 후에야 고요한 사랑이 메아리치는' '영 실버 대둘'에 대표님 좋은 음성까지 한몫하시고 기산님은 부산으로 하모니카연주 여행가셨는지요?/하모니카가 그립습니다
지도에도 적힌 삿갓집 돌아나오는 길에 만난 '산해당화'에 공들이던 돌까대장님은 오늘따라 과묵(?)은 무엇을 시사하시는 걸까? 오뉴월 햇볕에 말린 세월의 기저귀 채렴이 부족한 탓일까! 이래서 '인생은 아름답다' 이르는 것이리라! '영실버 대둘'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장수 만만세!
2011.4.21(목) 위왕산넘어 물돌이를 돌아나오며/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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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山經表 님의 멋진 산행기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산하시기 바랍니다.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기대합니다.
분위기와 운치가 있는 실버대둘입니다/ 참여하시면 인사나눌 기회도 되고 더욱 감사드리지요
크하~~ 산행기 조옿타!~~~
좋은 강의를 듣는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천안은 잘 다녀 오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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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같이 버스를 타는 줄 알았습니다
시를 보는 듯합니다.
5월에 뵙지요
내가하고 싶은말 다했군요, 어제 오늘 영실버들을 위한 아름다운 글 고맙고 감사합니다 .
저는 어르신들의 지혜와 우정을 배우고 배움니다/ 감사합니다
실버대둘의 좋은 분위기가 잘 드러나는 후기 고맙습니다, 정정사항 : 두계천은 개태사와는 관계가 없고 계룡산 숫용추에서 발원합니다. 그리고 갑천과 두계천은 봉곡동 야실마을과 정뱅이 마을에서 몸을 섞습니다, 죄송합니다.
좋은 시를 통해 위왕산과 무도리의 산행했든 때를 회상하는 마음으로 즐감하고가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