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향우연합회, 한국기업 탐방·문화교류 활발히 전개

[칭다오저널]

칭다오조선족향우연합회 이봉산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27명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인천과 충북 청주를 방문, 한중 양국 지방간의 민간외교를 활발하게 진행했다.

방문단은 첫 날 인천시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인천도시건설국 유영성 국장의 송도 신도시에 대한 투자환경 설명을 들은 후 투자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후 인천시 중소기업 상품판매소와 인천시에서 추진 중인 인천국제중국상품성 현장을 참관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김진영 상근부회장은 칭다오향우연합회와의 원활하고 적극적인 교류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칭다오를 방문, 협력 MOU를 체결하고 상공회의소 사무실이전 후 칭다오향우연합회 상주사무실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 날 향우연합회 방문단은 충청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지난해 교류협정 체결에 따라 청주시를 방문했다. 

충청대학교 평생교육원 CEO아카데미 원생 22명이 지난해 6월 칭다오의 청풍명월관 김선웅 회장의 적극적인 알선으로 칭다오를 방문, 3000여 명의 조선족 기업인들로 구성된 칭다오조선족향우연합회와 국제산학협동 결연을 통해 충북도내 기업과 칭다오 조선족 기업간 산학협력체제 구축과 상호 교류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지난 5월 1일에는 향우연합회 임원들은 우선 충청대학교(총장 유선규)를 찾아 조선족 청소년의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과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산학협력 구축을 통한 상호 교류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유선규 총장은 “중국에 살고 있는 3세들이 가정형편상 한글 및 전문지식 배움에 있어서 어려운 점을 감안해 충청대학교에서 대학입학금 면제제도 및 장학금제도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적극 지원, 유능한 인재로 배양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칭다오지역에 살고 있는 동포자녀들이 부담없이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칭다오에 한글학원을 세울 것”이라는 의향을 밝혔다.

충청대학교 평생교육원 남기헌 원장은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후세들이 한글교육에 취약한 점을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칭다오 한글학원이 빠른 시일내에 개원돼 동포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힘을 보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문단은 충청북도 도청에서 이시종 도지사가 주최한 기업투자유치설명회에 참석해 중국기업의 충청북도 투자와 상호 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바이오톡스텍, 메타바이오메드 등 도내 유망 기업과 충북 테크노파크의 기업인간 교류를 활성화했다.

이봉산 향우연합회 회장의 “청주국제공항이 현재 베이징, 선양, 항저우 등의 노선이 있지만 칭다오는 취항되지 않은 점이 매우 아쉽다”는 의견에 대해 이시종 도지사는 “정부 유관부처와 협의해 충북 및 인근지역의 발전과 칭다오와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향우연합회 방문단은 충청북도의 교통, 산업단지, 전력, 용수 등 우수한 산업기반 인프라가 갖춰진 충청북도의 투자환경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고 향후 충청북도의 우수한 투자환경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중국 업체의 충청북도내 투자를 위해 충청북도와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중국 조선족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 자본의 도내 투자유치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양 지역간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해 지속적으로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우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2일에는 청주 하나병원(원장 박중겸)에서 무료 종합건강검진을 받으며 질 높은 청주지역 의료서비스를 체험했다”며 “이른 아침부터 출근한 의사와 간호사들의 질서정연한 검진, 높은 의료기술, 최첨단 의료설비, 환한 미소로 서비스하는 모습들이 칭다오향우연합회 임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3일에는 청주시청을 찾아 최복수 부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청주지역 투자환경 및 기업유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방문단은 이어 청주시에서 진행된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개막식에 참가했다.

이봉산 회장은 "가슴이 뜨거울 정도로 환대해 준 충청대학에 고맙다"면서 "앞으로 칭다오 기업인들과 충북 기업인들이 활발히 교류 사업을 펼쳐 중국과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좋은 인연을 맺게 해 준 김선웅 대표와 남기헌 원장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남기헌 충청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은 "활발한 한중 교류를 통해 대학의 발전과 한국 충북기업들의 중국진출, 중국 자본 충북 유치의 결실이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문단은 칭다오향우연합회 모든 회원의 건강검진과 질병치료 및 예방을 통해 행복추구 향상에 기여하고 상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청주하나병원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주)진생바이팜과 양측이 추진하는 사업에 있어서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향우연합회 방문단 임원들은 충청대학교 유선규 총장으로부터 명예동문증서를 수여받았다.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앞줄 왼쪽으로부터 네 번째), 충청대학교 남기헌 원장(앞줄 왼쪽으로부터 두 번째), 칭다오향우회 이봉산 회장(앞줄 왼쪽으로부터 다섯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