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은 진잠동을 지나니 계룡시다. 두마면사무소 뒤에는 조선 중기
예학(禮學)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의 고택인 은농재(隱農齋)가 있다.
근처에 사계선생의 5대조인 광산 부원군인 김국광을 모신 모원재(慕遠齋),
사계의 9남인 김비 선생의 재실인 신원재(愼遠齋), 사계의 부인인 순천
김씨를 모신 염선재(念先齋) 등 광산김씨의 문화재가 많이 있다.
김알지의 후손인 신라 신무왕(神武王)의 아들 흥광공이 광산김씨의 시조다.
조선시대에 총 265명의 문과 급제자를 배출하여 정승이 5명, 대제학이 7명,
청백리가 4명, 왕비가 1명이 나왔다. 대제학의 7명은 사계의 자손이다.
계룡시를 지나면 논산시 연산면... 개태사가 있다. 태조 왕건이 고려 건국을
기념해 지은 개국사찰이다. 이곳의 철확(鐵鑊)... 왕건이 승려 500명을 먹을
수 있는 솥을 하사하였다고 한다. 개태사 뒷산인 천호산 정상에 감도는 흰
구름은 개국사찰의 위용과 온 누리에 퍼져 나가 논산 8경에 해당한다. 충남
인터넷고등학교 가기 직전 사계묘역은 명당자리이며 도산서원 등 곳곳에
광산김씨의 재실과 묘소가 산재하고 있다. 부적면 감곡초등학교 입구로 가면
계백장군 묘소가 있다. 특히 이곳의 백제 군사 박물관은 백제의 군사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계백장군 묘소를 가는 길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가랑비가 내린다. 새벽에
비오는 소리가 냉장고 울리는 소리보다 더 커서 깼는데 그래도 오늘 여행은
다행이다. 계백장군 묘소를 나오면서 보이는 곳이 탑정호 수변공원이다.
3,000만 여 톤의 담수할 수 있는 탑정호... 물이 맑고 깨끗하여 잉어, 쏘가리 등
담수 어족이 풍부하다. 잔잔한 호수에 철새들의 노래 소리를 들으니 새들의
낙원이다, 탑정호 주변을 따라 이어지는 길...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근처의 충곡서원... 계백장군과 매죽헌 성삼문 등 사육신을 모신 사당이다.
마구평(馬九坪)리에서 국도 40번을 따라 우회전... 부여로 가는 길이다.
말을 먹이던 곳이라 붙여진 馬九坪... 오른편으로 노성산이 보인다. 해질 무렵
보슬보슬 비라도 내리면 백제 군사들의 함성이 터져 나올 듯 한 산성이 있다.
그 아래 성리학의 대가인 명재 윤증의 고택이 있다. 비문(碑文) 때문에 스승인
송시열과의 갈등... 회니논쟁(懷尼論爭)이다. 화악리의 지산농원(735-0808)...
오골계 전문집이다. 여행길은 부여군에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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