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 문집 칼럼 수록 ] 120살을 사는 세대/꽃삽 이월성 부회장
KBS 명견만리 다큐에서 120살을 사는 세대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일본을 비롯하여 장수국가의 고령자들의 삶을 소개하고 지난 100년간의 수명 연장에 대한 그라프분석도 있었습니다. 이 다큐의 결론은 앞으로 닥칠 120살 세대의 어두운 면을 들어 암울한 장래를 펼쳐 보였습니다. 30대의 청년 한 명이 8명이나 되는 고령자들을 부양해야 하는 어둡고 불안한 사회 구조를 보여 주었습니다.
나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미래의 세계는 발달한 의료 기술과 식료품 개발과 발달한 제4차 혁명 산업으로 우리의 생활이 더 편리해지고 달이나 화성으로 여행을 다니고 그 곳에서 꿈같은 생활을 하는 시대가 오리라 믿습니다.
이 같은 답은 우리가 100년 전을 되돌아 보면 확연히 알게 됩니다. 가까이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100년 전 인구 2000만 시대에 보릿고개를 넘기려고 누우렇게 뜬 얼굴로 시래기죽을 끓여 먹어야 했었습니다. 이 같은 원인에는 악날한 일본의 강점이 큰 원인이기도 했지만 이조시대에도 보릿고개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4000만 남한 사람들이 보릿고개를 격는 사람이 없습니다. 농사지은 쌀 생산량은 창고를 넘쳐나고. 쌀밥을 먹는 사람은 줄어들고 피자나 육식으로 생활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100년 전 60세에서 지금은 82세를 넘고 있습니다. 65세를 노인으로 정의한 것이 지금은 70은 되야 노인이라고 해야 할 것처럼 평균수명도 연장 되었을 뿐 아니라 경제 사회활동연령도 70이 넘도록 왕성한 근무 의욕에 차 있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한강의 기적을 보인 우리나라에서 본 결론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세계가 컴퓨터시대가 되고 농축산 어업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에 연유하는 것을 가볍게 볼 수는 없습니다. 120세 이상의 장수 노인들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장수 노인들에게는 질병을 앓아야할 요인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있습니다. 현대 의학이 밝혀 내지 못하는 알츠하이머 병은 30대 청년에도 오고 있습니다. 이 질병도 언젠가는 인간의 손에 정복되리라 확신합니다. 수명이 연장되는 것에 잇따르는 일자리를 노인들에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경영하는 식당이 있습니다. 음식도 맛있어서 문전 성시 호황을 이룬 답니다. 120세 세대를 두려움의 눈으로 보지 말고 100세까지도 일할 수 있는 일터를 개발하고 만들어 노인들에게 제공해야할 것입니다. 나도 20년 후에 120살 시대가 되었을 때 30대 청년이 고령화된 노인들을 8명씩 부양하는 때가 올 것인지? 100세 노인이 음성으로 시와 소설을 써 전자책으로 전 세계에 동시 통역된 전자책이 발행되고 100세 노인이 운동 삼아 일하는 식당이 생길 것인지? 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지금과는 판이하게 다른 사회가 발전을 계속하리라는 것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칼 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이하며 /꽃삽 이월성 부회장
성냥팔이 소녀가 쪼구리고 앉았던 호화저택 창문이 있는 집에도, 지하 쪽방에서 손재봉틀로 50원짜리 덧신을 만드는 돋보기 낀 할머니가 사는 집에도, 찾아주는 이 없는 묘비조차 없는 쓸쓸한 무덤가에도 함박눈은 내려 세상을 하얗게 만들었습니다.
소란스럽기만 했던 치안센타 앞마당 외진 곳에도 무심한 눈발에 묻힙니다. 한 해가 가면 또 다른 한해가 오고 흘러간 세월이 버겁고 서글픈 아쉬움이 더해지는 것은 나이 탓만은 아닐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아쉬워하기만 하고 있겠습니까?
세월의 강에 던져졌던 그물에 잔챙이 몇 마리만 건져졌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가 지나 쌓여서 한 달이 되고 그 것들이 모여 일생을 이루지 않는 가요 나이는 누추한 발자국일 수도 있고 찬란한 훈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숨 가쁘게 달려 왔습니다. 주택가 골목길을 뒤져 빈 박스를 줍는 사람들로부터 시장바닥에서 쪽파 한 다발을 까고 다듬고 강낭콩을 까 펴 놓고 파는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서민들의 애환이 짙게 깔려 있는 곳까지 아직도 우리 사회는 아직도 어두운 구석이 많습니다.
기독교인들도 좋아했던 무소유를 내 세웠던 법정스님은 올바른 시작을 위해서는 온 만큼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인디안들은 말을 타고 아주 멀리 단숨에 달려가는 일은 결코 하지 않는 다고 합니다. 달리다가 가끔 말에서 내려 달려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자신이 앞만 보면서 너무 빨리 달려 와 자신의 영혼이 미쳐 따라오지 못한 게 아닐까 하는 염려 때문이라고 합니다.
불감의 시대에 우리들은 너무 빨리 달려오느라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달려오지 않았는지 현실의 벽에 부댁끼느라 귀중하게 간직해야 할 것들을 내동뎅이 치고 달려 온 것은 아닌지 지나 온 삶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2018년2월9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TV방송에서는 역동적인 동계올림픽 경기 모습이 시선을 끌고 평창올림픽 노래 <We can make together> 가 우렁찬 합창으로 우리들의 청각과 시각을 부여잡습니다. 인천 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KTX가 90분에 달립니다. 지난 88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열릴 때 우리나라의 경제성상은 고속열차처럼 달려왔습니다. 똑같은 올림픽 특수가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포항지진으로 3천명의 이재민이 생겨났고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는 특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남과 나는 다르고 나는 맞고 옳고 남은 틀린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을 먼저 돌아보고 남을 탓하기보다 내 자신이 정의롭고 올바른지 돌이켜 보았으면 합니다. 고통 받고 소외된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하여 힘을 모으고 성원을 보내 주셨던 고마운 손길을 떠 올리며 평창 올림픽이 무사히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함께 합니다. 우리는 같이 갑니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늘만큼 땅만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