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글셋방에 살고 있는 철수 어머니는 다음 날 ㉡셋째 장날 ㉢수퇘지를 팔아 ㉣가스렌지를 사서 친정어머니 회갑 잔치에 가기로 하였다. |
① ㉠사글셋방 ② ㉡셋째 ③ ㉢수퇘지 ④ ㉣가스렌지
03. 다음 문장 중 어법에 알맞은 표현은?
① 저희 교육원은 가장 정확한 수험 정보와 높은 적중률을 제공해 드립니다.
② 김 원장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 의술을 베풂으로써 사회봉사를 실천합니다.
③ 태풍 ‘나비’로 인해 경기 일대의 태풍주의보가 호우주의보로 대체할 전망입니다.
④ 이번 회담 결과로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04. 다음 밑줄 친 것들은 물건을 셀 때 쓰는 말들이다. 괄호 안의 수량을 모두 합하면 얼마인가?
㉠ 고등어 한 손 -> ()마리 ㉡ 한약 한 제 -> () 첩 ㉢ 바늘 한 쌈 -> () 개 ㉣ 김 한 톳 -> () 장 ㉤ 배추 한 접 -> () 포기 ㉥ 북어 한 쾌 -> () 마리 |
① 182 ② 186 ③ 262 ④ 266
05. 다음 중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은?
① 임금님의 귀가 당나귀의 귀와 비슷하다
② 가을엔 쪽빛 하늘과 황금빛 들판이 맞닿는다.
③ 나는 눈이 큰 진영이의 언니를 선생님께 소개해 드렸다
④ 일상생활에서도 관용적인 표현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1. [정답 및 해설] ③
유음이의어의 식별을 묻고 있다.(한글맞춤법 57항 참조)
이따가(부사) : 조금 지난 뒤에. - 준말(이따)
있다가(어미) : 어떤 동작이나 상태 따위가 중단되고 다른 동작이나 상태로 바뀜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그러므로 보기 ③번은 위아래가 바뀌어 있다.
③ 이따가 : 지금은 바쁘니까 이따가 만나자.
있다가 : 조금만 누워 있다가 일어나마.
<참고>
① 너비 - 평면이나 넓은 물체의 가로로 건너지른 거리.
넓이 - 일정한 평면에 걸쳐 있는 공간이나 범위의 크기.
② 한참 -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한창 -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
④ 째 - (접사)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대로', 또는 '전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채 - (의존명사) '-은/는 채로' 구성으로 쓰여,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2. [정답 및 해설] ④
④ 가스렌지>가스레인지
3.[정답 및 해설] ②
① 과도한 생략(부당한 공유) : ‘제공하다’의 서술어가 두 개의 목적어(정확한 수험 정보와 높은 적중률)을 공유할 수는 없다. 다시 말하면 교육원이 정확한 수험 정보를 제공할 수는 있어도 높은 적중률을 제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높은 적중률이라는 목적어와 호응할 수 있는 서술어를 넣어야 한다.
⇒저희 교육원은 가장 정확한 수험 정보를 제공하며, 높은 적중률을 자랑합니다.
③ 주어와 서술어 호응의 오류 : ‘~가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체할’보다는 ‘바뀔’의 국어식 표현이 알맞다.
⇒태풍 ‘나비’로 인해 경기 일대의 태풍주의보가 호우주의보로 바뀔 것으로 전망됩니다.
④ 피동문의 과용(이중 피동) : ‘예상되다’와 ‘-어 지다’의 이중 피동은 비문이다. 또한 인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인해’라는 말을 넣어 주는 것이 적당하다.
⇒이번 회담 결과로 인해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정답 및 해설] ④
단위성 의존 명사에 대한 지식을 묻고 있다.
㉠ 고등어 한 손 -> (2) 마리
㉡ 한약 한 제 -> (20) 첩
㉢ 바늘 한 쌈 -> (24) 개
㉣ 김 한 톳 -> (100) 장
㉤ 배추 한 접 -> (100) 포기
㉥ 북어 한 쾌 -> (20) 마리
결국 2+20+24+100+100+20 = 266이다.
5. [정답 및 해설] ③
수식어의 수식 범위에 따른 중의성(이중 수식) : 눈이 큰 사람이 진영이일 수도 있고, 진영의 언니일 수도 있다.
06. 다음은 관동별곡 중 일부이다. 밑줄 친부분이 묘사한 대상은?
銀은 무지게, 玉옥 龍용의 초리, 섯돌며 소 十십里리의 자시니, 들을 제 우레러니 보니 눈이로다. |
① 은하수 ② 폭포 ③ 옷고름 ④ 파도
07. 다음 밑줄 친 한자어의 독음이 옳지 않은 것은?
외국인고용허가제가 ①施行된다. 외국인 노동자의 도입과 취업②斡旋업무는 국가 또는 공고기관이 직접 맡고 5월이나 내년 3월로 출국기간이 ③猶豫된 불법체류자중 체류기간이 3년 미만인 외국인노동자는 2년의 고용허가를 받게 된다. 정부는 29일 국무조정실 ④主宰로 차관회의를 열고 이 안건을 통과하였다. |
① 시행 ② 주선 ③ 유예 ④ 주재
08. 다음 중 우리말의 언어예절과 맞지 않은 것은?
① 어르신 이쪽으로 앉으세요. 제가 깜박 딴 생각을 하느라고 서 계신 것을 몰랐습니다.
② 나 아버지 대학후밴데, 저녁에 아버지 들어오시면 내일 오후 여섯시에 맛나 식당에서 동창회가 있다고 꼭 전해주게.
③ 민수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민수 친구 영훈이 엄마입니다. 민수 엄마 댁에 계세요?
④ 누나, 항상 내 곁에 머물러 있을 것 같았는데 며칠 후면 시집을 간다고 생각하니 섭섭해
09. 다음은 재난 상황에 직면한 공무원이 방송한 내용이다. 어법에 맞고 의미가 분명한 것은?
① 사람들이 위험한 건물에서 대피해야 하므로 혼란이 예상됩니다. 이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경찰의 협조를 얻어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해 주십시오.
② 특히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건강유지를 위해 빵과 우유 일만 개를 준비해 주십시오.
③ 구급차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잠시 주차 중인 차량과 운전자들에게 방송을 통해 협조를 구해 주십시오.
④ 담당 공무원들은 주민들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구호품을 이재민들에게 전달해 주십시오.
10. ‘양극화 해소(兩極化解消)’라는 화제로 글을 쓰고자 할 때, 계획하기 단계에서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① 어떤 방향으로 써야 할지 주제와 목적을 정한다.
② 구체적인 표현에 맞는 적절한 어휘와 수사법을 정한다.
③ 생생한 아이디어들을 구상이나 개요에 맞게 배열한다.
④ 상황과 독자를 고려하여 주제와 관련되는 자료의 종류와 수집 방법을 정한다.
6.[정답 및 해설] ②
예시문은 정철의 ‘관동별곡’ 중 <만폭동 폭포>의 장관을 대구에 의해 인상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다. ‘무지게’와 ‘용의 초리’의 원관념은 ‘폭포’이며, ‘우레’의 원관념은 ‘폭포의 소리’다.
7. [정답 및 해설] ②
②斡旋(알선) : 양편의 사이에 들어서 일이 잘 되도록 이리저리 마련해 줌.
노동 쟁의 조정법에서, 쟁의 신고를 받은 행정 관청이나 노동 위원회가 노사(勞使) 중간에 들어 쌍방의 주장의 요점을 확인하고 접근을 권고하여 쟁의가 해결되도록 노력하는 일.
8. [정답 및 해설] ②
② 객체높임법 : 주체(대학 후배)보다 객체(아버지)가 높을 경우에는 서술어에 높임말 ‘드리다’를 써야 한다. 말을 바꾸어 이 말을 아버지께 전해 보자.
⇒아버지, 아버지 대학 후배가 내일 오후 여섯시에 맛나 식당에서 동창회가 있다고 아버지께 전해드리라고 했어요.
결국 이 문장은 객체 높임법을 적용해야 한다.
⇒나 아버지 대학후밴데, 저녁에 아버지 들어오시면 내일 오후 여섯시에 맛나 식당에서 동창회가 있다고 꼭 전해드리게.
③번은 청자(할아버지)가 주체인 민수 어머니보다도 높기 때문에 압존법을 적용하여 주체 높임 동사인 ‘계시다’가 아니라 ‘있으시다’를 써야 할 것 같지만, ‘있으시다’는 주체 간접 높임에 쓰이는 말이므로 원칙적으로 압존법을 적용한다면 ⇒‘민수 엄마 집에 있어요?’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압존법은 전통적인 가족이나 학교(스승-제자)에서 지키는 것이고, 1992년 고시된 표준화법에 따르면 사회 구조의 변화에 따라 가족 내에서도 압존법을 인정하지 않고 주체를 높이는 경우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민수 친구 영훈이 엄마의 입장에서 청자가 민수 할아버지라 하더라도 굳이 민수 엄마를 낮추어 말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9. [정답 및 해설] ④
①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 ㉠ 사람들이 위험한 건물에서 대피해야 하기 때문에 혼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할 것으로 예상되다) ㉡ 주어의 과도한 생략 : (앞 문장의 주어는 사람들이지만, 뒷문장의 주어는 공무원이다) 이때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공무원들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해 주십시오.
② 중의적 표현(의미의 모호성) : ㉠ 수식어 ‘약한’이 꾸미는 말이 ‘어린이’만인지, ‘어린이와 노약자’ 모두를 의미하는지 모호하며, ㉡ ‘빵과 우유’가 총합 일만 개인지, 각각 일 만개씩인지 구별이 모호하다.
③ 접속 규정의 오류 : ‘주차 중인 차량과 운전자가 대등하게 이어질 수는 없다. 다시 말하면 협조를 구할 대상이 운전자이지 주차 중인 차량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구급차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잠시 주차 중인 차량의 운전자들에게 방송을 통해 협조를 구해 주십시오.
10. [정답 및 해설] ②
글쓰기의 단계적 특징을 이해한다.
계획하기는 논지 제시의 단계로 ①,③,④가 제시되어야 하지만, ②의 구체적인 표현에 맞는 적절한 어휘와 수사법을 정하는 것은 표현하기 단계에서 고려해야할 점이다.
11. 다음 시의 화자가 상황에 대해 취하고 있는 태도로 알맞은 것은?
관이 내렸다. 깊은 가슴 안에 밧줄로 달아 내리듯 주여. 용서하소서. 머리맡에 성경을 얹어 주고 나는 옷자락에 흙을 받아 좌르르 하직했다. |
① 담담한 어조로 상황을 수용하고 있다.
② 절망적 심정으로 대상을 원망하고 있다.
③ 감상에 사로잡혀 자신을 책망하고 있다
④ 감정을 토로하면서 슬픔을 극복하고 있다.
12. 다음 ㉠과 ㉡에 들어갈 ‘사전’의 한자가 바르게 짝지어진 것은?
국어사전(國語 ㉠ ) 백과사전(百科 ㉡ ) |
㉠ ㉡
① 辭典 事典
② 辭典 辭典
③ 事典 辭典
④ 事典 事典
13. 다음 밑줄 친 부분은 같은 뜻의 다른 용어로 순화한 것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이 [비상변->비상 버튼(또는 ‘비상 밸브’)]은/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것이므로 평상시에는 손대지 마십시오.
② 전동 스쿠터 이용자가 이 리프트를 타실 때에는 탑승 전에 안전 고리를 스쿠터 앞에 [체결->연결]하시고 안전 로프를 허리에 매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③ 규정을 어기고 경비를 과다 지출한 [시말서->경위서]를 오늘 중으로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④ 해당 부서에서는 [마스터 플랜->조감도]를 이 달 말까지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4. 다음 중 문장 구조와 어법이 올바른 것은?
① 사고가 난 지 10년이 지난 현재도 사고 지역 주변 30km 내에서의 재거주(再居住)는 주변에 방사선 물질이 존재하고 있고, 주변 지하수의 오염 문제 등으로 아직도 어려운 상태이다.
② 근대화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제국주의에 의한 예속성만 깊어져 갔다.
③ 대도시에 공장이 많이 들어서고 상업 ․ 교육 등의 서비스업이 발달함에 따라 더 많은 농어촌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었다.
④ 여름에 지내는 마룻방과 대청은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겨울에 외풍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병풍을 쳤다.
15. 다음 글의 밑줄 친 부분과 진술 방식이 유사한 것은?
언어는 기본적으로 인간 상호 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기호체계이다. 모든 기호가 그렇듯이 언어도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그것을 실어 나르는 ‘형식’의 두 가지 요소로 구분된다. 언어의 내용은 의미이며, 형식은 음성이다. 이러한 의미와 음성의 관계는 마치 동전의 앞뒤와 같아서 이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결여되면, 언어라고 할 수 없게 된다. 즉, 음성만 있고 의미가 없다거나, 의미만 있고 음성이 없다면, 언어로서 성립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
① 인간이라면 누구나 태어나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②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분하는 두드러진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③ 언어의 습득은 인종이나 지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비슷한 수준으로 이루어진다.
④ 언어 기호란 하나의 언어 사회에서 어떤 개념을 특정한 소리를 사용하여 지시하자는 약속이다.
11. [정답 및 해설] ①
제시된 작품은 박목월의 <하관>으로 죽은 아우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한 어조로 표현하고 있으며, ‘관이 내렸다’의 직접적 서술이나, ‘좌르르’ 등의 의성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아우를 잃어 버린 슬픔의 감정을 절제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화자의 달관적 태도는 나타날 뿐 ② 절망적 심정으로 대상에 대한 원망이나, ③ 감상에 사로잡혀 자신을 책망하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머리맡에 성경을 얹어 주고’는 죽은 아우를 위한 의례적인 행위일 뿐 슬픔을 극복하기 위한 의지나 노력의 모습은 아니다.
12. [정답 및 해설] ①
한자어에서 ‘동자이음어’의 식별을 묻고 있다.
㉠辭典 - 어떤 범위 안에서 쓰이는 낱말을 모아서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여 싣고, 그 각각의 발음, 의미, 어원, 용법 따위를 해설한 책.
㉡事典 - 여러 가지 사항을 모아 일정한 순서로 배열하고 그 각각에 해설을 붙인 책.
13. [정답 및 해설] ④
④ 마스터플랜>종합 계획으로 순화
14.[정답 및 해설] ③
①접속 규정의 오류 : 두 문장이 연결어미 ‘~고’로 이어진 경우에는 앞뒤 문장의 성분의 연결이 대등하여야 한다.
⇒① 사고가 난 지 10년이 지난 현재도 사고 지역 주변 30km 내에서의 재거주(再居住)는 주변에 방사선 물질이 존재하고 있고, 주변 지하수가 오염되어 있어( 또는 주변 지하수의 오염 등의 문제가 있어) 아직도 어려운 상태이다.
②접속 규정의 오류 : 앞절이 능동이면 뒷절도 같이 능동이어야 하는데, 제시문은 앞절은 능동이나 뒷절은 피동 표현으로 되어 있다.
⇒근대화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제국주의에 의한 예속성만 깊어 갔다.
④접속 규정의 오류와 과도한 주어의 생략 : 앞절이 피동이면 뒷절도 같이 피동이어야 하는데, 제시문은 앞절은 피동이나 뒷절은 능동 표현으로 되어 있으며, 앞절의 주어는 ‘마룻방과 대청’이나 뒷절의 주어는 생략이 되어 있다.
⇒여름에 지내는 마룻방과 대청은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겨울에 (지내는 안방은) 외풍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병풍을 쳤다.
15.[정답 및 해설] ④
글의 진술 방식 중 ‘정의’를 찾는 문제이다. ‘정의’는 피정의항과 정의항으로 이루어지며, 정의항은 다시 종차+유개념의 형식을 지닌다. 이때 피정의항(종개념)과 정의항은 대등하여야 하며, 종차의 유무는 ‘정의’와 ‘지정’의 식별 기준이 된다.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기호체계이다.
종개념 종차 유개념
④ 언어 기호란 개념을 소리를 사용하여 지시하자는 약속이다.
종개념 종차 유개념
16. 다음은 국어의 발음에 대해 설명한 글이다.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적절한 예라고 할 수 없는 것은?
국어에서 음절의 끝에서 발음되는 자음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일곱 개뿐이다. 따라서 음절 끝에 이 일곱 소리 이외의 자음이 오면, 이 일곱 자음 중의 하나로 바꾸어 발음한다. 이러한 음운 교체 현상을 ‘음절 끝소리 규칙’이라고 한다. 가령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낟, 낫, 낮, 낯, 낱’과 같은 단어들을 읽어보라고 하면 다 똑같이 [낟]이라고 발음한다. ‘꽃 위[꼬뒤]’처럼 받침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가 오면 위 규칙을 따른다. 그러나 다시 이 단어들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오면 ‘낫으로[나스로]’와 같이 앞 단어의 받침에 있던 소리들을 살려낸다. |
① 무릎이[무르피] ② 늪 앞[느밥]
③ 흙 위[흐귀] ④ 몇 월[며둴]
17. 다음 중 로마자 표기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은?
① 영동 - Yeongdong ② 종로 - Jongno
③ 신라 - Silla ④ 여의도 - Yeoido
18. 다음은 「감옥으로부터 사색」이란 글의 일부를 손질한 것이다. 의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배열한 것은?
(가) 노인들의 불만은, 젊은이들은 일을 여기저기 벌여 놓기만 하고 마무리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먼저 하고 나중 할 일을 혼동하는가 하면, 일손을 모아서 함께 해야 할 것도 제 각각 따로따로 벌여 놓기 때문에 부산하기만 하고 진척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 농사일은 파종에서 수확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일관된 노동입니다. 일의 선후가 있고, 기다림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 생명인, 이를테면 볍씨의 일생이면서 그 우주를 가꾸는 일입니다. 부품을 분업 생산하여 조립, 완성하는 공업 노동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 노소가 함께 일하는 경우에 노인들은 흔히 젊은이들에게 대하여 일정한 불만을 갖게 됩니다. 그 이유는 주로 젊은이들의 일하는 자세, 일에 대한 태도 때문입니다. (라) 젊은이들의 이러한 태도가 어디서 온 것인가를 언젠가 어느 좌상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한 마디로 농사일을 해보지 않아서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간결하고 정곡을 찌른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마) 요즘 젊은이들은 노동을 수고로움, 즉 귀찮은 것으로 받아들이는 데 비하여, 노인들은 거기에다 자신을 실현하고 생명을 키우는 높은 뜻을 부여합니다. 요컨대 젊은이들은 노동을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소비, 에너지의 소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노동을 생산으로 인식하는 노인들의 사고와 정면에서 대립하고 있습니다. |
① (가) - (나) - (다) - (라) - (마)
② (가) - (라) - (다) - (마) - (나)
③ (다) - (가) - (나) - (라) - (마)
④ (다) - (가) - (라) - (나) - (마)
19. 다음 글의 주제로 맞는 것은?
이러한 의미에서, 민족 문화의 전통을 무시한다는 것은 지나친 자기 학대에서 나오는 편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첫머리에서 제기한 것과 같이, 민족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자는 것이 국수주의(國粹主義)나 배타주의(排他主義)가 될 수는 없다. 오히려, 왕성한 창조적 정신은 선진 문화 섭취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새로운 민족문화의 창조가 단순한 과거의 묵수(墨守)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또 단순한 외래문화의 모방도 아닐 것임은 스스로 명백한 일이다. 외래문화도 새로운 문화의 창조에 이바지함으로써 뜻이 있는 것이고, 그러함으로써 비로소 민족 문화의 전통을 더욱 빛낼 수가 있는 것이다. |
① 민족문화 전통 계승의 정당성
② 민족문화 전통 계승의 부당성
③ 외래문화 수용의 부당성
④ 외래문화 수용의 정당성
20. 다음 글을 읽고, 연암 박지원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연암 박지원은 너무도 유명한 영∙정조 시대 북학파의 대표적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그가 지은 ‘열하일기’나 ‘방경각외전’에 실려 있는 소설이, 몰락하는 양반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문장이 또한 길하여, 그는 당대의 허다한 문사들 중에서도 최고봉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추앙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문학은 패관 기서를 따르고 고문을 본받지 않았다 하여, 하마터면 ‘열하일기’가 촛불의 재로 화할 뻔한 아슬아슬한 장면이 있었다. 말하자면 연암은 고문파에 대한 반항을 통하여 그의 문학을 건설한 것이다. |
① 연암은 당대의 문화를 따르지 않았다
② 당시에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
③ 인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문학을 건설하였다.
④ 그의 문학은 당시에 이목을 끌지 못했다.
16. [정답 및 해설] ①
받침을 가진 형태소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태소가 왔을 때, 받침이 대표음으로 바뀌어 넘어 가는 ‘절음법칙’과 본래의 음가대로 넘어가는 ‘연음법칙’을 구별하는 문제이다. 이때 ‘절음법칙’은 뒷말이 ‘실질형태소’(자립형태소+용언의 어간)이며, ‘연음법칙’은 뒷말이 ‘형식형태소’(조사, 어미, 접미사)가 된다. 밑줄 친 부분은 ‘꽃+위(실질)’의 ‘절음법칙’을 예시하고 있다.
①의 ‘무릎이[무르피]’는 ‘무릎+이(조사)’의 연음법칙의 예이다.
17. [정답 및 해설] ④
로마자 표기법은 국어의 표준발음법을 적으나, 초성이 자음인 'ㅢ'는 'ㅣ'로 소리 나더라도 'ui'로 적는다.(로마자 표기법 제1항 참조)
④ 여의도 - Yeoido⇒Yeouido
18. [정답 및 해설] ④
제시문 <감옥으로부터 사색>은 신영복이 옥중에서 쓴 글이다. 위의 문제는 문단 간의 구조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묻고 있다.
(가) 노인들이 젊은이들의 태도에서 느끼는 불만의 구체적 이유
(나) 농사일의 특징 및 의의
(다) 노인들은 젊은이들의 일하는 자세에 불만을 갖는다.
(라) 젊은이들이 이러한 태도를 갖는 이유
(마) 노동에 대한 젊은이들과 노인들의 인식 차이
결국 이를 문맥에 맞게 바로 잡으면 (다)전제 - (가)는 (다)에 대한 부연 - (라)는 (가)에 대한 이유 제시 - (나)는 (라)에 대한 상술 - (마)결론 : 현실 비판 ⇒ 젊은이들은 노동을 단순한 소비가 아닌 자신을 실현하고 생명을 키우는 높은 뜻을 부여하는 노인들의 태도(사고)를 배워야 한다.
19. [정답 및 해설] ①
제시문은 이기백의 논설문인 <민족 문화의 전통과 계승>의 결론 부분이다. 윗글의 단락 구조는 첫 번째 단락 : 주지(민족 문화의 전통 계승의 정당성)+둘째 단락 : 부연(외래문화의 수용 자세)’로 되어 있다. 결국 주제는 ‘주지’ 부분이지, “부연‘ 부분이 될 수는 없다.
20. [정답 및 해설] ④
본문의 내용을 토대로 각 항목을 연결해 보면 ① 연암은 당대의 문화를 따르지 않았다 - 그의 문학은 패관 기서를 따르고 고문을 본받지 않았다. ② 당시에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 - 하마터면 ‘열하일기’가 촛불의 재로 화할 뻔한 아슬아슬한 장면이 있었다. ③ 인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문학을 건설하였다. - 연암은 고문파에 대한 반항을 통하여 그의 문학을 건설한 것이다.
그러나 ④의 ‘그의 문학은 당시에 이목을 끌지 못했다.’는 말은 예시문의 특성과 어긋나다. 정조 당시 문체반정 사건(한문의 문장 체제를 순정고문으로 회복하자는 주장)에 연루되어 탄압의 대상이 될 정도로 당시에 가장 이목을 끌었다. 다만 ②처럼 당시에는 크게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배척이 되었다는 말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