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들여 쓴 글보다 어그로를 끌기위한 몇몇 분들의 글이 수백배 흥하고
민주당을 일단 비판하면 글이 흥하는 작금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당장 1달, 2달 전만 하더라도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가졌던 분들이 지금은 위기를 논하고 있고 패배를 논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구요.
어그로든 민주당 비판이든 글을 쓰는게 누군가의 자유라면
그 글에 반박하는것도 저의 자유이기에 저도 글을 한번 써봅니다.
(오해) 혁신이 없기에 위기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혁신은 대통령으로 직무를 수행하며 잡은 기조입니다.
그들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겪었던 수모는 왜 말씀하시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김대중은 말 그대로 목숨줄이 경각에 달렸었고
노무현은 공터에서 청중없는 연설을 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당장 말씀하신 문재인만 하더라도 그 시절 문재인 욕하며 뛰쳐나간 사람들이 국민의당이라는 근본없는 괴뢰정당을 만들었고
문재인은 지역 텃밭인 광주에도 못가는 신세였습니다. 오죽하면 문모닝이었겠나요.
그걸 아름다운 추억으로 보정하시는건 자유지만 적어도 혁신이었답시고 현재를 비판하지는 마셔야죠.
(오해) 민주당이 자기들끼리 잔치하고, 지역기반이 무너져내릴때 국민의힘은 젊은 도의원들 만들고 꾸준히 바꿨다
무슨 잔치를 하고 어떻게 지역기반이 무너졌는지요?
오늘도 TK, PK에서 뜻 있는 민주진영의 인사들이 그 험한 곳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민주당의 가치를 실현하지 않으면 그 이낙연도 외면받습니다.
아무리 조직관리를 잘해도 민주당의 가치에 반한다 싶으면 그 기라성같은 박용진조차 정봉주에게 추격당합니다.
어떻게 민주당이 잔치를 벌였고 지역기반을 무너뜨렸는지요?
그리고 국민의힘은 뭘 어떻게 바꿨는지요? 그래서 지역기반을 잘 세웠는지요?
논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오해) 다수당으로서 무능하다
일부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은 "어쨌든 졌으니 책임져라" 인거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은 "그래서 얼마나 반성하고 책임지면 되는데?"에 대한 부분입니다.
맞아요. 졌어요. 그건 사실이죠.
그럼 아이고 4년동안 잘못했으니 다음 4년 반성하고 성찰이나 하겠습니다. 라고 죽어지내야 합니까?
책임있는 자세로 저 흉악한 대통령과 여당에 맞서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죽어라 싸우겠습니다라는 태도가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대응 얘기 잘하셨는데 윤석열의 저 상식없는 일, 한동훈의 깐족거림에 어떻게 대응하라는 말이예요?
이성적으로 대응하면 날리면이 바이든이 되는건가요? 이태원 참사에 사과할거예요?
한동훈이 정신차리고 이성적 비판과 정상적인 공격을 하게 되는거예요?
그들의 바보짓은 독립사건입니다. 민주당이 말릴수도 대응할수도 없어요.
그저 맘대로 나쁜짓을 못하게 입법으로, 논평으로, 수사로 막아내야하는데 법은 시행령으로 돌리고
언론은 마이크를 대주지 않으며 수사는 시작조차 하지 않는데 어떡해야 하나요?
심지어 비판을 하루에도 수십번 합니다. 알아볼 정성이 없고 보도를 안해주니 다들 모르시는것뿐.
(오해) 민주당이 꼭 선이 아닐수도 있다
민주당을 선으로 생각해달라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왜 오류가 없겠어요, 왜 잘못한 사람 없겠습니까. 다 있지.
적어도 민주당이 IMF를 일으키지는 않을테고, 이태원 참사에서처럼 뇌진탕 드립을 치지는 않을테고
열중쉬어 구령은 외칠테고, 폭우로 사람이 죽어나간 반지하방을 내려다보지는 않을테며,
국회를 두고 이새끼저새끼 하지는 않을것이고, 채 상병의 순직에 항명드립을 치진 않을것이며,
영부인이 뇌물이나 받아먹고 도로를 휘게 만들지는 않을거라는 믿음이 있을 뿐인거죠.
윤석열이 하는짓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선인건 아닙니다.
윤석열이 하는짓을 하지 않으면 그냥 그게 상식인거거든요. 그제서야 비로소 보통 사람이 되는겁니다.
누군가 민주당을 선으로 생각한다면 그 생각이 짧고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거지
민주당이 선이 아닐수도 있기때문에 민주당의 위기가 발생할 것처럼 과대포장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막상 독재/학살/전쟁/IMF/부정선거를 했던 자들에게 그 날카로운 비판의식 들이대지는 않으실 거잖아요.
왜요? 그건 선악을 떠나 과거니깐 또 괜찮은 일이 되는겁니까?
(오해) 스스로의 변화하지 않는 정치적 지지행위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인간으로서의 최저점을 매일 갱신하는 본인의 비인간성을 성찰할 일입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자들이 어디 감히 공정성, 도덕성, 이준석을 논하나요. 언어도단입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것이 변화를 거부한 것이고, 그에 대한 의문을 품어야한다고 말씀하시려면
적어도 시민사회의 다양한 소망이 정치를 통해 표출되는 "다당제" 정도의 논제를 끌고 오시는게 좋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절대로 민주당의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짐승과 사람을 비교할 수 없듯.
(오해) 원칙과 정당성
이쯤되면 한번쯤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칙이 뭡니까?
정당성이 뭐예요?
시스템도 못믿겠고, 이재명도 못믿겠는데 언론의 기사는 또 믿을만하면 그게 원칙인거예요?
하위평가를 받든, 당원들이 싫어하든, 무조건 조용히 아무 문제없이 하면 그건 또 원칙인겁니까?
한마디 상의없이 언론에 대고 뺵!!! 소리지르면 하나하나 찾아가서 아이고 왜그러세요 진정하세요 하는건 설득인겁니까?
평가기준에 대해 합의해놓고 결과가 나오니 불만 터뜨리는건 또 공정한건가요?
윤석열의 눈, 국민의힘의 눈, 2찍의 눈으로 민주당을 보니 문제가 많아보이는거 아니구요?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를 위해 시스템 공천을 했더니 이제는 다들 사당이니 연산군이니 못하는 말들이 없습니다.
(첨언, 논평) 진짜 민주당의 위기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해왔습니다.
민주당이 왜 이기지 못하는 무능한 정당 프레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냐?
한 마디로 결론 내립니다. <부화뇌동> 때문이다.
노무현 죽인건 우리 진보예요.
문재인 욕하는건 우리 진보입니다.
이재명 욕할 사람도 우리 진보가 될 겁니다.
그날그날의 단편적 정보에 너무 쉽게 휘둘립니다.
비판적 사고 없이 유튜버의 일부 강성발언에 동조합니다.
그래서 이탄희 욕하고 용혜인 욕하니 속들 시원하셨나요?
1석이 그렇게 간절하다는 지금의 분위기에서 돌아보니 어떠신가요?
이재명은 고심끝에 연동형을 선택했는데 연동형=수박이라고 그렇게들 날 세우시던 분들은 요즘 안녕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심심찮게 "총선 지면~~~" 이랍시고 실컷 라면논법 구사해가며 이재명의 정치생명들 논하고 계시던데.
친문이니, 친명이니 일부 어그로들이 공격하면 우르르 몰려가서 댓글달고
그 분들이 얼마나 뿌듯하고 기분 좋겠어요? 말 한마디 기사 한토막만 슬쩍 내놔도 댓글이 수십갠데.
좀 그러지 맙시다. 그러니깐 정치권에서는 더 흔들리는 거잖아요.
지지자들이 결집해서 가짜뉴스, 가짜정보는 검색을 통해 깨부수고
어그로에 동하지 말고 본인의 신념대로, 가치관대로 끝까지 믿어주면
여론조사가 어떻든, 한동훈이 뭘하든, 윤석열이 뭘하든 뭐 어떻습니까.
어쩄든 이번 선거의 큰 프레임은 윤석열 심판/견제입니다.
그걸 진두지휘할 사람은 이재명이예요.
그러니깐 큰 구도와 민심을 좀 믿고 아낌없이 믿어줍시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윤석열의 국정지지율이 오르는 이 기가막힌 현실에서
적어도 민주당을 응원하는 분들이 흔들리지 말고 자기중심을 잡아야
밭을갈든, 중도를 설득하든 할 수 있는겁니다.
이겨야 하잖아요, 채 상병을 위해서도 아니고 이태원 참사를 위해서도 아니고, 홍범도를 위해서도 아닙니다.
나를 위해 이재명, 나를 위해 민주당을 해야 당장 사과 하나에 1만원 시대를 막을 수 있는거잖아요.
흔들리지 맙시다, 휘둘리지 맙시다, 반응하지 맙시다.
첫댓글 핵터롬바드, 아군98님의 성의있는 반론 기대하면서 글 잘 읽었습니다
고품격 양비론 시전해보았습니다.
저야말로 연동형/병립형과 관련해서
이 게시판에서 치열하게 논쟁했습니다.
어느 제도를 찬성하고 반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한쪽을 택하면 한쪽이 적이 되어버리는 풍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게 강성 진보 유튜버에게 휘둘리는 부화뇌동이라고 진단했기에
아주 대차게 싸웠었죠.
그렇지만 논쟁은 논쟁일 뿐이예요.
사람 마음 꺾을일도 없고 어그로 끌일도 없습니다.
좋은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얼마 안걸릴겁니다.
여론조사로 상처받은 마음
여론조사로 치유받게 될거예요
(몇몇 언론사 의뢰 여론조사 제외)
제가 감히 논평 드립니다 , 개소리 퍼 날르는 무뇌들이여 이분의 글을 읽어라. 아... 글을 읽을 정도가 되면 퍼 날르지를 않으려나요...
그분들 제 글에는 잘 안오십니다...서운..
좋은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민주당 아직 안부러졌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건데,
쓸데없이 길게 썼나봐요
@달빛이머무는꽃 전혀요..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이 느껴집니다. 배움이 있는 좋은 글입니다.
@《해인재인강인》아빠 어휴 저 따위가 무슨요,
그저 너무 극단적인 글 올라오면 반박글이나 좀 쓰는거죠
(아 물론, 짐승의 짖음에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간만에 글다운 글을 읽은듯 합니다. 천천히 생각하고 정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절이 하수상할수록 시민의 역량을 갈고닦아야 합니다.
생활정치가 제대로 잡혀있어야 직업정치인들이 긴장합니다.
적어도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자유를 중요시하는 정치인들이 권력으로 가야죠
정성스러운 글 잘 읽었습니다. 확실히 이종 정사게가 격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흔들릴 때 이렇게 잡아주는 글 좋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요즘 정사게는 짐승들이 짖는 공간입니다.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먹기가 힘들고 소음이 심하지만
거기에 또 양분을 대주는 분들이 계셔서 참 안타깝습니다.
미친개가 짖으면 나도 짖어야할 필요가 없거든요.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이렇게 구체적으로 글을 써주는 분들도 없이
그냥 비판만 하니 참 답답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원래 논쟁은 좋은겁니다.
제가 민주당 지지하는 분들과는 가급적 싸우려 하지 않는데
연동/비례 논쟁, 이탄희 논쟁, 용혜인 논쟁에서는
너무 극단으로 간다 생각을 했었어요.
누구때문인지도 대충 알것같았고.
그걸 경계하는 차원에서 여러번 논쟁을 했었습니다.
이래서 정사게에 올때마다 뭔가 이종회원이라는게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소중한 글 너무나 잘읽었습니다.
어휴 과찬이십니다 그냥 끄적여본거죠
너무나 공감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감사해요
이겨야죠, 압도적으로!
너무너무 공감되고 힘나는 글 감사합니다.
힘 내셔서 이겨야죠!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진영 내 분란은 항상 선을 넘는 비난과 과격한 주장으로 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극단적인 성향의 회원님들이 이 글을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정작 제 글에는 그런분들이 잘 안놀러 오십니다...서운
좋은글 잘 읽었습니당.....고맙습니당.....^^
별말씀을요! 힘 냅시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민주당 위하는 척, 국짐 비난하는 척 에둘러 다시 민주당으로 화력을 쏟는 그들…비난 말고 비판을 하자니까 또 다른 소리….
그들이 국짐 30%와 다를게 뭐랍니까…사람 쉽게 바뀌지 않고 글 삭러는 진리라는걸 다시 배웁니다.
안타깝게도 그분들은 비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못 됩니다.
비판은 비판적 사고를 전제하거든요.
비판적 사고는 옳은것은 옳다, 그른것은 그르다고 판단할 지성을 전제하구요.
그저 유튜버에 휘둘리는 불쌍한 존재들일뿐입니다.
@달빛이머무는꽃 동감입니다…진짜 무릎을 맞대고 면대면 하고 싶습니다.
@엘에스디 문재인 악마 만들고
이재명 망나니 만들고 나면
(칼춤은 망나니가 추는겁니다)
그 다음은 뭐라고 할지 꼭 물어보고 싶네요
@달빛이머무는꽃 뻔하죠…아 몰랑~~ 글 삭 튀!!!
진짜 글이 쏙쏙읽히고 멋진 글입니다
아이디도 멋지십니다!!
@이번엔바뀌겠지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Good!
역시 글에서 읽혀지는 지성이란 참 향기롭습니다.
비단 같은 지지를 해서 말함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도 불쾌하지 않을 품격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양비라 하셨지만 각 항목에 대한 조목조목 반박 정도로 읽혀집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달빛님 글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종이 흔들릴 정도면 하수상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건 맞네요.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정신 단단히 차려야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