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입는 옷이 더러워 지면 이를 깨끗하게 되돌리기 위해 세탁기에 돌리게 됩니다. 이로써 깨끗하게 회복된 옷을 다시 입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청결한 옷"만 생각하는 사이 우리가 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옷의 청결은 세탁기가 책임져 주지만 세탁기의 청결은 누가 책임지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몫인데요. 하지만 이를 간과하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주부 수영씨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매번 청결함을 중요시해 자주 세탁기에 옷을 돌리는 자신이지만 세탁기의 청결은 그리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눈으로 볼 때 그리 더러워 보이지도 않고 별 문제 없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수영씨처럼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바로 세탁기를 정기적으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항상 남아 있는 습기가 곰팡이와 세균을 빠르게 번식해 건강을 해치게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럼 오늘은 정기적으로 해줘야 하는 올바른 세탁기 청소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탁기 청소법, 말끔하게!
▶ 일반 세탁기
수영씨처럼 세탁기 청소에 소홀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정기적인 청소가 필요한데요. 이때 일반 세탁기의 경우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배수필터와 세제함입니다. 세제함은 먼저 분리해서 세정제와 솔을 이용해 닦아줘야 하며 솔이 닿지 않거나 물때로 변한 부분은 락스물에 담가두어 때를 빼줘야 합니다. 또한 따뜻한 물에 빙초산을 넣은 뒤 하루가 지난 다음에 걸레 두 장을 넣어 세탁해주면 세탁기 안의 묵은 때와 세균, 곰팡이 들이 말끔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 드럼세탁기
요즘에는 일반 세탁기 보다 드럼 세탁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이 늘어났는데요. 이러한 드럼세탁기의 경우에는 세탁기 안에 식초 한 컵을 넣은 뒤 걸레와 함께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드럼세탁기는 입구 가장자리를 따라 설치된 고무패킹을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하는데요. 이 부분에 세균과 곰팡이가 서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청소를 해줄 때는 세탁기 고무패킹을 젖힌 뒤에 쌓인 이물질을 빼내고 내부 습기를 제거해 줘야 합니다. 이후에는 뜨거운 물이나 세탁조 청소 세제를 받아 세탁기를 한번 돌려 마무리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배수필터와 호스
세탁기 청소법에서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배수필터와 호스입니다. 이 부분까지 말끔히 청소해야 완벽한 청결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먼저 세탁조 내부에 물이 남아있다면 배수필터를 열 때 물이 쏟아질 수 있으니 적당한 위치에 대야를 놓고 분리하고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기 청소법에 유용하게 쓰이는 식초,
다른 활용법은 뭐가 있을까요?
▶ 식초 활용법
01.식초는 유리창을 청소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식초 2스푼을 물에 탄 뒤에 스프레이에 담아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이때 신문지와 함께 사용하게 되면 더욱 말끔하고 광이 나게 됩니다.
02. 물건에 붙어 있는 상표나 스티커 등을 떼어내게 될 때 말끔히 떼어지지 않아 고생을 한 경험이 다들 있으실 텐데요. 이러한 접착제는 식초를 활용하게 되면 흔적 없이 지워질 수 있습니다. 식초는 대부분의 접착제를 잘 녹아내리게 만들어 말끔하게 제거해 줍니다.
03. 민간요법으로 딸꾹질이 날 때 빨리 멈추고 싶다면 식초 한 스푼을 삼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사람마다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옷의 청결, 시작은 세탁기!
평소 우리가 중요시하는 옷의 청결, 그 시작은 세탁기 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옷은 피부에 직접 닿고 호흡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세탁기가 청결하지 못하면 그 영향이 고스란히 건강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러니 건강과 청결을 위해서 가장 먼저 세탁기 청소법을 기억하시고 정기적으로 실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탁기 청소법, 세탁 찌꺼기 남아있는 '세제함'까지 청소해야
세탁기 안에는 변기 100배에 해당하는 세균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말세제와 세탁물 찌거기가 세균과 곰팡이를 생성하기 때문이다. 세탁기 내부나 빨래한 옷감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면 세탁기에 곰팡이나 찌꺼기가 쌓였을 가능성이 높다. 세탁기 청소법을 알아본다.
세탁기 청소를 할 때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세제 함이다. 세제 함은 항상 물기가 닿으므로 세제함 입구와 내부에는 세탁 후 남은 찌꺼기가 잔뜩 눌어붙어있다. 세제 함을 청소하려면 세탁기로부터 완전히 분리해 청소 솔로 세제와 먼지 찌꺼기를 제거한다. 솔이 닿지 않거나 물때로 변색한 부분은 락스물에 담가 놓으면 때가 빠진다.
세탁기 문 아래쪽에 있는 배수 필터에 낀 보푸라기, 실밥 등이 낀 것을 방치하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긴다. 또 이런 찌꺼기가 배수 필터를 막으면 배수펌프가 과열돼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배수 필터는 뚜껑을 잡고 돌려서 분리한 뒤 칫솔로 찌꺼기를 제거한다. 배수 필터 청소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하는 것이 좋고 세탁 후에는 완전히 마르도록 필터 문을 열어 놓는다.
드럼세탁기는 입구 고무패킹도 청소해야 한다.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청소 중 빼먹기 쉬운 곳이다. 드럼세탁기 문을 열면 동그란 입구 테두리가 고무패킹으로 마감돼 있다. 고무패킹은 세탁 시 누수를 막는 역할을 하므로 물이 고이기 쉬워 곰팡이나 찌꺼기가 끼기 쉽다. 더러워진 고무패킹은 마른 천에 치약을 묻혀 닦은 후 물기가 마를 때까지 건조한다. 오염이 심하면 락스를 적신 키친타올을 고무킹 사이에 끼우고 다음 날 물로 헹군다.
Tip. 평소 세탁기 이렇게 관리하세요!
1. 곰팡이는 물이 고여 있고 습한 곳에서는 항상 서식한다. 따라서 세탁하지 않을 때는 세탁기 뚜껑을 항상 열어두자.
2. 액체 세제를 사용한다. 가루세제를 사용할 경우 뜨거운 물에 입자를 완전히 녹여서 사용한다.
3. 화장실 안에 둔 세탁기는 베란다에 둔 세탁기보다 습도가 높기 때문에 곰팡이가 더 잘 생긴다. 가능하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세탁기를 놓는다.
4. 항상 거름망에 구멍이 나 있는지 확인한다. 세탁조 옆에 붙어있는 먼지 거름망에 피어있는 검은 곰팡이가 다른 곳으로 번질 위험이 있으니 수시로 체크해 제거한다.
5. 드럼 세탁기의 경우 세제를 걸러주는 거름망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고무패킹 부분에 물이 고이는 경우가 많은데 물기를 자주 제거해 줘야 곰팡이가 덜 생긴다.
키친타월을 2장 정도 접어서 고무패킹 접히는 곳에 끼우고, 락스를 뿌린 다음 5~6시간 정도 두었다가, 헹굼, 탈수해 주면 세탁기를 좀 더 오래도록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헬스조선]세탁기 내부나 빨래한 옷감에서 퀴퀴한 냄새를 방지하는 세탁기 청소법을 알아본다/사진=조선일보 DB](https://t1.daumcdn.net/news/201606/22/healthchosun/20160622131807004tcm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