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두야 간다>에 출연 중인 배우 정준호가 그린의 얼짱, 신데렐라 안시현이 국내무대에서 첫 우승컵을 안은 데 대해 특별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안시현은 16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2004년 MBC-XCANVAS 여자 오픈골프대회에서 10언더파 206타로 정상에 올랐다. 그녀의 국내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컵을 안은 것도 기쁜 시점에 그녀에게 더욱 기쁜 일이 생겼으니, 안시현의 우승 소식을 들은 정준호가 그녀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 것.
안시현은 평소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이상형이며 언젠가는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밝혀왔다. 이에 기쁜 마음으로 화답했던 정준호도 안시현에 대해 그 동안 관심 있게 지켜봐 왔다고. 정준호는 안시현 선수의 이번 우승에 대해 “지난번 LPGA에서 우승한 이후로 조금 부진한 것 같아 맘에 걸렸었는데, 이번에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무대에서의 활약도 기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시현 선수는 올해로 스무살을 맞이하는데 평소 좋아하던 정준호에게 축하의 메시지까지 듣게 되어 기억에 남는 성년의 날을 맞이하게 됐다.
정준호는 <나두야 간다>의 촬영을 끝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안시현 선수의 우승소식을 전해 듣고 누구보다도 기뻐하며 직접 경기를 지켜보지 못한 것을 애통해했다는 후문이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시간날 때마다 골프를 즐겨 한다는 정준호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파워나 경기 운영력이 무척이나 좋은 것 같다. 분명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영화배우와 골프선수로 각자의 영역에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각자의 활동이 바쁘다 보니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이에 정준호는 6월 개봉하는 <나두야 간다>의 시사회에 안시현을 다시 한번 초청할 예정이다. 작년에 불발됐던 두 사람간의 만남이 이번에는 이뤄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프로골퍼 안시현도 반한 매력남 정준호와 손창민이 주연하는 <나두야 간다>는 글발 좋은 두목님과 한 주먹하는 작가님의 유쾌하고 배꼽 찡한 인생역전 스토리를 다룬 휴먼코미디로, 6월 11일 개봉 예정이다.